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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목사
조회 수 : 1791
2010.11.17 (13:47:48)
사업을 하다가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된 한 사업가가 있습니다.
그는 자존심이 무척 강한 편이어서 다른 사람의 위로와 도움을 원치 않습니다. 그날도 집에 돌아와 식사도 하지 않고 서재로 올라가서 한숨만 내쉬는 남편에게 아내가 무슨 일이냐고 묻자 남편은 짜증만 내더니 바보 같은 아내라고 고함을 질러대는 겁니다.

이때 아내도 화가 나서 몸을 부르르 떱니다. 그렇지만 이 현명한 아내는 다시 남편 곁으로 다가갔지요. 왠지 불쌍해 보이는 남편을 위로하면서, “여보, 저도 당신을 귀찮게 해드리고 싶지 않아요. 그래도 당신이 무엇 때문에 고민하는지는 알아야 되잖아요? 어려운 일이 있으면 함께 고민하고 위로하는 게 부부잖아요?”

이 같은 아내의 말에 화가 좀 풀린 남편이 그간 자신이 입었던 사업상의 손실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합니다. 그러면서도 다시 “당신이 염려해줘서 고맙지만 나도 남자야. 이 정도의 어려움은 나 혼자 충분히 해결할 수 있어.” 라고 자신을 방어합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로부터 남자는 강해야 한다는 말을 수 없이 듣고 자란 이 남편, 그래서 이 남편이 지금 아내 앞에서 이처럼 허세를 부리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마음 중심에서는 아내의 진정한 위로와 도움을 기다리고 있지요. 이것이 남자입니다. 그러니 아내 여러분, 이 같은 남편의 내면을 이해하면서 진정으로 현명한 남편의 배필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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