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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9 (06:55:21)
1.오늘의 말씀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하박국 3장17절,18절)

2.묵상하기

◈그동안 나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내가 과연 제대로 믿은 걸까? 예수님을 나의 이기적인 욕구나 채워주시는 도깨비방망이쯤으로 믿은 것은 아니었을까?

예수님은 내게 참으로 좋은 분이셨다. 남편이 직장에서 능력을 발휘하게 해주시고, 자녀를 건강하고 똑똑하게 해주셔서 좋은 분이셨다. 또 내가 좋아하는 쇼핑, 여행, 운동을 하고 싶을 때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생활의 여유를 주셔서 좋은 분이셨다. 게다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천국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니, 그분은 참 좋은 분이셨다.

내가 그 좋으신 예수님께 보답하는 길은 꼬박꼬박 주일예배를 드리고, 가끔 교회 봉사하고, 헌금 많이 하고, 교회 분들에게 식사대접을 하는 것이었다.

◈나는 내가 정말 예수님을 잘 믿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심각한 착각이었다. 나는 ‘십자가복음’을 믿은 것이 아니라 내 입에 달콤한 ‘솜사탕복음’을 믿었다.

그러나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그게 다가 아니었다. 아니, 나는 완전히 잘못 믿고 있었다. 나를 첫째 자리에 두었을 때의 기쁨은 물거품처럼 잠시지만, 예수님을 첫째 자리에 두었을 때 그분이 주시는 기쁨은 반드시 경험해봐야만 아는 기쁨이었다.

나도 예수님을 첫째 자리에 두기 전까지는 그 기쁨을 몰랐다.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JOY)이란 “Jesus first, Others second, You third!”일 때 선물로 주시는 것이었다.

이 선물을 받고 싶다면 인생의 우선순위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나부터가 아니라 주님이 먼저, 그 다음이 다른 사람들, 내가 맨 나중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나라가 먼저’라는 것이 뼛속 깊이 박히니까 다른 것은 다 부차적으로 변했다. 남편도, 자녀도, 재산도, 미래도 모두. 그러다보니 걱정이 사라졌다.

걱정과 염려는 쓸데없이 미리 내는 이자일 뿐이었다. 빚 진 것도 없이 내는 이자가 바로 걱정과 염려가 아니겠는가? 주시는 분도, 가져가시는 분도 주님이신데 내가 가진 것에 아등바등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나는 지금 16년째 중국에서 사역하고 있다.
한 때 쇼핑광, 여행광, 결벽증 환자였고, 남편이 선교사로 헌신한다고 했을 때 결사 반대했던 내가 지금은 주님의 은혜로 골짜기 인생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산꼭대기에는 생명이 없다. 그런데도 흔히 사람들은 아무도 살지 않는 산 정상으로 오르기만 하려고 한다. 나 역시 그랬다. 그러나 깊은 골짜기로 내려가니 그곳에 시냇물이 흐르고 냇가 언덕에 생명이 지천으로 널렸다는 것을 알았다. 온갖 살아 있는 것들이 찾아왔다.

하나님이 살아나게 하신 생명이다. 생명을 품는 ‘골짜기 같은 인생’, 이제 그것이 내 삶의 모토로 자리 잡았다.
(최수현, 네 인생은 주님 것이다)

3.오늘의  기도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나를 첫째 자리에 두고 내가 필요할 때만 예수님을 찾았던 것을 회개합니다. 주님의 피 값으로 저를 사셨으니 제 인생은 주님 것입니다. 주님을 첫째 자리에 두기로 결단하오니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 골짜기 인생의 즐거움을 누리며 살게 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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