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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276
2014.09.09 (08:55:58)

1.오늘의 말씀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로마서 8장 35~37절)


2.묵상하기


◈장애인 선교단체인 밀알선교단 모임에서 들은 한 어머니의 눈물어린 간증이다. 그녀는 선교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갖기도 하며 청년 시절을 보냈다. 그런데 결혼 이후 얻은 세 명의 아이가 모두 중증장애아였다고 한다.

한때는 ‘내가 사명을 다하지 못해서 벌을 받는 것인가? 하지만 날 치기 위해서라면 이렇게 평생을 장애로 살아야 하는 아이들에게는 너무 잔인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에 너무 고통스럽고 원망이 되었다고 한다. 


‘하나님,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렇게 세 명의 중증장애아를 자녀로 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저주이고 징벌입니까?’ 터져 나오는 질문을 가슴에 안고 기도하던 그녀에게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있었다.

‘미안하구나, 내 딸아. 이 세상에 꼭 보내야 할 연약한 세 영혼이 있었는데, 너라면 잘 맡아줄 것 같아서 네게 보냈다. 네게는 참 미안하구나. 정말 미안하구나. 하지만 잘 부탁한다.’ 


그날 그녀는 많이 울었다고 한다. ‘하나님이 날 사랑해주셔서, 날 신뢰해주셔서, 이 땅에 꼭 와야 했던 세 천사들을 선물로 주셨구나.’  이렇게 깨닫고 나니 자녀들은 저주가 아니라 하늘의 선물을 안고 산다고 고백하게 되었다. 

때로 우리의 인생이 저주받은 인생, 벌레만도 못한 인생처럼 여겨질 때가 있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며 딸이라는 증거다. 가장 사랑하고 가장 신뢰하기에 우리에게 십자가를 맡기신다. 그럴 때 하나님은 침묵과 무능하심으로 일관하신다. 


◈몰약은 으깨지고 터질수록 짙은 향기를 낸다. 포도주도 포도를 으깨서 강하게 짤수록 더욱 검붉은 빛깔을 내며 깊은 맛을 품게 된다. 고난과 고통은 우리를 향한 저주가 아니라 하나님의 가장 아름다운 뜻을 이루어가는 은혜이다. 하나님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통의 길을 맡기신다. 

만약 우리 삶의 환경이 죄로 인한 전쟁터가 아니라면 사랑하는 사람과 항상 교제하고 즐거움을 누리며 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삶의 환경이 처절한 전쟁터라면 하나님은 가장 사랑하는 자를 가장 고통스럽고 위험한 곳에 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죄로 무너진 세상 속에 있기에 우리의 삶은 처절한 전쟁터이다. 


‘그렇다면 고통받지 않기 위해 하나님의 사랑을 결코 받을 수 없는 삶을 살아야겠다’라고 생각한다면 너무 속 보이는 결론이 아닌가? 그보다는 우리의 삶이 너무 힘들고 곤고할 때 이 말을 꼭 기억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저주받은 사람이 아니라 가장 사랑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내가 벌레만도 못하다고 여겨지고, 하나님과 숨바꼭질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의 영원한 소망이시다.  (오후 5시에 온 사람, 손병주)


3.오늘의 기도


절망적인 상황에도 영원한 소망되시는 하나님을 붙들기를 원합니다.
나를 신뢰하기에 십자가를 맡기시는 것임을 기억하고 기쁨으로 감당하는 자녀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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