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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3 (06:47:48)
1.오늘의 말씀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 -이사야 26장3절

2.묵상하기

◈하나님을 위한 올바른 결단은 깊고 잔잔하며 확고하고 명백하다. 또한 기초가 튼튼하고 엄숙하게 이루어진다.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수 24:15

여호수아는 경솔하게 결단하지도 않았거니와 결단한 바를 가볍게 말하지도 않았다. 그의 말은 넓은 가슴에서 우러나온다. 그의 말에서는 역전의 용사의 거칠고 억센 우직함과 용맹스러운 진실이 물씬 풍겨난다.

여호수아는 이 문제를 깊이 숙고한 사람으로서, 그 길에 따르는 대가를 충분히 고려한 사람으로서, 그래서 그 누가 도전한다고 해도 그 모든 도전을 능히 방어할 수 있는 결단에 도달한 사람으로서 말한다.

그의 말에서는 사람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대중이 일반적으로 인정하는 것에 동조하는 기회주의자의 말을 찾아볼 수 없다. 기계적인 암기로 배운 것만 되풀이하는 책상물림의 말도 들리지 않는다. 그저 형식 자체를 위해 자신의 신조만을 중얼거리는 형식주의자의 말도 들리지 않는다.

대신 사람들이 자기 말을 듣고 유익을 얻게 되기를 진정으로 바라지만, 자기 말을 좋아할지에 대해서는 전혀 개의치 않고 심중에 있는 것을 털어놓는 정직한 인간의 말, 자신의 영혼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것을 매우 진지하게 내놓는 정직한 인간의 말이 들린다.

그는 요동하지 않는 단호함으로 말한다. 그의 영혼은 깊은 곳에 닻을 내리고 모든 폭풍에 도전한다. “나와 내 집은 군중들과 관습에도 불구하고, 나와 내 집은 유혹과 시련에도 불구하고, 나와 내 집은 우상과 귀신들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철저하게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이런 결단이 우리의 결단이 되어야 한다. 정말로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여호수아의 결단은 공개적으로 밝혀진 결단이었다. 당신에게 가슴에 사무치는 질문 하나를 던지고 싶다.

마음으로는 “그래 맞아. 우리는 하나님을 섬겨야 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런 문제는 은밀하게 약속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자여! 그래서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충절을 단 한 번도 공언하지 않은 자여! 여호수아의 거리낌 없는 공언을 들은 지금 부끄럽지 않은가?

당신은 그리스도와 혼인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공개적인 결혼식을 올려야 하지 않겠는가? 공개적인 결혼식은 올리지 않을 심산인가? 사람들 눈앞에서 공개적으로는 그분을 당신의 주님이요, 영원하고도 영원한 신랑으로 절대 맞이할 수 없다는 것인가? 당신의 신랑이신 예수님도 당신의 그 비밀 결혼 계획에 동의하실까? 죄인이 예수님과 혼인하는 이 엄청난 사건이 한쪽 구석에서 은밀히 행해질 수 있는 것인가?

양초는 촛대 위에 꽂아두는 법이다. 그런데 당신은 지금 그것을 됫박으로 덮어놓겠다는 것인가? 당신은 당신이 그리스도의 군사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면서 그리스도의 군사들이 마땅히 입어야 하는 군복은 절대 입지 않겠다는 것인가? 당신의 대장 그리스도의 기장은 절대 달지 않겠다는 것인가? 앞으로 달려가 사령관의 무기도 절대 들지 않을 것이고, 그 명령에 따라 전장으로 돌격하지도 않겠다는 것인가?

그것은 전장의 수풀 뒤로 살금살금 숨는 딱한 용기요, 자기가 섬기는 왕의 이름을 절대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 형편없는 충성심이요, 대담하게 주님 편에 서지 못하겠다고 스스로 자인하는 의심스러운 결단이다. 예수님이 뭐라고 말씀하셨는지 기억하라!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부인하리라
_마 10:33

◈여호수아의 태도 중에서 특별히 내 마음을 끄는 것은, 그가 ‘자신의 영적 소재지’에 대해 백성 누구도 의심하지 않게 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자기가 영적으로 어디에 서 있는지 백성들에게 명백히 밝혔다.

번제의 연기가 타오르는 하나님의 제단, 유월절 어린양이 도살당하는 곳, 그 어린양의 피가 뿌려지는 곳, 대제사장이 영화로우신 하나님께 분향하는 그곳에 가보라! 그러면 거기서 여호수아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의 아들들과 딸들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라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아! 주님을 사랑하는 모든 이여! 여호수아처럼 이렇게 당신이 서 있는 곳을 솔직담백하게 밝히지 못하는 까닭이 무엇인가? 당신의 침묵에 대해 무엇이라고 변명하겠는가? 사랑하는 자여! 당신의 결단을 숨겨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을 결코 창피해하지 않으셨으며, 그분의 놀라운 자비를 컴컴한 곳에 두지 않으셨다.

우리 구세주께서는 마땅히 죽어야 할 인간들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것이 창피하여 이 땅에 살금살금 내려오지 않으셨다. 이처럼 주께서 우리를 결코 창피하게 여기지 않으셨다면, 우리 또한 그분을 결코 창피하게 여겨서는 안 될 것이다.

사랑하는 이여! 그런데도 주저하겠는가? 주님을 창피하게 여기는 당신 자신이 창피하지도 않은가? 주님을 믿는다고 공언하기를 더 이상 두려워하기가 두렵지 않은가?

당신이 속한 군대의 깃발을 돛대 꼭대기에 달아 올려라! 거기에 단단히 고정시켜라! 그래서 당신이 어느 부대 소속인지 모든 사람에게 보여주어라! 어떤 사람이 예수님과 전투를 벌인다면, 그 사람은 우리와도 전투를 벌이는 것이다. 이것을 땅과 지옥에 단번에 알려라!(C.H.스펄전, 하나님 편에 서라)

3.오늘의 기도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여호수아의 고백이 오늘 저의 고백이 되기를 결단합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 십자가 위의 예수님을 바라보며 하여 주시고, 그 십자가가 제 마음에 박혀 흔들리지 않는 결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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