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글 수 1,043
이승환목사
조회 수 : 1713
2014.11.03 (10:11:14)
“내 힘으론 견디고 지켜낼 수 없다!!” 내가 널 응원하고 있어, 힘들어도 결국 승리할 거야! 최근에 군대에서 벌어진 모 사단 의무대 윤 일병 집단구타 사망 사건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온 국민이 충격과 분노에 빠졌다. 이 사건이 국민들에게 충격을 더했던 이유는 피해자를 괴롭히던 방법이 너무나 잔인하고 끔찍했기 때문이다. 나 역시 가해자들의 잔인한 태도와 모습에 착잡한 심정을 금할 수 없었다. 그중에서도 내가 주목한 것은 가해자들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여 괴롭히는 과정에서 피해자 윤 일병과 부모 사이를 철저하게 격리시켰다는 사실이다. 그 사건을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한 군 인권센터 소장의 인터뷰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윤 일병은 24시간 감시를 당했다. 부모님과 통화할 때 알릴 수도 있었지만 이마저도 감시를 당했다.” 이런 내용도 있었다. “올해 초 윤 일병이 자대 배치를 받은 뒤 부대 내 운동회가 열려 부모님을 초청하기로 돼 있었는데, 제왕적 권력을 행사했던 이 병장이 마일리지가 모자란다는 이유로 윤 일병 부모님의 방문을 막았다.” 나는 이 기사를 보면서, 오래전에 있었던 대구의 어느 중학생 자살 사건이 떠올랐다. 두 사건 사이에 공통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대구의 그 중학생 역시 학교 폭력 사건의 희생자였다. 가해자들인 학교 친구들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당하고, 돈을 빼앗기고, 심지어는 물고문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 외에도 윤 일병과의 공통점이 하나 더 있는데, 부모가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나중에 피해 학생의 삭제된 휴대전화 문자를 복원했더니 무려 300통이 넘는 협박 메시지가 쏟아져 나왔다고 한다. 피해 학생이 그것을 부모에게 보여드리기만 했어도 이런 비극은 막을 수 있었을 텐데, 생각할수록 원통한 일이다. 어느 해인가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재학생 3,560명을 조사했더니 무려 22.7퍼센트가 1년 사이에 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그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그 일로 등교 거부 충동을 느낀다는 학생이 52.1퍼센트나 되었고, 심지어는 그 일로 인해 한 번 이상 자살을 생각해봤다는 학생도 무려 30.9퍼센트나 되었다. 여기서 내가 주목했던 것은,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도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못한 채 혼자 견디고 있다고 응답한 학생이 57.5퍼센트나 되었다는 사실이다. 앞에서 언급했던 윤 일병의 가해자들이 왜 그토록 철저하게 윤 일병과 부모 사이를 격리시키려 했는지에 대한 이유는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그래서 그 사건을 접한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들은 자기 자녀들에게 당부하고 또 당부했을 것이다. “만약에 너에게 이런 일이 있으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꼭 부모에게 알려야 한다. 부모와 상의해야 한다. 알겠니?” 나는 이 장면을 생각하면 요한계시록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떠오른다. 요한계시록에는 어렵고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그분의 자녀들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요한계시록은 무서운 책 혹은 어려운 책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말씀들에 대한 해석이 다르다는 이유 때문에 믿는 형제와 자매들이 서로 싸우고 심지어는 서로에 대해 미워하고 분노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요한계시록은 그런 책이 아니다. 이 책 전체를 통해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요한계시록은 당시 로마 당국의 핍박으로 극심한 고통 중에 있던 초대교회 성도들을 배려해서 주신 책이다. 고통당하던 자녀들을 위로해주시기 위해,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 어려운 삶의 현실을 잘 이겨내고 기어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쓴 편지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이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책 제목을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담은 《오늘을 견뎌라》로 정했다.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발레극 <백조의 호수>에 보면 여성 발레리나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발레 기술인 ‘32회전 푸에테’가 나온다. 가냘픈 몸매의 여성 발레리나가 한 다리로 발끝을 들고서 몸을 지탱하면서, 또 다른 한 다리를 높이 들고는 지탱한 다리 주위를 휘저으며 32회전하는 동작을 보고 있노라면 감탄과 찬사가 절로 나온다. ‘어떻게 서른두 바퀴를 돌면서도 넘어지지 않을 수 있을까?’ 고난도의 기술을 소화해내는 것도 감탄스럽지만 32회전을 하면서도 몸의 균형을 잃지 않는 균형 감각이 신비롭기까지 하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발레리나가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법에 대한 어느 분의 설명을 듣고서 머리가 끄덕여졌다. 발레리나가 회전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중앙에 있는 관객 중 한 명을 골라 그를 응시하는 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몸이 회전할 때 손을 비롯하여 다른 모든 신체가 돌아갈 때 얼굴은 끝까지 그 사람을 응시하다 제일 마지막에 돌리고, 다시 몸과 손이 움직이기 전에 머리를 먼저 돌려 다시 그 사람을 응시한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32회전을 하는 내내 중앙에 있는 그 ‘한 사람’만 응시하는 것이 넘어지지 않는 비결이라는 것이다. 사실 그 이야기를 전해준 사람이 발레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것이 얼마나 정확한 설명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 이야기 속에서 말세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의 자세를 배운다. 이 책 제목인 《오늘을 견뎌라》라는 권면의 말씀은 힘겹고 어려운 삶을 그냥 ‘참고 견디라’는 뜻이라기보다는, 괴롭히는 자들에게 희생당했던 윤 일병이나 그 중학생 아이처럼 혼자서 버티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도우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응시하라는 것을 의미한다. 십자가를 앞에 놓고 고뇌하시던 주님이셨지만, 그 상황에서도 장차 제자들이 겪게 될 아픔을 연민하셔서 주셨던 누가복음 22장 31,32절 말씀을 기억한다.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이것이 말세를 살아가는 우리를 향한 주님의 마음이라 생각한다. 그 주님의 마음으로 읽어야 하는 것이 요한계시록이다. 이 책은 요한계시록의 교리를 다룬 책이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요한계시록을 읽어야 하는지를 밝히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하여 말세를 살아가는 이 시대 신실한 크리스천들이 “오늘을 견뎌라”라고 말씀하시며 우리를 응원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더 의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이 책 한 권으로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모든 신비를 다 밝히 알 수는 없겠지만, 내가 바라는 것은 이것 하나이다. 좀 더 친밀한 마음으로 요한계시록을 가까이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힘들 때, 어려울 때, 마음에 위로가 필요할 때 요한계시록을 집어 들어 하나님 아버지의 위로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 12:2) 이 말씀을 붙잡고 힘든 마지막 때를 잘 견뎌내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Part 1 위로의 음성을 들으라 1장 우리에게 주신 위로의 책 2장 끝까지 지켜야 하는 것 3장 주님이 알아주시면 됐다 4장 내가 너를 지켜주리라 Part 2 눈을 들어 주를 바라보라 5장 이리로 올라오라 6장 내가 크게 울었더라 7장 이 땅에서도 천국을 사는 인생 8장 하나님의 보호는 흔들리지 않는다 Part 3 주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라 9장 좁은 마음을 깨뜨려라 10장 지금은 전쟁 중이다 11장 위로 받으려고만 하지 말고 12장 십자가의 길, 우리가 걸어야 할 길 Part 4 말씀에서 답을 찾아라 13장 끝까지 견딜 수 있는 비결 14장 이 시대를 이기는 결정적 무기 15장 다시 복음으로 16장 눈물의 경고를 들으라 Part 5 그날의 영광을 기대하라 17장 신부의 기쁨이 기다리고 있다 18장 지금 말고 훗날에 19장 마지막 권면 20장 마라나타, 이 시대의 대안 이찬수 모두들 힘들다고 하는 마지막 때에 다 괜찮아질 거라는 허무한 위로 대신 성경이 가르치는 대로 오늘을 견디는 진정한 방법을 가르쳐주는 하나님 말씀의 선포자. 분당우리교회 담임목사. 말세지말(末世之末),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진리가 흔들리고 기준이 사라져버렸다. 모든 것이 혼란스럽다. 찬란한 미래를 낙관하기는커녕 오늘 하루를 버티는 것도 힘에 겨운 시대이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말씀을 붙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권면한다. 그러면서 오늘을 사는 비결로 요한계시록의 권면에 집중한다. 많은 이들이 두려운 책으로 오해하고 있는 요한계시록은 사실 로마의 극심한 핍박 가운데 고통을 겪던 초대교회 성도들을 위해 주신 하나님의 영적 인생 안내서다. 그렇기에 어려운 현실을 믿음으로 살아내는 주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로 가득하다. 마지막 때를 살아가고 있는 오늘의 우리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이 말씀의 보화가 필요하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주님을 바라보고 다시 오실 주님을 소망하며 하루하루를 견뎌냈던 것처럼, 그래서 결국 주님이 주시는 최후 승리를 맛보았던 것처럼 우리도 주님을 바라보고 그 소망을 붙들 때 오늘을 힘 있게 견뎌낼 수 있다. 10년간 사랑의교회에서 청소년 주일학교 총괄 디렉터로 섬겼으며, 2002년 5월,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분당의 송림중고등학교 강당에서 분당우리교회를 개척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선교적 교회의 비전을 좇아 성도들을 작고 연약한 교회로 보내는 ‘일만성도파송운동’을 펼치고 있다. 분당우리복지재단을 설립, 이사장으로 섬기고 있으며, 총회교육위원회 교육전문위원과 국내외 여러 교회와 연합집회에서 강사로 활동 중이다.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U.I.C)에서 사회학을 전공했고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저서로는 《붙들어주심》, 《처음마음》, 《삶으로 증명하라》, 《일어나라》, 《보호하심》, 《YY부흥보고서》(규장) 등이 있다. 2013년 문서선교협력위원회로부터 ‘올해의 저자상’을 수상했다.
http://juvision.or.kr/xe/index.php?document_srl=76509
(*.71.114.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