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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0 (06:38:03)
1.오늘의 말씀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따르는 의의 상속자가 되었느니라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히 11:6~8)

2.묵상하기

◈ 창세기 37장 12절 이하에는 요셉이 아버지의 심부름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세겜에 양 치러 간 형들이 잘 있는지 보고 와라” 하는 아버지 말씀대로 형들을 찾아가는 장면이다.

그런데 요셉이 세겜으로 가는 도중에, 형들은 도단으로 장소를 이동했다.
그래서 그가 세겜에 도착했을 때 형들이 보이지 않았다.

그 때 요셉은 그냥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세겜 들을 방황하며 형들이 어디 갔는지를 수소문한다.
그러다가 어렵게, 형들이 도단으로 갔다는 말을 듣고 다시 도단까지 갔다.

◈ 요셉은 아버지가 시킨 대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목적, 아버지의 뜻을 다 이루는 데까지 성실성을 보였다.

그런데 요셉이 도단에 갔더니, 형들이 멀리서 보고 서로 뭐라고 그러는가?
“저기 꿈꾸는 자가 온다. 죽여버리자.”

만약에 요셉이 그냥 세겜까지만 갔다가 돌아갔으면 죽을 위기에 처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성실하게 형들의 행방을 찾아서 도단까지 찾아갔더니, 거기서 어려움을 당하게 되었다.

어떻게보면 성실함 때문에 나쁜 결과가 온 것이다.
성실함 때문에 노예로 팔려 가고, 성실함 때문에 죽을 위기에 처한 것이다.

◈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면서 이런 일이 생길 때가 얼마나 많은가?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했더니 잘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나쁜 결과가 나타난다.
성실하게 살았더니 오히려 일들이 어려워진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다보면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우습게 여길 때가 있다.
"저 사람은 정직하니까 뻔히 손해 보는 줄 알면서도 이렇게 할 거야", "저 사람은 예수의 종이라니까 내가 이렇게 하면 분명히 저렇게 할 수밖에 없을 거야"하고 잔머리를 쓴다.

우리가 나쁜 결과를 낳는 길로 갈 수밖에 없도록 상황을 만들어놓는다.
그때 우리는 속이 터진다.

◈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다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하나님의 형통케 하심을 믿으라 단기적인 나쁜 결과 때문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

요셉이 성실하게 행했더니 나쁜 결과가 왔다.
죽음의 위기가 온 것이다.
그러나 그 속에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붙드셔서, 그가 죽지 않고 미디안 상인들에게 팔려서 애굽의 노예로 가도록 만드셨다.
요셉은 애굽에 가서 보디발의 노예가 되었다.

비록 노예였지만, 거기서도 보디발의 총애를 받는다.
하나님께서 요셉을 품어주신 것이다.

요셉은 아버지의 심부름을 성실하게 하다가 나쁜 일을 당했다.
그러나 나쁜 결과같이 보이지만, 그 속에서도 면면히 흐르는 하나님의 도우심의 손길이 있었다.
그러니까 결국 승리하더라는 것이다.

◈ 둘째, 하나님께서 그분의 큰 그림 속에서 나를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요셉이 애굽으로 팔려 가게 하신 하나님의 목적은 두 가지이다.
요셉의 내면을 연단시키고, 궁극적으로는 그를 애굽의 바로 앞에 세우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13년 동안 요셉을 그 길로 세심하게 이끌어가셨다.
요셉의 내면을 연단시키셔서 바로에게 점점 가까이 가게 하셨다.

요셉이 간 길을 한번 보라.
하나님은 바로를 곁에서 섬기는 보디발의 집으로 요셉을 보내셨다.

그리고 보디발의 아내를 통해 비록 감옥이지만 왕의 신하들이 갇혀 있는 곳으로 그를 보내신다.
거기서 바로의 술 맡은 관원장을 만나게 하시고, 나중에 그 관원장이 바로에게 요셉을 소개하게 하신다.

잘 보라.
요셉이 점점 바로에게 가까이 가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그 길이 요셉의 눈에 보이는가, 안 보이는가? 안 보인다.

◈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머리 좋고 아무리 영적으로 뛰어나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이끄시는 길을 약간은 볼 수 있지만 다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런 찬양을 하지 않는가.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믿음만을 가지고서 늘 걸으며”(찬송가 344장).

믿음 가지고 걷는 사람들이 그 길을 다 알기 때문에 걷는가?
눈에 아무 증거가 안 보여도 걷는다.

다 보이기 때문에 걷는 게 아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이 주실 최종 승리를 믿기 때문에 걷는다.

이것을 믿을 때 우리는 성실함과 순종함 때문에 단기적으로 나쁜 결과가 나타나더라도 웃을 수 있다.
“이건 과정일 뿐이야. 최종적으로 승리할 거야”라고 말할 수 있다.

잊지 말라. 성실함 때문에 오히려 나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그때 우리는 내가 아는 부분보다 더 큰 전체 그림 속에서 나를 이끄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어야 한다.
(전병욱, 다시 시작하는 힘)

3.오늘의 기도

하나님께 순종하며 성실하게 나아갈 때에 단기적으로 나쁜 결과가 나타나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나아가겠습니다.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그렇게 했던 것처럼, 비록 눈에 아무 증거가 보이지 않더라도 믿음으로 순종하여 주님께서 주시는 최후 승리를 얻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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