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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목사
조회 수 : 2121
2011.02.16 (07:23:15)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한 부부가 처가에서 하루를 지내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신부는 서둘러 아래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식구들이 보고 싶었기 때문이지요. 얼마 후 가족 모두가 식탁에 둘러 앉아 아침식사를 시작합니다. 그런데도 남편이 내려오지 않자 조바심이 난 신부가 2층 방으로 뛰어올라가 남편에게 큰소리를 냅니다. 남편이 자기 가족들과 어울리기를 싫어한다고 혼자 생각한 것이지요. 그렇지만 남편은 아내가 왜 화를 내는지 모릅니다. 그러면서 “난 그저 과거 집에서 하던 대로 휴일이기에 잠을 좀 더 잔 것뿐인데, 내 금방 샤워하고 내려갈께.” 라는 남편의 말에 두사람 사이의 신경전은 끝을 내리지요. 그렇지만 두 사람은 첫날부터 서로에게 실망합니다.

이들은 그 다음날 신혼집으로 돌아오자 짐정리를 하기 시작하면서 또 충돌하게 되지요. 책상을 어디에다 놓느냐는 문제를 놓고 다투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나중에는 자기들이 왜 싸우는지도 모른 채 한바탕 전쟁을 치르게 되는 것이지요.

왜 그럴까요? 서로의 생활 속에 형성 되어 있는 서로 다른 습관을 잘 몰랐기 때문입니다. 이 남편의 아버지는 과거 사업 때문에 늘 바빠서 집안일은 어머니에게 맡긴 채 어머니의 의견을 따랐었지요. 반면에 아내는 아버지가 집안의 모든 일을 꼼꼼히 챙기고 어머니는 아버지의 지시대로 따르기만 하는 부모 밑에서 자라면서 어머니의 습관을 그대로 이어받은 겁니다. 그래서 이들 부부는 자기 부모의 습성을 따라 상대방이 어떤 결정을 해주기만을 서로 바라고 있다가 아무도 그 역할을 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서로 화부터 냈던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마다 갖고 있는 무의식적인 습관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지혜, 이것이야말로 결혼에 대한 기대에 앞서 갖추어야 할 부부의 미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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