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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086
2011.01.10 (06:13:36)
1.오늘의 말씀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아 나는 네가 하는 말을 알지 못하노라고 아직 말하고 있을 때에 닭이 곧 울더라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누가복음 22장 60-62절)

2.묵상하기

안드레가 베드로를 예수께 데려갔을 때, 예수님은 베드로를 보셨다.
베드로를 보신 주님은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요 1:42)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씀 속에는 주님이 그와 그의 아버지를 알고 계셨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그런데 이 말씀 다음에 주님은 다음과 같은 놀라운 말씀을 덧붙이셨다.

“네가 … 장차 게바(베드로)라 하리라”(요 1:42).

이 말씀이 왜 놀라운 말씀인가? 이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려면 베드로에 대한 진실을 알아야 한다. 예민한 독자라면 주님의 이 말씀에 대해 베드로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할 것이다.

베드로가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느낄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이런 상황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성격의 소유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그가 침묵한 것은 너무 놀라서 말문이 막혔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네가 반석이라고 불릴 것이다”라고 말씀하실 때, 그는 예수님의 말씀이 믿기지 않았다. 지질학자들은 반석이라는 것이 일정한 과정의 산물로 생기며 어떤 원리를 보여준다고 말한다. 베드로는 그런 것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에게 반석의 요소들이 있었지만, 그것들이 원리에 의해 지배당하지 못했다.

베드로를 보신 우리 주님은 그에게 지적 능력과 풍성한 감정과 의지력이 있지만, 그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는 것을 꿰뚫어보셨다. 그가 아직은 미덥지 못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집을 짓기 위한 반석으로 사용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꿰뚫어보셨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가 장차 반석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베드로를 대하신 방법은 (아마도 베드로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그의 가능성을 믿지 않을 때 그의 가능성을 믿어주시는 것이었다. “네가 반석이라고 불릴 것이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그를 사로잡았다.

◈이렇게 시작하신 주님은 그 후 그를 결코 놓치지 않으셨다. 심지어 그가 마치 영적 자살을 한 것 같은 순간에도 주님은 그를 보시고 그의 마음을 깨뜨려주셨다. 주님은 그의 믿음이 떨어지지 않도록 기도해주셨고, 결국 그의 용기는 무너졌지만 그의 믿음은 떨어지지 않았다.

예수님은 사역이 끝나갈 무렵 다시 한 번 다락방에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베드로 안에 여전히 잠재해 있는 연약함을 지적하시면서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나를 위하여 네 목숨을 버리겠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요 13:38).

이렇게 말씀하시고 곧바로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물론 이 말씀은 베드로를 포함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 14:1).

이렇게 말씀하신 후 계속 이어서 주님은 자기가 그들을 위해 처소를 예비하러 갔다가 다시 와서 그들을 주님이 계신 곳으로 영접하겠다고 말씀하셨다. 베드로에 관한 한, 이 말씀은 “나는 네 안에 최악의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네 안에 최선의 것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는 선언이었다.

◈주님이 이런 말씀을 하신 후 일어난 일을 생각하면 우리는 숨이 막힐 지경이다.
주님은 재판정에서 신문을 받게 되셨다. 베드로는 처음에는 밖에 있다가 요한의 도움을 받아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그는 주님을 부인했다. 그냥 부인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불경스러운 욕설로써 그것에 도장을 찍었다.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아 나는 네가 하는 말을 알지 못하노라고 아직 말하고 있을 때에 닭이 곧 울더라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눅 22:60-62).

주님은 돌이켜 베드로를 보셨다. 여기서 ‘보셨다’라는 표현에 사용된 단어는 안드레가 베드로를 주께 데려갔을 때 주님이 베드로를 ‘보셨다’(요 1:42)라는 표현에 사용된 단어와 동일하다.

이 단어는 주님이 그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뚫어지게 쳐다보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토록 치욕스러운 순간에 베드로의 입에서 저주의 말과 욕설이 흘러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진실해지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것을 주님은 꿰뚫어보셨다.

◈베드로를 뚫어지게 쳐다보신 예수님의 눈빛은 어떤 눈빛이었을까?
예수님의 시선은 영원한 사랑과 자비가 담긴 시선이었을 것이다.

예수님의 시선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던 것이다.“시몬아, 나는 네가 반석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네게 이 어두운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이미 말했다. 이제 나를 믿고 의지하여라.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한 말이 실현될 것이다” 주님의 눈길은 베드로의 마음을 산산조각 냈고, 그는 어두운 밖으로 나가 통곡했다.

이런 일 후에는 십자가 사건이 있었고, 그 다음에는 부활의 아침이 찾아왔다. 예수님은 디베랴 바닷가에서 베드로에게 나타나시어 그의 사랑과 헌신을 다시 확인하시고 그에게 사명을 주셨다.

오순절에 그는 통합되고 일관된 모습을 보였다. 그의 인간성의 모든 요소가 일관성 있게 통합되어 그리스도를 위한 충성으로 꽃을 피웠다.

이미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주님이 당신에게 말씀하신다. 귀 기울여 잘 들어보라. 주님이 당신에게 지금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신지…(캠벨 몰간, 이미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주님이 너에게 말씀하신다)


3.오늘의 기도

나를 지으시고 나의 생각을 아시는 주님, 나를 향한 주님의 마음을 알길 원합니다. 아버지의 뜻을 몰라 방황하는 미련한 자 되게 않게 하여 주옵시고, 기도로 말씀으로 주님 주시는 지혜로 주님의 마음을 깨달아 알고 행하게 되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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