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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5 (06:55:20)

1.오늘의 말씀

 

이르시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다른 사람에게는 비유로 하나니 이는 그들로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누가복음 8장 10절)

 

2.묵상하기

 

◈2011년 5월 11일, 세계적 검색 사이트 구글google 첫 화면에 한 여성 캐릭터가 이리저리 춤을 추며 구글 로고를 그렸다. 그 캐릭터의 주인공은 ‘현대 무용의 역사’로 불리는 마사 그레이엄(Martha Graham, 1894-1991)이었다. 그녀의 탄생 117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구글이 깜짝 이벤트를 벌인 것이다.

마사 그레이엄은 현대 무용의 개척자였다. 인간의 고뇌와 생명, 자유를 주제로 한 독특한 작품들을 발표했고, 그녀의 춤에 평범한 것은 없었다.

 

그레이엄의 어머니는 어린 딸에게 물병을 보여주면서 말했다.
“마사, 이 물병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란다. 네가 보지 못하는 수많은 것들이 있어. 그것을 보아야 해.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줄 알아야 비범하게 되는 것이란다.”

이 말이 마사 그레이엄의 가슴에 박혔다. 그녀는 평생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들을 표현하려 했다.
그녀는 말했다.

 

“이 세상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평범이다. 우리가 자기 계발을 하지 않아 평범해진다면 그것은 죄악이다. 사명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은 평범해질 틈이 없다.”

눈이 뜨이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바로 그때, 우리는 비범해질 수 있다. 눈이 뜨이자 자신을 둘러싼 무수한 불 말과 불 병거를 보았던 ‘엘리사의 사환’을 생각해보라.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원하건대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 청년의 눈을 여시매 그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_왕하 6:17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눈이 뜨인 사람과 뜨이지 않은 사람.

오랜 세월 언론계에서 일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나는 평범 속에서 행복을 누리는 이들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받았다. 또한 세상 사람들이 도달하려는 정점頂點에 미리 가 있는 이들과의 만남은 내게 늘 도전과 자극을 주었다. 특별히 신앙적 관점에서 먼저 깨달은 ‘믿음의 선배’들도 만날 수 있었다.

 

확실히 이 땅에는 내가 보지 못했던 것을 본 사람들이 있었다. 정치, 경제, 인문학에서뿐 아니라 믿음과 신앙에서 눈이 뜨인 이들이 분명 있었다. 내게 그들은 비범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 ‘세상과 나는 간 곳 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었다. 그런 이들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질문이 나온다.

‘무엇이 당신으로 하여금 그렇게 살게 했는가?’ 내가 ‘비범한 사람들’의 말을 종합한 결론은 바로 이것이었다.

“눈이 뜨이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존재의 원형질까지 변한 것같이 행동할 수 있다.”

 

◈언론계에서 24년을 보내면서 체험한 결론 가운데 하나가 이 땅에는 내가 모르는 것이 분명히 더 있다는 사실이다. 오늘 전문가라고 해서 어떤 사람을 만났는데 나중에 그보다 더 뛰어난 전문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있다. 나의 배움을 뛰어넘은 더 위대한 배움이 있었다. 그래서 함부로 말할 수 없었다.

나는 지금 한국교회에 필요한 사항 가운데 하나가 ‘더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모두가 겸손히 서로의 영역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자신의 안경을 쓰고 남을 판단하기보다는 ‘존중’의 자세로 서로를 바라보아야 한다. 그것이 지금 안팎으로 힘겨운 한국교회에 유익할 것이다. 마사 그레이엄이 평생 춤으로 표현한 보이지 않는 세계, 그리고 엘리사의 사환이 보았던 그 불 말과 불 수레를 보는 눈이 뜨여야 한다.

 

3.오늘의  기도


주님, 보이지 않는 진리의 세계를 보는 눈을 뜨게 하여 주옵소서. 세상이 보지 못하는 너머의 세계를 바라보며 오늘도 진리 가운데 삶의 발걸음을 움직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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