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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4218
2011.04.11 (07:42:01)
“아시아의 교회들이 너희에게 문안하고 아굴라와 브리스가와 및 그 집에 있는 교회가 주 안에서 너희에게 간절히 문안하고”(고전 16:19)

교회들이 경쟁적으로 더 크고 화려한 예배당을 건축하고 대형화를 추구하면서 온갖 문제점들이 들어나자,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라는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초대교회는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엡 1:23)는 성경이 말하는 교회의 정의대로 그리스도의 몸된 공동체를 이루었다.

이처럼 초대교회가 성경의 원리에 충실했기에 “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7)처럼 사회에서도 칭찬을 받을 뿐 아니라 양적으로도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역동적인 교회를 이루었다.

“초대교회를 본받자!”라는 구호가 초대교회의 역동성을 회복시켜주는 것이 아니다. 초대교회처럼 성경이 정의하는 대로 주님의 몸된 공동체를 이루어야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고전 12:25)같이 교회 가운데 분쟁도 없고 지체들이 서로 같이 돌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가족처럼 서로 같이 돌볼 수 있을 것인가? 이를 위해 초대교회는 “아시아의 교회들이 너희에게 문안하고 아굴라와 브리스가와 및 그 집에 있는 교회가 주 안에서 너희에게 간절히 문안하고”(고전 16:19)에서 보듯이 대부분 집에서 모였다. 왜냐하면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눅 5:38)는 주님의 말씀처럼 주님의 몸된 공동체성은 그에 적합한 구조인 가정에서 그 특성을 가장 잘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한 초대교회의 역동성은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6-47)처럼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을 뿐 아니라 집에서 떡을 떼고 음식을 함께 먹고 하나님께 예배드렸기에 나타난 결과였다. 이와 같은 초대교회를 경험할 수 있는 구역별 주일예배를 제안해본다.

우리교회에서는 홀수 달 마지막 주일마다 구역별(순, 셀, 목장, ...)로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다. 지난 달 말에 드린 구역별 주일예배를 소개하면, 처음으로 구역장을 맡으신 형제님께서 예배를 인도하셨다. 처음으로 주일예배를 인도하는 부담이 있으셨기에 그 누구보다 정성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통해 외모가 아니라 마음을 보시는 하나님께 진정으로 기쁨이 되는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그리고 50년간 준비된 한 자매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역사를 모두 보고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이기에 일방적인 설교가 아니라 모든 지체 간에 소통이 있는 말씀, 그리고 그 말씀에 대한 반응과 나눔이 함께 어우러진 감동의 시간이었다. 실제로 한 형제님께서는 구역별 주일예배에서 들은 말씀이 일주일 내내 마음속에서 살아서 움직이는 감격을 맛보았다고 간증하셨다.

또한 교회에 나오지 않는 남편을 위해 몇 년을 기도하시던 자매님의 기도가 응답되어 부부가 함께 나란히 앉아 예배드리는 감격도 함께 누릴 수 있었다. 가정이라는 공간과 적은 인원이 드리는 구역별 주일예배시간에는 어린 자녀들도 어느 때보다도 진진하게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다. 각 사람들의 필요에 따라 구체적으로 축복하며 기도를 드리고 예배를 마친 후에는 즐거운 애찬으로 이어졌다. 각 집에서 준비해온 나물로 비빔밥을 함께 비벼먹으면서 형식적인 인사나 교제가 아니라 자연스럽고도 진정한 식탁공동체가 이루어졌다.

점차 더 바빠지는 사회 속에서도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 10:24-25)처럼 모이기를 힘쓰되 서로 돌아보고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려면 소그룹으로 모여야 한다. 특히 소그룹으로 모여 함께 예배드리고 교제하므로 서 초대교회의 역동성을 맛볼 수 있다. 모든 교회들이 구역별 주일예배를 통해 약간이나마 초대교회를 경험하므로 주님의 몸된 교회공동체를 이루어 나가는 실제적인 걸음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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