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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3 (14:18:26)

어느 날 저녁, 엄마가 가족들을 위해 맛있는 저녁 식사를 준비하면서 찌개 속에 이런저런 양념을 넣다가 그만 실수로 참기름대신 식초를 넣었습니다. 순간 아차 했지만 음식이 아까워서 버릴 수도 없고 그대로 식탁에 내놓았지요. 조금 후 식구들이 다 모이자 아버지가 식사 기도를 하신 다음 식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15살짜리 큰 딸이 찌개 맛을 보더니만 금방 이마를 찌푸립니다. “엄마, 찌개가 이상해요. 먹을 수가 없어요.” 둘째 딸도 맛을 보더니, “이게 뭐야? 이걸 어떻게 먹어요?"" 아이들의 불평 소리는 커지는데 엄마는 죄인처럼 아무 말도 못하고 서있습니다.

이때 아버지가 입을 열었지요. “어디, 맛 좀 보자. 음~ 조금 시긴 했지만 먹을 만하구나. 맛있는데 왜들 그러니? 사실 요새 너희 엄마가 걱정거리가 생겨서 신경이 좀 예민해지셨단다. 그래서 깜박하고 실수로 이렇게 된 것 같은데, 어때? 너희들이 엄마의 걱정거리가 뭔지 좀 여쭤 보지 않겠니?"" 순간 식탁 분위기가 금세 바뀝니다. 아이들이 엄마에게 사과하고 모두가 엄마의 실수를 감싸는 사랑의 분위기로 가득해집니다.

이처럼 아내를 보호하는 남편의 말로 인해 가정의 분위기가 금세 달라집니다. 이 남편은 지금 자연스럽게 아내의 존경심을 자아내고 있지요? 이날 보여준 아버지의 행동이야말로 아이들에게 물려줄 생생한 신앙의 유산이지요. 남편에게 복종하는 아내는 이처럼 남편의 보호를 받게 되고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은 아내와 자녀들의 존경의 대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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