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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001
2015.01.05 (09:46:20)

1.오늘의 말씀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6장 33절)


2.묵상하기


◈우리 교회의 초창기 시절 어느 저녁의 일이다. 내가 교회에서 있을 저녁 회의에 참석하러 나가자 세 살 딸인 쇼나가 문까지 쫓아왔다. 쇼나는 크고 반짝이는 파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며 물었다. 화가 나서가 아닌, 단지 순수한 궁금증으로 이렇게 말했다.

“아빠, 오늘 밤에도 또 나가시는 거예요?”“오늘 밤에 또 나간다고?”그 몇 마디 되지 않는 간단한 말로 인해 내 스케줄을 짜는 방식이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다음 날 아침에 나는 뾰족한 연필과 새 종이 한 장을 갖고 커피숍에 들렀다. 쇼나의 순수한 질문이 내 가슴을 파고들었다. 새로운 질문을 썼다.


‘내가 소중한 딸에게 훌륭한 아빠가 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할까?’ 이 특별한 질문이 나를 깊은 고통에 잠기게 했다.

나는 아버지가 거의 부재중인 집에서 자랐다. 그래서 아버지가 매일 밤 집에 없는 게 어떤 느낌인지 잘 안다. 아버지가 나와 형제들을 사랑하시는 것도 잘 알았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아버지의 사업 우선순위들이 모든 스케줄을 몰고 갔다. 쇼나는 더 좋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 당시 어린 아기였던 토드 역시 그랬다. ‘쇼나와 토드가 한순간에 지나가는 성장기를 겪을 때 내가 보통 아빠가 아닌 탁월한 아빠가 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할까?’


◈이 질문을 곰곰이 생각하면서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자 성령님이 속삭이시는 것을 느꼈다.‘일주일에 나흘은 집에 있어라. 이것부터 시작하라. 아이들이 커가면서 다시 조정할 수 있을 거야. 하지만 지금 이 시기에서는 나흘이다.’

나는 눈을 깜박거렸다. 나흘의 시간이란 그 당시 내 삶의 속도와 주어진 업무들을 생각해볼 때 너무 많은 시간으로 느껴졌다.

어떤 사람들은 매주 금요일이나 일요일 저녁에 갖는 ‘가족의 밤’을 아주 자랑스럽게 여긴다. '일주일에 하루 저녁을 내는 것도 대단한데, 나흘이라고?’


나는 소위 말하는 유체 이탈 같은 경험을 했다. 배 속에서부터 용기가 솟아오르는 느낌을 받았고 그때 그 순간 결정했다.‘다른 아버지들이 무슨 일을 한다 해도 상관없어. 일주일에 한두 번 저녁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훌륭한 아빠라고 자랑하는 사람들의 말은 내게 아무런 의미가 없어.


하나님이 내게 보물 같은 쇼나와 토드를 잘 키우도록 맡겨주셨어. 내 아이들에게 최고로 훌륭한 아빠가 되기 원한다면 일주일에 나흘은 집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어. 그 아이들은 아빠와 시간을 가질 자격이 충분해.’

평생 처음으로 나는 모든 것을 바꿔버린 간단한 네 글자를 내 캘린더에 썼다. ‘H-O-M-E.’


내 사무실 캘린더에, 일주일에 네 번 저녁시간을 할애하는 네모칸을 채우고 ‘가정’(HOME)의 일정을 공적으로 중요한 미팅과 같은 레벨로 승격시켰다. 사업상 또는 사역상 약속, 당회, 이사회 미팅 등과 똑같은 중요성을 ‘가정’에 부여했다.


◈30여 년이 지난 오늘 나는 그 중대한 결정이 내 가족에게 영향을 준 것을 볼 수 있다. 우리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가장 큰 선물 가운데 하나이다. 두 자녀 모두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충만한 삶을 살고 있으며 내 손자들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본을 따르고 있다.


나는 수년 전 그 패턴을 시작하게끔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스케줄은 내가 무엇을 해내는 성취보다는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훨씬 큰 중점을 둔다. ‘만일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면 당신의 스케줄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심플, 빌 하이벨스)


3.오늘의  기도


오늘 하루 시작하면서 나의 스케줄을 주님께 의탁합니다.
나의 의가 아닌 주님의 일을 이루는 하루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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