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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234
2014.10.02 (07:50:04)

1.오늘의 말씀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 (야고보서 1장 6~8절)


2.묵상하기


◈크리스천들이 모인 자리에서 굳이 눈 뜨라고 말하지 않고도 모든 사람의 눈을 뜨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말이 끝나면 그곳에 모여 있던 사람들은 모두 감았던 눈을 번쩍 뜨고, 모았던 두 손을 살포시 내려놓는다. 우리는 언제나 이 말로 기도를 마무리한다. 그렇기에 가장 많이 쓰는 말이기도 하지만 가장 생각 없이 쓰는 말이 아닐까 싶다. 


한 젊은 집사님이 암으로 쓰러진 적이 있다. 의사는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 분에게는 젊은 아내와 아이들이 있었고, 막내는 아직 돌잔치도 하지 못한 갓난아이였다. 너무 마음이 아픈 상황에 교인들은 집사님의 가정을 찾아 간절히 기도했다.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피 묻은 손으로 이 사람을 일으켜주시옵소서. 회복될 것입니다. 승리할 것입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승리할지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그런데 심방을 마치고 현관에서 신발을 신으며 교인들이 나누는 대화를 들은 나는 너무나 당황스러웠다.  “아무래도 장례 준비를 해야겠지?”
 
물론 집사님이 돌아가실 수도 있지만, 조금 전에 그렇게 기도하고는 현관문을 벗어나기도 전에
이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게 참 낯설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으면서도 그것을 믿지 못하는 불신앙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큰 문제이다. 마치 이를 악물고 “하나님은 결단코 역사하시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고백하는 듯하다. 불신앙은 고래 심줄처럼 질기고, 믿음은 명주실처럼 가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그래서 가끔은 이런 표현을 쓰고 싶다.  “제발 불신앙 같은 믿음을 좀 가지십시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복음성가 <나>의 노랫말을 쓴 송명희 시인은 태어날 때부터 뇌성마비 장애를 갖고 있었다. 그녀는 <그 이름>이라는 노래에서 이렇게 고백한다.   


예수 그 이름 
나는 말할 수 없네  
그 이름 속에 있는 비밀을
그 이름 속에 있는 사랑을
그 사랑을 말할 수 없어서 
그 풍부함 표현 못해서 
비밀이 되었네 그 이름 
비밀이 되었네
사람들 그 이름 건축자의 버린 돌처럼 버렸지만
내 마음에 새겨진 이름은 아름다운 보석 
내게 있는 귀한 비밀이라 
내 마음에 숨겨진 기쁨 
예수 그 이름 
나는 말할 수 없네 
그 이름의 비밀을
그 이름의 사랑을  


그토록 귀한 ‘그 이름’이 오늘날 우리 시대의 교회에서는 너무 쉽게 불리는 이름이 되었고, 심지어 영어권에서는 농담과 욕설에도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 이름 속에 있는 비밀과 사랑과 능력을 알게 된다면 시인의 고백처럼 그 이름이 정말 귀하고 좋아 마음에 보석으로 담겨진다. 그 이름은 오히려 비밀이 된다.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라는 십계명의 제3계명은 술 먹은 사람들의 욕설에 의해 깨어지고 있는 게 아니다. 오히려 기도하고 찬양하며 말씀을 들으면서도 그 이름의 능력을 신뢰하지 않는 우리의 예배시간에 가장 무시되고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다는 말은 불신자들의 무례한 말투에 있는 게 아니라 믿음 없는 성도들의 영혼 없는 종교적 수사(修辭)에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예수의 이름, 그 이름의 능력을 진실로 믿어야 한다. 내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 하늘 보좌가 움직인다. 아름다운 기도의 내용보다 그 기도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했다는 게 더 중요하다. 오늘부터라도 기도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예수님의 이름으로’라는 말 속에 진정을 담아 고백하게 되길 기대해본다.  (오후 5시에 온 사람, 송병주)



3.오늘의  기도


주님, 저의 연약한 믿음을 불쌍히 여기시고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을 소유하는 자녀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그 이름을 귀하게 여기며 그 능력을 믿음으로 나아가게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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