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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목사
조회 수 : 7105
2009.07.17 (20:32:54)
상처(scar),별(star)이 되다
오늘 이 시대는 상처로 신음하고 있다. 하루에 일어나는 수백건의 사건사고 대부분은 상처로 인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건만 상처로 인한 가정파괴의 사건들-존속살해, 가족동반자살 등의 우울한 소식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심리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인간의 마음에 상처를 일으키는 원인은 '피해의식'이고, 대다수 사람들이 가장 큰 고통으로 느끼는 상처는 '무너진 인간관계'라고 말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면 깊은 곳에 자리잡은 상처들은 건강한 삶을 해치고 행복하게 살 권리를 빼앗아 간다. 그로 인해 가까운 사람들과 이웃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가정 학교 직장 사회 등 공동체까지도 아픔과 불행을 겪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상처가 언제나 불행이 되는 것은 아니다. 상처에 대한 반응이 어떠하냐에 따라 인생은 달라지는 것이다.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의 인생찬가를 들어보라. "나는 장애를 주신 신에게 다시 감사했다. 만일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의 나의 모습, 즉 아주 작은 키 그리고 네 손가락으로 태어나고 싶다. 나는 지금 행복하기 때문이다. 나는 손가락이 네 개 있음을 슬퍼해 본 적이 없다. 오히려 네 개를 주신 신께 늘 감사했다. 나는 두 발이 없는 점을 슬퍼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디든지 달려갈 수 있는 열정과 의지력을 주심에 감사한다." '상처, 별이 되다(scar into star)'라는 영국 격언이 있다. 물론 상처가 다 별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상처를 잘 다루면 별이 될 수 있다. 상처가 났다는 것은 '균형'이 깨진 것이다. 균형감이 깨지면 함몰, 파괴, 찢어짐 곧 상처가 일어난다. 마음의 상처라면 내면세계의 균형이 깨져 감정의 평안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므로 상처를 잘 다룬다는 것은 균형을 잡는 일이다. 손상된 감성을 이성과 영성으로 균형을 잡아라. 곧 상대방도 상처받은 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동시에 나 역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존재이며, 불순종과 교만으로 하나님께 상처를 입힌 죄인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현실과 섭리의 균형을 잡아라. 내가 처한 현실을 냉철히 직시하면서도 동시에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상처를 값진 것으로 해석하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창 50:19∼21). "주여, 고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변화의 용기를, 고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받아들이는 평안을, 그리고 이 둘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그러나 그리스도인, 그는 여기에 머물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온몸의 상처로 우리를 치료하고 구원하시듯,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상처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들의 상처를 먼저 치유해 주는 사명자이다. 다른 이들의 더 급한 상처를 치료해 주기 위해 자신의 상처를 뒤로하는 사람, 바로 '상처 입은 치료자'의 모습이 크리스천이다. '큰 상처가 큰 별이 된다!(A big scar into the big star!)' 상처는 하나님이 새로운 창조를 시작하시는 지점이다. 내면세계의 균형감을 회복하고 상처 입은 치유자로 새롭게 인생을 개척하는 이들이여, 이제 당당히 외치며 나아가자.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갈 6:17)
http://juvision.or.kr/xe/index.php?document_srl=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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