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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981
이승환목사
조회 수 : 1721
2013.07.03 (06:31:06)
1.오늘의 말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잠언 9장 10절)
2.묵상하기
◈‘하나님, 기회가 되면 제게도 저런 공장을 주세요.’2011년, 오가며 늘 보았던 그 공장이 시세의 절반 가격에 매물로 나온 것을 알게 되었다. 당시 우리 공장은 임대였던 터라 일단 계약했다. 게다가 그 건물이 경매로 넘어가기 직전에 계약을 해서 가격을 더 깎은 상황이었다. 잔금 18억 원은 대출로 해결해야 했다.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모두 실사를 나갔다 오면 대출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 알고 보니 그 공장의 건물주가 우리 회사와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받은 계약금으로 은행 이자를 갚아 경매가 진행되는 것을 막은 것이었다. 그 후 건물주는 우리에게 공장을 너무 싼 가격에 팔았다며 돈을 더 달라는 터무니없는 요구를 했다. 또한 우리가 잔금을 치를 돈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은행에서 대출을 위한 실사를 나가면 공장에 대해 안 좋게 얘기하거나 아예 공장 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등 방해 공작을 펼쳤다. 우리가 계약서에 명시된 날까지 잔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해서 이미 받은 계약금을 위약금으로 챙길 심산이었던 것이다. 잔금 치를 날짜는 점점 다가오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해결 방법은 없고, 대출이 꽉 막혀 있으니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갔다. 이 일이 있기 전에 사기까지 당한 터라 잔금을 치르지 못해 계약금마저 날리게 되면 회사가 회생 불능의 경영 위기를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기한이 2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다른 사람에게 팔려고 했지만 그 역시 여의치 않았다.
◈하나님을 찾는 것밖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간절한 마음으로 새벽에 일어나 기도를 시작했다.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피가 마르는 것 같은데 사흘 전까지도 아무런 해결책이 없었다. 회사에 출근해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뿐더러 기도조차 나오지 않았다. ‘하나님, 저는 할 수 없어요. 그냥 포기합니다. 저는 이제 모르겠으니 하나님께서 저를 망하게 하든 흥하게 하든 마음대로 하십시오. 제 능력이 이것밖에 안 되는데 어떻게 합니까. 제 그릇이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그렇지만 저는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여기까지라도 경험하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사장 소리도 듣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체념하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있는데 갑자기 목사님의 설교가 들리기 시작했다. 마가복음 4장 35-41절의 풍랑을 잠재우신 예수님의 얘기였다. ‘이거다!’예수님은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가기 위해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탔는데 피곤해서 곯아떨어지셨다. 그런데 큰 광풍이 일어나 배에 물이 가득 찼다. 사실 제자들 중에는 베드로와 안드레처럼 어부 출신이 많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삶의 터전이던 갈릴리 바다를 잘 아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자기네들끼리 아무리 해도 안 되니까 결국 예수님을 깨웠다.
제자들이 깨우며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 막 4:38
그때 깨달았다. 세상에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것을! ‘내가 그동안 방송과 강의를 통해 사람들 앞에서 성공 사례를 발표하곤 했는데, 그건 인간 베드로가 했던 역할이었어. 그 이상의 것, 더 큰 것을 얻으려면 예수님을 의지해야 하는데 나는 내 지식과 내 경험만을 가지고 했구나.’
◈그것을 깨닫는 순간 회개의 기도가 터져 나왔다.‘하나님, 제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여전히 제 지식과 경험, 인맥을 의지하고 있었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더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하나님도 아시다시피 모레가 기한인데 풍랑을 잠재우신 것처럼 이제 주님이 일해주십시오.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홀가분하면서도 반은 자포자기한 마음으로 회사에 출근했다. 자리에 앉았는데 한국생산성본부에서 CEO 과정을 함께했던 분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크리스천으로서 서로 대화가 통하던 분이었는데, 기업은행 본사에서 강남역 지점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했다.
◈“임 사장, 혹시 돈 쓸 일 없어요?”“네? 무슨 말씀이세요?”뜬금없는 소리에 놀라 내가 되물었다.“아, 회사에서 돈 좀 갖다 쓰시라고요!”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그렇게 알아봐도 안 됐는데 하나님은 역시….’ “그래요? 저 지금 18억이 필요한데요. 담보 물건을 감정하려면 일주일에서 열흘 걸리잖아요. 저는 모레까지 필요한데… 가능할까요?” “뭔데 그렇게 급해요?”“다 설명드릴 수는 없고, 아무튼 급합니다.” “그럼 재무제표하고 몇 가지 서류를 보내줘요.”서류를 보냈더니 금방 연락이 왔다.
“임 사장, 이 정도면 지점장 권한으로 기업 신용대출이 가능하겠어요.”그토록 애태우던 일이 단 몇 분 만에 해결되었다. 하나님께서 나를 괴롭게 하던 풍랑을 단번에 잠재워주신 것이다. 할렐루야! 경험이 풍부한 어부도 풍랑을 해결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 한 마디에 풍랑을 비롯한 세상의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된다. 나는 이 일을 통해 내가 아무리 노력하고 경험이 많다 해도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님을 다시 한 번 느꼈다. 하나님 앞에서 잘난 척하며 까불다가는 큰일난다. 사업을 하면 할수록 나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겸손이라는 사실을 더욱 깨닫게 된다.(주님 손만 잡아라, 임영서)
3.오늘의 기도
http://juvision.or.kr/xe/index.php?document_srl=74583
(*.71.1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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