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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196
2014.06.30 (06:58:43)

1.오늘의 말씀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히브리서 11장 8절)


2.묵상하기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다가 한 마을에 들어가시니 나병환자 열 명이 예수를 만나 멀리 서서 소리를 높여 이르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보시고 이르시되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그들이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 (눅 17:11-14)   


◈이 말씀에서 예수님은 나병 환자들에게 제사장에게 가서 몸을 보이라는 말씀만 하신다. 나병을 고쳐주지는 않으신다. 당시 나병 환자들은 성 밖에서 살아야 했는데, 제사장에게 몸을 보여 병이 다 나은 게 증명이 되어야 성 안에서 살 수가 있다.

여전히 몸에 나병에 있는데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우리는 어떻게 반응할까?  “예수님, 제 나병을 먼저 고쳐주소서. 그래야 성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반응할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먼저 네 믿음을 보이라”라고 하셨다. 믿으면 성 안으로 가라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나병 환자다. 성 안에 있는 제사장에게 도착하기도 전에 성문 입구에서 사람들이 던진 돌에 맞아 죽을 것이다. 

이때 말씀에 순종하여 어떻게 성 안으로 갈 수 있는가? 주님의 성품을 알 때 가능하다. 그분이 우리를 죽이겠는가? 아니다. 주께서 고치실 거라는 확신이 있으면 움직일 수 있다. 내가 할 일을 순종하여 행하면 나머지는 하나님이 하실 거라고 신뢰하는 게 믿음이다. 

지금은 믿음이 필요할 때다. 많은 사람들은 나병을 먼저 고침 받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성 안으로 가라는 주님의 음성에도 순종하여 움직이지 않는다.


나병 환자인 내게 돌을 던질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두려움이 나를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내 삶 속에 이런 결정들을 해야 하는 순간이 수없이 많았다. 그때마다 나는 순종함으로 내 믿음을 보였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경험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나병 환자들도 순종하여 성 안으로 걸어가기 시작했고, 가는 도중에 문둥병은 완전히 고침을 받았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순종의 결과에 대해 하나님께서 먼저 말씀해주시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너희들이 걸어가는 도중에 모든 나병이 고침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시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분은 우리의 믿음(순종)을 먼저 요구하신다. 

믿음으로 사는 삶은 내 생각과 지식, 경험과 환경을 초월해야 한다. 말씀에 순종하여 제사장에게 가기 시작할 때 나병으로부터 완전히 나음을 얻은 것처럼 우리도 말씀에 순종하여 나아가야 한다. 이때 그들의 마음이 어떠했겠는가? 아마도 ‘죽으면 죽으리라!’ 하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베드로는 밤새도록 깊은 곳과 얕은 곳, 이곳저곳에 그물을 내렸으나 고기를 잡지 못했다.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채 날이 밝자 그는 허탈해하며 그물을 손질하고 있었다. 그런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깊은 곳에 그물을 내리라고 말씀하셨을 뿐 순종의 결과는 말씀하지 않으셨다.

이미 깊은 곳에 그물을 내려본 베드로지만 믿음의 반응으로 다시 그물을 내렸다. “제가 밤새도록 수고하여 얻은 것이 없지만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베드로는 믿음으로 순종하여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내렸다(눅 5:5).
 
그가 이렇게 대답할 수도 있었다. “이미 깊은 곳에 그물을 내려봤어요. 제가 가진 모든 지식과 경험과 힘을 다했지만 한 마리도 못 잡았어요. 제 경험상 오늘은 고기가 없어요. 저는 베테랑 어부입니다. 제 지식과 경험으로 말하지만 오늘은 아닙니다.”  이렇게 반응했다면 어땠을까?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날 베드로는 자신의 모든 경험, 지식과 생각과 환경을 초월해야 했다. 말씀에 의지해서 깊은 곳에 그물을 내린 순종을 통해 그의 인생에서 ‘대박’을 경험했다.  이처럼 순종과 신뢰는 아버지가 요구하는 그 시간, 그 시점에서 내가 할 일을 다 하는 것이다.
 
그날 베드로에게 하나님이 깊이 경험되었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된다. 우리도 말씀 앞에 우리의 생각과 지식과 경험과 느낌을 뛰어넘는 순종을 보일 때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왕의 재정, 김미진)


3.오늘의  기도


주님이 먼저 해주시면 움직이겠다고 기도했던 적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연약한 믿음, 순종하지 않았던 마음을 주님 앞에 회개합니다.
주님이 말씀하시면 어떤 상황에도 순종하여 움직이는 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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