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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5 (06:59:19)

1.오늘의 말씀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 (잠언 18장 12절)

 

2.묵상하기

 

◈하나님은 겸손한 자의 마음을 귀히 여기신다.
겸손을 옷처럼 두르고 사는 것이 좋다. 성경은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벧전 5:5)라고 말한다.

기도하는 영혼을 하나님께 가까이 인도하는 것이 마음의 겸손이다. 낮아진 마음은 기도에 날개를 달아주고, 자기 낮춤은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게 만든다. 반면 교만과 자만심과 자화자찬은 기도의 문을 닫게 한다. 하나님께 나아갈 때는 자아에 집중하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바리새인은 일하는 시간에 하던 일을 멈추고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 그는 겉으로 기도하는 자세를 취하면서 거룩한 장소에서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거룩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의 기도는 참된 기도가 아니었다. 그는 말을 했지만, 말이 곧 기도는 아니다. 형식에 치우친 기도에서는 한기가 느껴진다. 교만의 독즙이 바리새인의 기도를 철저히 오염시켰다.

 

한편 자신의 죄와 부패한 본성을 깊이 인식한 세리는 자신의 심령이 얼마나 가난한지를 깨달았다. 그는 그저 자신의 죄와 죄의식에 대해 하나님의 자비에 간절히 호소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죄와 전적인 무가치함을 깨닫는 순간 그의 영혼에 겸손이 뿌리를 깊이 내릴 수 있었고, 그 결과 그의 마음과 눈과 자아는 한없이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내세울 만한 의나 자랑할 만한 선이 없는 사람은 복이 있다. 겸손은 우리 자신의 죄와 무가치함을 깊고 올바르게 인식하는 마음에서부터 싹트기 시작한다.

겸손은 죄의 책임을 느끼고, 죄를 고백하고, 은혜만을 의지할 때 가장 빠르고 무성하게 자라 찬란한 빛을 드러낸다. “나는 죄인의 괴수이지만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다.” 이런 고백이 기도의 토대이자 겸손의 근거가 된다.

 

◈겸손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침묵하기를 좋아하고, 칭찬을 두려워하며, 다른 사람들의 덕德을 칭송하고, 사람들의 잘못을 온유함으로 용서하며, 상처 받은 것을 쉽게 잊고, 묵묵히 멸시를 참아내고, 표리부동하고 천박한 교만의 실체를 간파한다.

겸손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십자가의 부요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수치스러운 고난을 알고 흠모한다. 겸손은 사람들이 칭송하는 선행의 공덕을 두려워하고, 은밀히 선을 행하여 하나님께 상급 받기를 좋아한다.

 

◈겸손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없고, 겸손이 없으면 기도도 없다.

겸손은 참된 기도에 반드시 필요한 요건이다. 겸손은 기도의 생명을 유지하는 힘이다. 교만이나 허영심에 사로잡혀 있는 한 결코 기도할 수 없다. 오! 내가 작아지고 내가 사라지게 하소서. 나는 무가 되고 주님만이 나의 모든 것이 되소서.

(E.M.바운즈, 기도해야 산다)

 

3.오늘의 기도


겸손의 왕 예수님, 주님의 겸손이 죄인된 저를 죽음에서 살리셨습니다.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고 다른 사람의 잘못을 정죄하려 했던 교만한 마음을 회개하길 원합니다. 겸손으로 죄를 고백하고 은혜만을 의지하는 자 되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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