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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693
2013.05.22 (07:32:32)

1.오늘의 말씀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약1:27)

 

2.묵상하기

 

◈우리는 편안하게 살고자 하는 욕망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우리 중 편안하게 살고자 하는 욕망이 없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이왕이면 가족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집 한 칸 있으면 좋겠고, 몸도 건강해야 하겠고, 별 문제 없이 교회 와서 은혜롭게 예배 잘 드리고 돌아갈 수 있는 일상의 평안함이 있으면 좋겠다고 누구나 생각할 것입니다.

 

평생 원활하고 순조롭게 살다가 마지막 임종 때에 편안한 모습으로 “주님, 이제 제가 주님 앞으로 갑니다” 하면서 천국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단호히 말씀드립니다. 꿈 깨십시오! 그런 세상은 없습니다. 그런 인생도 없습니다.

물론 그런 편안한 삶을 바라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편안한 삶을 살고자 하는 생각 때문에 나와 가족만 생각하며 내게 편한 것들만 추구하다 보면 세상에 두려운 것들이 너무 많아집니다.

돈 잃을까봐 두려워하고, 건강 잃을까봐 두려워하고, 입맛 잃을까봐 두려워하고, 다리에 힘 빠질까봐 두려워하게 되는 것입니다.

 

◈언젠가 선배 목사와 이런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다가 그날 아침 제가 라면을 먹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나누게 된 대화입니다. “박 목사, 나이가 몇이야? 아직도 아침에 라면을 먹을 수 있어?” “그럼요. 라면이 얼마나 맛있는데! 마누라가 못 먹게 해서 문제지 아침이건 점심이건 언제든지 먹을 수 있지!”

그랬더니 선배가 하는 말이 이랬습니다. “조금 있어봐. 이제 라면이 뻑뻑해서 아침에 못 먹게 될 날이 곧 올 거야. 그러고 보니 박 목사는 아직 좋은 나이네!” 저를 보고 좋은 나이라고 하는 그 선배 목사를 보면서 저도 곧 그런 날이 올까봐 두려워졌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두려워하며 피하고 싶어 해도 그런 날은 곧 옵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제 머리카락도 더 빠질 것입니다. 다리에 힘도 빠지겠지요. 우리는 우리가 가게 될 그 길이 어떤 길인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그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입맛을 잃지 않기 위해 억지로 더 맛있는 것을 많이 먹으면 됩니까?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도록 탈모제를 바르고 빗질도 하지 않고 조심하면 됩니까? 그렇게 해서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방법은 딱 하나뿐입니다.

 

주님이 걸어가신 길을 뒤좇아 가는 것입니다. 주님이 이 땅에서 구별된 삶을 사셨던 것처럼 우리 역시 그렇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편안한 삶, 편안한 노후를 너무 꿈꾸지 마십시오. 그러면 일부러 고생해야 한다는 말입니까? 그런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편안한 삶을 주셨을 때 우리 안에 다른 사람을 섬기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 때문에 씨름하는 안타까움이 없다면, 우리의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섬김에 대한 안타까움과 열망 없이 편안한 삶만 추구하다 보면 우리는 이 땅을 떠나는 순간까지 두려움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청년이건 장년이건 노인이건 동일하게 하나님 앞에 기도로써 우리보다 더 연약한 자들을 위한 섬김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십자가 없이 영광은 없다, 박은조)

 

3.오늘의  기도


내가 가진 것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내 것을 더욱 움켜쥐는 삶이 아닌 주님이 걸어가신 섬김의 길을 걸어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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