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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목사
조회 수 : 2210
2012.01.04 (11:32:35)

당신이 한두 살 먹은 어린아이예요? 아니 국그릇 하나 흘리지 않고 나르지 못해요? 이 같은 아내의 잔소리에 남편은 입을 닫습니다. 과거 어렸을 때 엄마의 그 비난과 욕설이 너무 지겨워서 이 남자는 서둘러 결혼을 했지요.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 보니까 아내도 장모님으로부터 잔소리하는 습관을 훈련 받기나 한 듯 자기에게 퍼붓는 잔소리 솜씨가 과거 자기 엄마 이상입니다.

 

알고 보니 장인어른도 장모님의 잔소리를 한쪽 귀로 듣고 다른 한쪽 귀로 흘려버리는 식으로 견뎌 오신 분 이었다지요? 그런데 문제는 아내가 잔소리할 때마다 어린 아들이 옆에서 지켜보면서 아빠의 그 무기력한 모습을 닮아간다는 겁니다. 이처럼 상처는 대를 이어 계승됩니다.

 

사탄의 공격 앞에 사람들이 대를 이어 넘어지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대부분의 여자들은 부드럽고 참을성이 강한 남자를 찾아 결혼합니다. 그렇지만 그 부드러움이 결혼 생활에서는 소극적이고 자신감 없는 단점으로 보이지요. 그걸 고쳐보겠다고 지금 큰 소리를 내며 야단을 치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고치기는커녕 부부 갈등만 키우면서 가정을 지옥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더욱이나 두려운 일은 이 같은 부모의 갈등을 옆에서 귀가 예민한 아들 녀석이 지켜보면서 배우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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