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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169
2010.10.07 (06:41:17)
1.오늘의 말씀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예레미야 33장3절)

2.묵상하기

◈우리는 기도를 시작하거나 마친 뒤에 종종 의심과 불안을 느끼곤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그런 상태를 불신앙으로 생각했습니다.

마가복음 9장 14-30절에 귀신 들린 아이의 아버지는 심히 괴로운 표정으로 예수님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주옵소서” (막 9:22)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23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말씀에 담겨 있는 진지함을 의식했는지 몹시 다급해하면서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24절)라고 부르짖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그가 “믿음 없는”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의심을 불신앙으로 단죄했습니다. 진지한 믿음은 늘 그런 법입니다. 이런 믿음은 스스로를 엄하고 가혹하게 판단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예수님이 그렇게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의심의 상태를 어떻게 받아들이셨는지에 주목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보시기에 그것은 믿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이 귀신 들린 아이를 고쳐주신 사실이 그에 대한 명백한 증거입니다. 그 아버지의 의심이 불신앙이었다면, 예수님은 치유의 기적을 베풀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연약하고 불안정하며 의심 많은 믿음이 응답을 받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그런 믿음이 살아 있는 믿음의 본성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 있는 믿음의 본성이란 ‘예수께 나아온 것’을 뜻합니다. 귀신 들린 아이의 아버지는 예수님 앞에서 자신의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자신의 믿음이 의심으로 가득 차 있다고 고백함으로써 믿음의 고통을 솔직히 털어놓았습니다.

◈우리도 믿음과 불신앙 사이에서 이리저리 흔들립니다. 우리는 올바로 기도하고 있는지, 즉 하나님의 뜻에 따라 기도하고 있는지 확신하지 못합니다.

심지어 우리가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일치한다는 확신이 들 때조차도 종종 기도가 진지하지도 열정적이지도 않은 탓에 기도 응답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그런 심령 상태로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신성모독이나 다름없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럴 때 우리의 문제를 예수께 가지고 나아가 맡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우리에게 충분한 믿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참으로 복될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믿음은 적고 의심은 많을지라도, 우리도 예수님을 찾아온 귀신 들린 아이의 아버지처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의심과 연약한 믿음을 고백하는 데서부터 출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좀 더 쉽고 담대하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독려해 억지로 믿으려고 하거나 마음에서 의심을 쫓아내려고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모든 것을 예수께 가지고 나아올 수 있다는 사실만 알면 됩니다.

의심이 일어나고 믿음이 연약하다고 해서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수께 나의 믿음이 얼마나 연약한지를 고백하면 그만입니다. 예수님을 마음속에 모시면 예수님이 내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주실 것입니다.(오 할레스비, 영의 기도)


3.오늘의 기도

나의 아버지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 좁은 마음에 의심과 믿음이 한데 섞인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 주여,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어떠한 상태와 환경에서도 주님 앞에 나와 무릎꿇는 믿음 허락하여 주옵시고, 나의 아버지를 내 마음의 주인 삼아 더욱 담대히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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