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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806
2011.05.30 (07:13:09)
1.오늘의 말씀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전 1:2~3)

2.묵상하기

그리스도와 함께 거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세상의 것들을 버려야 한다.
죽으면 지금 우리를 즐겁게 하는 모든 것이 사라진다.

먹는 즐거움, 휴식, 여러 활동들이 사라지고, 집이나 재산 역시 모두 포기해야 한다.
이웃과의 교제나 사귐도 끝이 난다.

우리가 수고하고 일하며 기뻐했던 모든 것이 마치 존재한 적이 없던 것처럼 사라진다.

그런 즐거움은 모두 순식간이다.
불멸의 은혜로 거룩하게 되어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면 모두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죽음으로 인해 일시적인 즐거움을 잃었다고 해서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일시적인 것은 일시적으로 끝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 잃었다고 말할 수도 없다.

◈ 죽음은 덧없는 즐거움을 반복하는 삶을 중단시킨다.

인간뿐 아니라 짐승들도 일시적인 즐거움을 누리며 살아간다.
맛있는 음식 앞에서 강렬한 식욕을 느낀다는 점에서는 짐승이나 인간이나 하등 다를 바가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런 욕망을 포기하라고 말씀하실 때 몹시 힘들어한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런 일시적인 즐거움과 그리스도와 함께 거하는 삶의 즐거움을 과감하게 맞바꿀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짐승들은 결코 누릴 수 없는 위로이자 축복이다.

인생의 쾌락은 헛되어 마치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기 때문에 종종 큰 고통을 수반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죽기보다 차라리 그런 고통을 감내하며 살기를 바란다.

◈ 지혜롭고 경건한 신자들은 육신의 즐거움을 과감하게 포기한다.

죽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곧 거룩한 삶을 살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심지의 죄의 즐거움조차 포기하기 싫어한다.

회개한 죄인은 더 이상 음식과 술에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교만, 허영, 속된 생각, 육체의 쾌락을 포기하고 거룩한 삶을 열망하며,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는다”(갈 5:24).

금지된 쾌락은 진정한 즐거움과 거룩함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하나님께서 그런 쾌락을 금하신 이유는 그것이 우리의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 우리는 또한 세상과 현세에 속한 정신적 쾌락을 모두 버려야 한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연구 활동은 육신의 쾌락보다는 훨씬 월등한 쾌락이다.
그러나 그런 활동조차도 과감히 버려야 한다.

우리는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더 많다.
배운 사람의 지식도 어린아이의 생각과 별반 큰 차이가 없다.
우리의 지식은 유치하고 하찮기 짝이 없다.

지식욕도 재산이나 명예를 탐하는 욕망에 버금가는 그릇된 쾌락이다.
아무런 경계심 없이 지식을 추구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저와 다른 사람들의 경건한 삶을 독려하는 대신 감히 모든 것을 알고 말겠다는 어리석음에 사로잡혀 유익한 곳에 사용해야 할 시간을 저 자신의 이성을 만족시키는 데 사용했던 죄를 용서해주옵소서.”

아, 이 지식은 얼마나 값비싼 허영인가!
남들보다 좀 더 탁월한 지식을 쌓으려고 노력하는 것은 한갓 일장춘몽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런 지식을 위해 수많은 세월을 허비하며 힘들게 노력한다.

전도서기자는 “여러 책을 짓는 것은 끝이 없고 많이 공부하는 것은 몸을 피곤케 하느니라”(전 12:12)라고 말했다.

우리는 하늘 아버지의 집에서 세상에서보다 더 고귀하고 더 은혜롭고 훨씬 방대한 지식을 소유할 수 있다.

장차 천국에 가면 하나님의 지식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하늘에 거하는 다른 성도들과 같이 우리의 지식도 더욱 완전해질 것이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우리가 이제는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이제는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고전 13:11,12
(리처드 백스터, 천국을 준비했는가)

3.오늘의 기도

하나님, 죽으면 끝나버릴 이 세상의 즐거움을 포기하지 못하고 육체의 만족만을 위해 살았던 것을 회개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거할 영원한 즐거움을 사모하며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 더 노력하기로 결단하오니, 거룩을 향하여 달음질하여 나아갈 때에 저를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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