Ȩ 걳ȸ KDM
조회 수 : 1697
2013.05.22 (07:32:32)

1.오늘의 말씀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약1:27)

 

2.묵상하기

 

◈우리는 편안하게 살고자 하는 욕망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우리 중 편안하게 살고자 하는 욕망이 없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이왕이면 가족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집 한 칸 있으면 좋겠고, 몸도 건강해야 하겠고, 별 문제 없이 교회 와서 은혜롭게 예배 잘 드리고 돌아갈 수 있는 일상의 평안함이 있으면 좋겠다고 누구나 생각할 것입니다.

 

평생 원활하고 순조롭게 살다가 마지막 임종 때에 편안한 모습으로 “주님, 이제 제가 주님 앞으로 갑니다” 하면서 천국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단호히 말씀드립니다. 꿈 깨십시오! 그런 세상은 없습니다. 그런 인생도 없습니다.

물론 그런 편안한 삶을 바라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편안한 삶을 살고자 하는 생각 때문에 나와 가족만 생각하며 내게 편한 것들만 추구하다 보면 세상에 두려운 것들이 너무 많아집니다.

돈 잃을까봐 두려워하고, 건강 잃을까봐 두려워하고, 입맛 잃을까봐 두려워하고, 다리에 힘 빠질까봐 두려워하게 되는 것입니다.

 

◈언젠가 선배 목사와 이런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다가 그날 아침 제가 라면을 먹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나누게 된 대화입니다. “박 목사, 나이가 몇이야? 아직도 아침에 라면을 먹을 수 있어?” “그럼요. 라면이 얼마나 맛있는데! 마누라가 못 먹게 해서 문제지 아침이건 점심이건 언제든지 먹을 수 있지!”

그랬더니 선배가 하는 말이 이랬습니다. “조금 있어봐. 이제 라면이 뻑뻑해서 아침에 못 먹게 될 날이 곧 올 거야. 그러고 보니 박 목사는 아직 좋은 나이네!” 저를 보고 좋은 나이라고 하는 그 선배 목사를 보면서 저도 곧 그런 날이 올까봐 두려워졌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두려워하며 피하고 싶어 해도 그런 날은 곧 옵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제 머리카락도 더 빠질 것입니다. 다리에 힘도 빠지겠지요. 우리는 우리가 가게 될 그 길이 어떤 길인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그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입맛을 잃지 않기 위해 억지로 더 맛있는 것을 많이 먹으면 됩니까?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도록 탈모제를 바르고 빗질도 하지 않고 조심하면 됩니까? 그렇게 해서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방법은 딱 하나뿐입니다.

 

주님이 걸어가신 길을 뒤좇아 가는 것입니다. 주님이 이 땅에서 구별된 삶을 사셨던 것처럼 우리 역시 그렇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편안한 삶, 편안한 노후를 너무 꿈꾸지 마십시오. 그러면 일부러 고생해야 한다는 말입니까? 그런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편안한 삶을 주셨을 때 우리 안에 다른 사람을 섬기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 때문에 씨름하는 안타까움이 없다면, 우리의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섬김에 대한 안타까움과 열망 없이 편안한 삶만 추구하다 보면 우리는 이 땅을 떠나는 순간까지 두려움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청년이건 장년이건 노인이건 동일하게 하나님 앞에 기도로써 우리보다 더 연약한 자들을 위한 섬김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십자가 없이 영광은 없다, 박은조)

 

3.오늘의  기도


내가 가진 것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내 것을 더욱 움켜쥐는 삶이 아닌 주님이 걸어가신 섬김의 길을 걸어가게 하소서.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981 no image -부활주일(4/4) "예수 부활 하셨네"
이승환목사
1882 2021-03-30
980 no image 사순절 40일 묵상(4/3) "선을 행함으로 그리스도인들이 받는 고난"
이승환목사
2034 2021-03-30
979 no image 사순절 39일 묵상(4/2) "대속하는 여호와의 종"
이승환목사
1768 2021-03-30
978 no image 사순절 38일 묵상(4/1)"버림받은 여호와의 종"
이승환목사
1943 2021-03-30
977 no image 사순절 37일 묵상(3/31) "곤고한 자를 도움시는 여호와의 종"
이승환목사
1762 2021-03-30
976 no image 사순절30일 묵상(3/30) "이방에 빛을 비추는 여호와의 종"
이승환목사
1631 2021-03-26
975 no image 사순절30일 묵상(3/30) "이방에 빛을 비추는 여호와의 종"
이승환목사
1781 2021-03-26
974 no image 사순절 35일 묵상(3/29) "정의를 베푸는 여호와의 종"
이승환목사
1514 2021-03-25
973 no image 사순절 여섯번째 주일(종려주일) "나귀 타신 위대한 왕을 찬송하라"
이승환목사
1789 2021-03-23
972 no image 사순절 34일 묵상(3/27) "참 지도자"
이승환목사
1836 2021-03-23
971 no image 사순절 33일 묵상(3/26) "주를 의지하는 종"
이승환목사
1700 2021-03-23
970 no image 사순절 32일 묵상(3/25) "나의 환란을 주님께 아룁니다"
이승환목사
1772 2021-03-23
969 no image 사순절 31일 묵상(3/24)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습니다"
이승환목사
1734 2021-03-23
968 no image 사순절 30일 묵상(3/23) "믿을 이 주님 뿐"
이승환목사
1736 2021-03-17
967 no image 사순절 29일 묵상 (3/22) "버림받은 자의 찬송"
이승환목사
1701 2021-03-17
966 no image 사순절 다섯 번째 주일 "너는 내 아들이라"
이승환목사
1722 2021-03-17
965 no image 사순절 28일 묵상 (3/20) "찬송하라고 부름 받은 주의 종들"
이승환목사
1325 2021-03-17
964 no image 사순절 27일 묵상(3/19) "하나님 편에 서는 주의 종들"
이승환목사
1861 2021-03-16
963 no image 사순절 26일 (3/18) "의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라"
이승환목사
1777 2021-03-16
962 no image 사순절 25일 묵상(3/17) "구원을 전하는 종"
이승환목사
1439 2021-03-16
Tag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