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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6 (09:48:25)
우리나라 국기에 관한 국민들의 의식조사 결과, 태극기의 4괘인 ‘건곤감리’를 모두 알고 있는 사람은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대한민국국기홍보중앙회가 연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초중고생부터 군경을 포함한 성인 총 2969명을 대상으로 태극기 관련 지식 및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태극기의 4괘를 정확히 구분한 응답자는 17.8%였으며, 그 중 성인은 22.8%, 중고등학생은 1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초중고교생 응답자의 71.5%가 가정에서 국기를 소유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76.7%는 태극기에 대해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초등생의 경우 집에 태극기가 없을 경우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의견이 61.8%로 나타났다. 그러나 태극기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 이미지와는 별개로 태극기에 관한 지식 수준은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일례로 하절기 및 동절기 국기 게양시간을 정확히 알고 있는 응답자는 각각 38.7%, 46.6%로 응답자 절반을 넘지 못했다. 게양방법에 있어서도 경축일 및 평일 게양방법(깃봉과 태극기를 붙여서 게양)을 정확히 알고 있는 응답자가 52.7%, 조기 게양방법(깃봉에서 태극기의 기폭만큼 아래로 게양)에 대해서는 그 절반 가량인 27.6%에 불과했다. 특히 ‘전쟁이나 재난이 일어난 날’을 조기 게양일로 알고 있는 응답자 역시 45.2%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각급 학교의 경우 1년동안 매일 국기를 게양해야 하는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알고 있는 응답자는 16.5%에 불과했으며, 게양대의 개수에 따른 태극기의 위치나 옥내, 차량 게양법 등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고 있는 응답자가 50% 미만에 그쳤다. 마지막으로 태극기에 대한 홍보책자를 읽어본 응답자가 38.9%로 나타나 학생 및 성인들을 대상으로 보다 국기에 관한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2009년 3월과 4월, 초등학생 1018명, 중고등학생 1002명, 대학생, 군경, 일반인 949명 등 총 2969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한 자기기입방식으로 실시됐다. <경향닷컴 손봉석기자 paulsohn@khan.co.kr>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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