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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2335
2012.02.24 (06:29:06)

1.오늘의 말씀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에베소서 6장18절)

 

2.묵상하기

 

◈내가 아는 성도 한 사람이 있다. 1872년에 그녀는 런던 북부의 어느 골목 작은 집 침상에서 누워 지내야 하는 병약한 어린 소녀였다.

그녀는 자기가 소속된 교회에 부흥을 일으켜달라고 기도했다. 사실 그녀는 그 교회에 가본 적이 없었다. 그녀가 그렇게 기도하기 시작한 것은 ‘부흥’이라는 제목의 인쇄물을 읽고 난 뒤부터였다. 그 인쇄물은 나중에 《그리스도인》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책으로서 무디가 시카고의 부랑아들 가운데서 일으킨 일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녀는 무디라는 사람을 본 적도 없고 만난 적도 없었지만, 그 작은 인쇄물을 베개 밑에 놓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하나님 아버지, 이 사람을 우리 교회에 보내주세요!”

물론 그녀는 이 무디라는 사람과 연락할 아무 수단도 없었다.

 

◈그런데 1872년에 무디가 영국에 왔다. 1867년에도 영국을 방문한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공식적인 일을 할 의도가 없이 잠깐 여행할 목적으로 방문한 것이었다. 그리고 정말 신기하게도 레시(Lessey) 목사가 무디를 만나게 되었다. 레시 목사는 그녀의 교회 목회자였다. 레시 목사는 무디에게 저녁예배를 인도해달라고 부탁했고, 무디는 흔쾌히 동의했다.

그렇게 저녁예배가 열리던 날 밤, 무디는 설교를 마친 뒤에 그리스도를 영접하고자 하는 사람은 그 자리에서 일어나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수백 명이 일시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무디는 깜짝 놀라, 청중들이 자신의 말을 잘못 알아들은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또박또박 분명히 다시 요청했다.

 

그러나 자리에서 일어난 사람들은 꼼짝하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예정에 없던 집회가 시작되었고, 그 집회가 열흘 동안 지속되었고, 그 기간 동안 4백 명의 영혼들이 그리스도께로 돌아왔다.무디는 당시의 이야기를 나에게 이렇게 전했다.

“대체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 이것저것 묻기 시작했고, 병상에 누워 있는 한 소녀가 저를 그 교회에 보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어린 소녀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녀의 간구에 응답하여 저를 산 넘고 바다 건너 수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이곳에 보내신 것입니다.”

그녀는 내가 뉴코트(New Court)에서 목회할 때, 내가 섬기는 교회의 교인이었다. 그녀는 지금도 여전히 그 교회의 교인으로 남아 있고, 지금도 여전히 자신의 침상에 누워 있고, 지금도 여전히 질병으로 고통당하고 있고, 지금도 여전히 기도하고 있다.

 

◈1901년, 나는 미국에 볼 일이 있어 출국하기 전에 그녀를 보러 갔다. 그런데 담소를 나누는 중에 그녀가 나에게 이렇게 부탁했다.

“목사님, 저쪽에 있는 생일 책(지인들의 생일을 기록하는 수첩) 좀 가져다주세요.”

나는 수첩을 집어 페이지를 넘기다가 2월 5일 페이지에서 익숙한 필적을 발견했다.

“무디, 시편 91편!”

무디의 필적이었다. 그의 필적을 보며 잠깐 생각에 잠겨 있는데, 마리안 아들라드(Marianne Adlard, 그녀의 이름이다)가 말했다.

“무디 목사님이 1872년에 저를 보러 오셨을 때 직접 써주신 거예요. 그날부터 무디 목사님이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실 때까지 매일 그 분을 위해 기도했어요.”

잠깐의 침묵이 흐른 뒤에 그녀가 계속 말을 이었다.

 

“목사님께 한 가지 청이 있어요. 제가 먼저이든 목사님이 먼저이든 둘 중 한 사람이 하나님의 품에 안길 때까지 목사님을 위해 매일 기도할 수 있게 목사님 생일에 해당되는 페이지에 서명을 해주실래요?”

그녀의 수첩에 내 이름을 적던 날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나는 그때 그 방에서 하나님의 충만하신 임재를 느낄 수 있었다.

지금도 나는 세차게 몰아치는 바쁜 삶의 한가운데와 수고와 긴장의 연속인 사역의 현장에서 종종 그때를 떠올리곤 한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마리안 아들라드가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해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말할 수 없는 힘과 위로를 얻는다.

(캠벨 몰간, 기도 바이블)

 

3.오늘의 기도


지금도 영혼을 위해 중보하고 계시는 예수님을 기억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그 마음을 본받아 성령 안에서 깨어 구하는 모습이 제 삶 가운데 있길 소원합니다. 사단 마귀 틈타지 않도록 기도로 지키겠습니다. 주님, 이 마음을 주관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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