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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4 (10:23:14)

1.오늘의 말씀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오리로다 (시편 11장 7절


2.묵상하기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마 1:18,19)


요셉은 자신의 약혼자 마리아가 자신과 동거하기도 전에 임신하였다는 사실을 어느 날 알게 되었다. 그때 요셉은 마리아의 임신이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할 때였다. 있을 수 없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셈이었다. 나 같았으면…?!

그런데 요셉은 그 일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끝내려 하였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그리고 성경은 요셉이 그렇게 하려고 한 이유가, 그가 의로운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시 말해 성경은 그와 같은 일을 드러내지 않고 가만히 끊으려고 하였던 것을 의로운 일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그게 의로운 일인가?’라는 질문이 안 생기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불의를 덮어주고 그냥 가만히 끊고자 하는 일이 언제나 옳은 일일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셉의 이와 같은 행동은, 그리고 요셉의 행동에 대한 성경의 이와 같은 언급은 나로 하여금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특히 불의를 보고 잘 참지 못하는 나 같은 사람은 말이다. 


◈나는 왜 늘 불의에 대하여 요셉같이 행동하지 못하는 것일까? 혹시 내게 바리새인 같은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닐까? ‘나는 세리와 다르다.’ ‘나는 저렇게 불의한 자들과는 다른 사람이다.’ 이런 마음을 드러내려고, 요셉처럼 가만히 끊어도 될 일을 그렇게 하지 못하고 필요 이상으로 길길이 뛰는 것은 아닐까? 


불의와 타협하라는 것도 아니고, 불의를 보고도 못 본 척 그냥 넘어가주라는 것도 아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바가 분명 그것은 아니다. 그런데 성경은 요셉이 약혼자 마리아의 부정(당시에는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에 대하여 드러내지 않고 가만히 끊으려고 했던 요셉의 행동을 의롭다고 말씀하고 있다. 나는 이 말씀이 유난히 마음에 와닿는다.


성경이 말씀하신 ‘요셉의 의’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보아야 하겠다. 그리고 요셉을 좀 배워야 하겠다. 그것도 많이…. 

나도 비교적 의에 대하여 예민한 사람이다. 그런데 요셉의 이야기를 묵상하며 드는 생각은 그 예민함이 지나치지 않았는가 하는 것이다. ‘의에 대한 지나친 예민함’ 때문에 ‘내가 세상과 사람에 대하여 참 오만한 사람이 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요셉에게서 느껴지는 ‘지나치지 않은 예민함’, ‘오만하지 않은 의로움’, ‘부드러운 의로움’에 마음이 참 많이 끌린다. 우리는 때로 너무 지나치게 의로운 경향이 있다. 의로우나 부드러웠던 사람 요셉이 참 마음에 든다. “하나님, 저 요셉 같은 사람 되게 해주세요.” 

(하나님의 나라를 사는 방식, 김동호)


3.오늘의  기도


다른 사람의 잘못을 보고 비판하며 탓하기보다는 그를 위해 기도하는 자가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요셉처럼 의로우나 부드러운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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