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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946
2009.10.20 (10:58:13)
“아이고 예수님 몸 조심하세요, 제발.”      

    
가족 3대가 오랜만에 모였습니다.

중국집에서 푸짐한 요리를 시켜놓고

가족사진 한방 찍자며 웨이터 총각에게 카메라를 맡겼습니다.

제법 위트가 있는 이 친구

“하나… 둘…” 하기에 다들 눈을 부릅떴지요.

“세엣…하면 찍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떨더군요.


덕분에 웃음꽃을 피우며 분위기 좋았습니다.

“기가 막히게 나올 겁니다. 가족이 모두 미남미녀라서요.”

카메라를 넘겨주며 립서비스까지 잊지 않았습니다.


“요즘 보기드문 청년이야.”

아버님이 어깨까지 두들겨 주셨습니다.

집에 돌아와 찍은 사진을 보니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가족들 얼굴은 손톱만하게 나오고


탕수육, 깐풍기에 난자완스 그룻만 중심에 큼지막하니 찍혀있는 겁니다.

흡사 중국집 전단사진 같았습니다.

인간적인 배신감까지 들더군요.

다들 사진을 보며 분개하고 있었는데

외국에서 학교다니는 조카가 뜻밖의 말을 했습니다.


“그 아저씨 대단한데. 요리 사진 정말 잘 찍었잖아.

이 사진 보면 오늘 먹었던 요리 맛을 절대 못잊을 거 같아.

벌써 입에 침이 고인다. 와.”


그러고 보니 제법 특색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괜찮네, 뭐.” “그래, 그 친구 센스가 있더라구.”

어머니까지 역성을 드셨습니다.


“난 얼굴 작게 나와서 좋기만 하다, 얘.”


세상에 불행은 없습니다.

불행하다고 보는 관점이 있을 뿐.

우리 아들 딸에게 문제는 없습니다.

그것을 문제라고 보는 관점이 있는 거죠.

사실을 바꿀 순 없으니

관점 바꾸는 연습을 부지런히 해야겠습니다.


제가 아는 목사님은

앞차가 난데없이 끼어들어 급정거를 할 때마다

이렇게 중얼거리며 마음을 다스린답니다.

“아이고 우리 예수님, 바쁘시죠. 어서 빨리 가세요.

그리고 몸조심하세요, 제발.”




글쓴 이 : 이규창 코치


2009.10.20 (14:36:04)
이승환목사
좋은 관점을 가져야하고,
복음의 관점을 가져야하며,
하나님의 관점으로 살아야합니다.

은혜로운 글 감사합니다.
샬롬!
(*.254.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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