Ȩ 걳ȸ KDM
조회 수 : 2836
2011.10.24 (07:00:12)

“다윗의 숙부 요나단은 지혜가 있어서 모사가 되며 서기관도 되었고 학모니의 아들 여히엘은 왕자들의 수종자가 되었고 아히도벨은 왕의 모사가 되었고 아렉 사람 후새는 왕의 벗이 되었고”(역상 27:32-33)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의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지도자였다. 다윗이 이처럼 모든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지도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어떤 모임이든 지도자의 리더십이 중요하고, 특히 교회 지도자들이 올바른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지도자가 올바른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다윗을 통해 배워보고자 한다.

다윗은 국가를 정비하면서 요소요소에 가장 적절한 사람들을 배치시켰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람들을 곁에 두었다. 다윗에게 첫째로 필요했던 사람은 “다윗의 숙부 요나단은 지혜가 있어서 모사가 되며 서기관도 되었고”(역상 27:32a)처럼 지혜가 있는 모사이었다. 즉 지도자로서 다윗은 지혜로운 멘토를 우선적으로 자신의 곁에 두었다. 다윗은 모든 백성이 우러러보는 강력한 지도자였지만, 국가 경영에 대해 조언을 해줄 뿐 아니라 자신의 문제에 대해 상담과 따끔한 소리도 해줄 수 있는 멘토가 필수적이었다. 왜냐하면 “지략이 없으면 백성이 망하여도 지략이 많으면 평안을 누리느니라”(잠11:14)같이 지략의 유무에 따라 백성이 망하기도 하고 평안을 누리기 때문이다. 또한 “의논이 없으면 경영이 무너지고 지략이 많으면 경영이 성립하느니라”(잠 15:22)처럼 의논과 지략의 유무에 의해 경영이 무너지거나 성립하기 때문이다.

다윗은 숙부인 요나단뿐 아니라 아히도벨도 왕의 모사로 모셨다. 그러나 아히도벨이 압살롬의 편에 서게 되자 다윗은 “브나야의 아들 여호야다와 아비아달은 아히도벨의 뒤를 이었고”(역상 27:34a)처럼 자신의 모사에 공백이 없도록 여호야다와 아비아달이 아히도벨의 뒤를 잇도록 하였다. 다윗은 지도자에게 멘토의 공백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최근에 저명한 교회 지도자들이 맥없이 무너지는 이면에는 자신들에게 조언과 함께 쓴 소리를 해줄 수 있는 멘토가 없다는 이유도 있다. 자신들이 아직 지위가 낮거나 유명해지기 전에는 멘토를 두지만, 점차 지위가 올라가면서 자기 위에 어떠한 멘토도 허락지 않으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누구든지 배우지 않는 자라면 성장할 수 없으며, 그 누구든 조언을 듣지 않는 자라면 성숙할 수 없다. 나에게는 늘 자신을 지켜보면서 삶의 전반에 걸쳐 조언과 쓴 소리를 해줄 수 있는 멘토가 있는가?

다윗에게 둘째로 필요했던 사람은 “아렉 사람 후새는 왕의 벗이 되었고”(역상 27:33b)같이 벗이었다. 즉 지도자로서 다윗은 친구를 자신의 곁에 두었다. 강력한 지도자였던 다윗의 휘하에는 수많은 신하들이 있었지만, 자신의 즐거움과 고민을 함께 나눌 친구가 필요하였다. 왕이 되기 전의 다윗에게는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삼상 18:1b)처럼 자기를 자신의 생명 같이 사랑하였던 요나단이 있었다. 그리고 강력한 왕이 된 후에도 다윗은 후새같은 친구를 늘 곁에 두었다. 왜냐하면 “기름과 향이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나니 친구의 충성된 권고가 이와 같이 아름다우니라”(잠 27:9)같이 충성된 권고를 해주는 친구가 마음을 즐겁게 하며,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의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잠 27:17)처럼 친구에 의해 바르게 다듬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지도자든지 외롭기 마련이다. 외로움은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것이기에 지도자에게는 친구가 필수적이다. 지도자의 곁에는 주로 칭찬만하는 아랫사람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럼없이 충고할 수 있는 친구가 절실하다. 예전에는 서로 부담 없는 친구관계이었지만, 자신의 지위가 점차 올라가면서 추앙만 받는 나쁜 습관이 들어오면 친구관계가 깨어지기 십상이다. 이로 인해 마음을 나눌 친구가 없어진 지도자들은 어쩔 수 없는 외로움을 해결하려고 옳지 못한 방법을 사용하다가 올무에 빠진다. 또한 따끔한 충고도 부담 없이 해줄 친구가 없어진 지도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교만에 물들어 간다. 나에게는 서로 간에 이름을 편하게 부르면서 무엇이든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는가?

강력한 지도자였던 다윗은 자신에게 무엇보다 멘토와 친구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다윗은 조언뿐 아니라 쓴 소리도 해줄 수 있는 멘토와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나눌 수 있고 충고를 마다하지 않는 친구를 자신의 곁에 늘 두었다. 모든 지도자들이 다윗처럼 올바른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멘토와 친구는 필수적이다.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Selected 지도자에게 필수적인 멘토와 친구 (118)
이승환목사
2836 2011-10-24
412 사랑의 충고
이승환목사
2274 2011-10-19
411 존경과 위엄
이승환목사
2253 2011-10-17
410 꾸짖음인가? 화풀이인가? (1)
이승환목사
2181 2011-10-14
409 자녀훈계의 원리
이승환목사
2033 2011-10-12
408 갈등과 분노
이승환목사
2065 2011-10-10
407 남편은 아내의 보조자가 아닙니다 (1)
이승환목사
2134 2011-10-07
406 대화를 파괴하는 무기들 (1)
이승환목사
2060 2011-10-05
405 10월의 책" 철저한 십자가" (145)
이승환목사
3376 2011-10-03
404 교회를 위한 40일 금식 릴레이 기도제목 (1)
이승환목사
2089 2011-10-03
403 분노의 표출
이승환목사
2167 2011-09-30
402 자녀에게 책임감을 가르칩시다 (1)
이승환목사
2175 2011-09-28
401 예수 그리스도는 다시 오신다! (1)
이승환목사
2314 2011-09-26
400 순종은 영적싸움
이승환목사
2105 2011-09-23
Tag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