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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043
최정진
조회 수 : 2325
2009.03.17 (16:34:51)
마주보는 눈빛을 녹여
지치고 헐 벗은 영혼에 온기를 적셔주는 사랑입니다. 마음과 마음을 버무려서 비 바람이 쓸고 간 자리에도 꽃망울을 터트리는 사랑입니다. 꿈은 노을속에 묻혀지고 삶은 어두운 뒷골목을 말하지만 존재로 등불이 되고 있는 사랑입니다. 기쁨보다 슬픔에 하나가 되고 희망보다 절망에 하나가 되는 더 낮은 곳으로 흐르는 사랑입니다. 이승의 끝자락에 서서도 생명을 잉태하는 고귀한 사랑 그 순백의 길을 흡수하는 참 아름다운 동행입니다. - 詩人: 김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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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어온 삶의 자취와 여유이지요.
일출보다는 뜨겁던 태양이 세상을 밝히고 소명을 다하고
어둠속으로 장렬히 사라지는 일몰이 더 아름답다고 합니다.
붉은 노을과 그자리에 서있는 초로의 60대는 진정한 사랑을 아는
아름다운 동행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