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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103
2014.10.27 (07:08:46)

1.오늘의 말씀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마태복음 25장 40절)


2.묵상하기


1982년 3월 19일이라고 기억된다. 어느 일간지에 장애우들을 돌보는 어느 분이 돈이 없어서 사용하는 건물에서 쫓겨나게 되었다는 기사가 실렸다.

그 다음 다음 날 어떤 40대 여인이 그 기사를 보고 수표 다섯 장, 190만 원을 가지고 왔다는 기사가 났다. 그 분은 자신의 이름을 밝히는 것을 사양하시고 쪽지 하나를 신문사에 남기고 갔다. 그 쪽지에는 이런 내용이 기록되어 있었다. 


“나에게는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과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있는 데 둘 다 전교에서 일등과 이등을 다투는 수재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은 아들을 둘씩이나 주신 것은 자랑하거나 뽐내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이와 같이 나면서부터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도우라고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집에 있는 돈 가운데 큰 아이 대학 입학준비금만 제외하고 모든 돈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 돈으로 밀린 집세도 내시고 연탄이라도 사셔서 불을 피우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이 지금은 이만한 심부름밖엔 안 시키시지만 나중에 더 큰 심부름을 시키시리라 믿습니다.” 벌써 30년이 지난 일인데 어제 일처럼 감동이 새롭다. 


예수님은 일용할 양식을 위하여 기도하라 하실 때 ‘나에게’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시고 ‘우리에게’라고 말씀하셨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양식을 위해서도 기도하라 하심이다.  다른 사람의 양식을 위하여 기도한다는 것은 근사한 일이다. 그런데 그런 근사한 기도를 하는 사람에게 일용하고도 남는 양식이 있는데, 그 일용할 양식이 없어서 굶는 사람을 보고도 자신의 남는 양식을 나누지 않는다면, 그래도 우리는 그 기도를 근사한 기도라고 할 수 있을까?


◈벳세다 광야에서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었다. 제자들이 그것을 보고 이제 사람들을 돌려보내셔야 한다고 예수님께 말씀드렸다. 그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마 14:16).

광야에는 여자와 어린 아이를 제하고도 5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있었다. 제자들에게 그만한 사람들을 먹일 떡은 당연히 없었다. 예수님도 그걸 모르실 리는 없었다. 


제자들이 어린 아이의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예수님께 가지고 왔다. 그게 바로 예수님이 원하신 것이었다.

당연히 그 오천 명은 예수님이 먹이실 것이지만 그래도 기도만 하지 말고, 염려만 하지 말고, 턱도 없어 보이지만 너도 그 일을 위하여 무언가를 내어 놓으라는 것이다. 네 할 일을 하라는 것이다. 


◈아프리카 말라위는 작년에 흉년이었다. 옥수수 값이 전년에 비해 다섯 배나 올랐다. 그물리라 마을도 비상이다. 내버려두면 이 마을에서도 당연히 굶어 죽는 사람이 나올 수밖에 없다.
 
250톤을 저장할 수 있는 창고에 옥수수를 살 수 있는 데까지 사 놓으라고 이야기하였다. 정 급하면 무상급식이라도 해야겠지만, 우선은 양곡을 빌려주고 다음 농사 때 갚게 하려고 한다.

또 흉년이 들어 갚을 수 없게 되면 변제해주는 한이 있어도 처음부터 무상으로 제공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지 그 빚을 갚을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한다. 


말라위 그물리라 사역을 하면서 올해는 정말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라는 기도가 마음에 절절하다. 그 기도를 할 때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시는 예수님의 말씀도 귀에 쟁쟁하다. “하나님,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십시오.” 아멘이다.

(하나님 나라를 사는 방식, 김동호)


3.오늘의 기도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께 늘 감사하게 하시고 또한 주위를 둘러보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양식을 나눌 수 있게 하시옵소서. 기도만 하지 말고 염려만 하지 말고 행함으로 그들을 위해 할 일을 하는 자녀 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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