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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2399
2010.08.20 (16:19:16)
한국 교회는 교회의 생명력을 되찾기 위해 공동체성을 회복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다면 왜 공동체성을 회복해야 하는가?

첫째, 현실의 교회가 주로 기업모델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그것이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교회를 떠나가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 왜 그럴까? 교회 안에서 수많은 교인들이 영적인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점점 탈진 상태에 빠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교회의 구조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점이다. 글렌 와그너는 “나는 모든 문제들의 근원은 목회자와 교회가 공동체 모델이 아닌 기업 모델에 맞춰 변화되었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한다.

그동안 교회는 사람을 귀히 여기는 마음과 격려와 친밀함과 헌신이 있는 공동체가 아니라 성장과 확장과 번영만을 추구하는 기업체를 만드는 일에 여념이 없다고 느끼고 있다. 바로 이런 위기의 현실이 우리들에게 교회 공동체성의 본질 회복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교회가 공동체성을 회복해야 하는 이유는 공동체적 삶에 대한 포스트모던적인 문화적 갈망이 있기 때문이다. 레너드 스윗이 말한 대로 오늘의 포스트모던 문화는 참여하고 상호작용하는 문화이다.
그러므로 21세기의 포스트모던인들에게 선교하고자 하는 교회는 이제 전통적인 방식의 교회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 왜냐하면 제도화된 기성교회는 끌어 모으기식이고 이원론적이고 계층적이라는 근본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어서 진정한 의미의 공동체적인 삶을 제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동체적인 삶의 갈망을 가진 포스트모던 시대를 살아가는 교회는 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여 하나님 존재에의 참여와 상호작용, 지역사회에의 참여와 상호작용, 다른 기독교인들에의 참여와 상호작용이 균형 있게 이루어지는 공동체적 교회로의 변화가 생존을 위한 필수 요건임을 기억해야 한다.

셋째, 기독교적 삶의 궁극적인 모델과 표준이 되시는 하나님이 성부, 성자, 성령의 공동체(또는 사귐)이시기 때문이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고유한 다양성과 동등성, 그리고 상호의존성을 지닌 가운데 친교하는 공동체적 존재다.

그러므로 공동체성을 잃어버린 교회가 기독교적인 삶의 근거와 모본이 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따라 공동체적인 삶을 회복하는 일은 무엇보다 긴급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넷째, 교회가 공동체성을 회복해야 하는 이유는 교회를 구성하는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다는 것은 공동체이신 하나님께서 인간을 공동체적 존재로 창조하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인간을 공동체가 되게 하기 위해 창조하셨다.

먼저 하나님이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다는 것은 인간이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사는 존재로 창조하셨음을 의미한다. 여기서 관계란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관계’와 ‘하나님에 대한 사람의 관계’를 의미한다. 동시에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말은 인간이 다른 피조물들과 관계를 맺고 사는 존재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교회가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한 인간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부르신 그의 백성들의 모임이라고 한다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 가는 사람들의 모임으로서 교회는 마땅히 공동체적인 삶을 회복해가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교회의 본질이 공동체성에 있기 때문에 공동체성을 상실한 교회는 참된 교회라 할 수 없다. 그러면 공동체란 무엇일까?

공동체란 자신에 대한 인식,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에 대한 인식, 은총과 선물에 대한 수용 능력 모두가 성장하는 자리다. 하나님을 만나고 자신을 발견하고, 생태계 생명의 소중함을 발견하는 자리가 바로 공동체다.

이러한 공동체성의 회복을 통해서 한국 교회가 교회의 교회다움을 회복하게 될 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 잃어버린 공신력을 다시 회복하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정원범교수(대전신대, 기독교 윤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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