Ȩ 걳ȸ KDM
조회 수 : 2212
2013.01.01 (19:58:54)

1.오늘의 말씀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요한일서 3장 16절)

 

2.묵상하기

 

◈하나님께서는 보잘것없는 나를 위해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값을 기꺼이 치르셨습니다. 바로 그것이 나를 향한 지극한 하나님의 사랑임을 깨달은 자는 자신의 생명을 형제를 위해 내어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고백할 뿐 아니라 실제로 행동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육신의 영성의 클라이맥스입니다.

거룩한 주님이 죄로 가득한 나에게 오셔서 내 안에 거하심으로 나를 성전 삼으셨습니다. 우리는 그 주님과 하나 되어 내 속에 계신 주님과 함께 일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나를 통하여 보이지 않는 주님이 세상에 드러나게 되는 것, 그것이 주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성육신의 영성, 순교의 길인 것입니다.

 

◈샘물교회에서 사역했던 고(故) 배형규 목사는 바로 그 길을 걷고자 했습니다. 배 목사는 아프가니스탄으로 청년들과 함께 단기 사역을 나갔다가 2007년 7월 25일, 43세의 젊은 나이로 순교의 피를 흘리며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배 목사의 생명을 거두어가셨을 때 저와 성도들에게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에 주목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가 걸어가셨던 그 길, 배 목사가 좇아갔던 그 길을 우리 역시 걸어가기를 원하셨습니다. 성육신의 영성을 가지고 작은 예수의 삶을 살아가는 십자가의 길 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 길을 얼마나 마음에 깊이 품고 살아왔는지 돌이켜 생각해보면 부끄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조차 배 목사를 비롯한 지체들의 순교의 피와 고통을 너무 가볍게 여긴 것은 아닌지, 그저 본인의 의사로 나간 선교지에서 자신이 부주의하여 당한 고통이라고 생각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렇게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주님의 부르심으로 주께서 하고자 하시는 일을 주님과 연합한 우리가 행하는 것, 그것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도 기꺼이 감당하는 것이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성육신의 영성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하늘나라로 간 배형규 목사의 죽음과 고통이 이 땅에 남아 있는 저 자신을 여전히 부끄럽게 합니다. 주님이 가신 그 길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며 겸손하게 합니다. 우리 모두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질문해야 합니다.

‘과연 나는 이 땅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우리는 이 땅에서 어떤 삶을 살다가 천국으로 간 형제들을 만나게 될 것인가?’

우리는 평생 이 질문을 짊어지고 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어쩌면 이 같은 성육신의 영성을 우리에게 가르치기 위하여 ‘순교의 피’라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하셨는지 모릅니다.

 

◈성육신의 영성을 마음에 품고 그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평강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 평강은 문제와 슬픔과 고난이 없는 평강이 아닙니다. 평강은 문제와 슬픔과 고난을 뛰어넘는 평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인생길에 어떤 고난과 슬픔이 있어도 평강을 고백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평강을 하나님께서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아름다운 열매를 거두실 것입니다. 우리 앞에 아무리 큰 고통이 놓여 있더라도, 비록 사람의 눈으로 절대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이 펼쳐져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고통을 통해 놀라운 열매를 거두실 것이며 우리에게 약속하신 참된 평강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나라의 영광을 드러낼 것입니다.(십자가 없이 영광은 없다, 박은조)

 

3.오늘의  기도

나를 위해 생명의 값을 치르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이제는 내 육신의 유익만을 위한 삶이 아닌 주님께서 보여주신 성육신의 삶 살기를 결단하고 행동하겠습니다. 내 속에 계신 주님의 충만한 생명을 경험하게 하시고 이 세상에 주님의 영광 드러내게 하소서.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981 no image -부활주일(4/4) "예수 부활 하셨네"
이승환목사
1882 2021-03-30
980 no image 사순절 40일 묵상(4/3) "선을 행함으로 그리스도인들이 받는 고난"
이승환목사
2034 2021-03-30
979 no image 사순절 39일 묵상(4/2) "대속하는 여호와의 종"
이승환목사
1768 2021-03-30
978 no image 사순절 38일 묵상(4/1)"버림받은 여호와의 종"
이승환목사
1943 2021-03-30
977 no image 사순절 37일 묵상(3/31) "곤고한 자를 도움시는 여호와의 종"
이승환목사
1762 2021-03-30
976 no image 사순절30일 묵상(3/30) "이방에 빛을 비추는 여호와의 종"
이승환목사
1631 2021-03-26
975 no image 사순절30일 묵상(3/30) "이방에 빛을 비추는 여호와의 종"
이승환목사
1781 2021-03-26
974 no image 사순절 35일 묵상(3/29) "정의를 베푸는 여호와의 종"
이승환목사
1514 2021-03-25
973 no image 사순절 여섯번째 주일(종려주일) "나귀 타신 위대한 왕을 찬송하라"
이승환목사
1789 2021-03-23
972 no image 사순절 34일 묵상(3/27) "참 지도자"
이승환목사
1836 2021-03-23
971 no image 사순절 33일 묵상(3/26) "주를 의지하는 종"
이승환목사
1700 2021-03-23
970 no image 사순절 32일 묵상(3/25) "나의 환란을 주님께 아룁니다"
이승환목사
1772 2021-03-23
969 no image 사순절 31일 묵상(3/24)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습니다"
이승환목사
1734 2021-03-23
968 no image 사순절 30일 묵상(3/23) "믿을 이 주님 뿐"
이승환목사
1738 2021-03-17
967 no image 사순절 29일 묵상 (3/22) "버림받은 자의 찬송"
이승환목사
1701 2021-03-17
966 no image 사순절 다섯 번째 주일 "너는 내 아들이라"
이승환목사
1722 2021-03-17
965 no image 사순절 28일 묵상 (3/20) "찬송하라고 부름 받은 주의 종들"
이승환목사
1325 2021-03-17
964 no image 사순절 27일 묵상(3/19) "하나님 편에 서는 주의 종들"
이승환목사
1861 2021-03-16
963 no image 사순절 26일 (3/18) "의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라"
이승환목사
1777 2021-03-16
962 no image 사순절 25일 묵상(3/17) "구원을 전하는 종"
이승환목사
1441 2021-03-16
Tag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