Ȩ 걳ȸ KDM
조회 수 : 1245
2015.03.31 (18:23:46)

1.오늘의 말씀


이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 하나님이시니 그가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하시리로다 (시편 48장 14절)


2.묵상하기


◈다윗은 오랜 세월, 사울 왕의 위협 속에 고통당하며 살았다. 그런데 사무엘상 24장에,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서 사울 왕을 제거할 절호의 기회를 잡는 장면이 나온다.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숨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찾아 나선 사울 왕이 볼일을 보기 위해 그가 숨어 있던 동굴로 들어온 것이다. 사울 왕은 무방비 상태였다. 다윗의 측근들은 그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다윗의 사람들이 이르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넘기리니 네 생각에 좋은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날이니이다 (삼상 24:4) 


그러자 다윗이 어떻게 행했는가?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 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삼상 24:4) 일단 행동은 시작했다. 그러나 다음 구절을 보라. 그리 한 후에 사울의 옷자락 벰으로 말미암아 다윗의 마음이 찔려 (삼상 24:5) 

다윗이 지금 자기 본능대로 하자면 더 이상 생각하고 말 것도 없다. 바로 사울의 목을 날렸을 것이다. 그러나 다윗이 자기 감정에 따라 사울을 죽일 수 없었던 것은 그 마음에 찔림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 나오는 ‘찔려’라는 단어의 원어는 ‘나카’인데, 이것은 영어로는 ‘beat(치다, 두드리다)’라는 의미가 있다. 하나님이 그의 마음을 계속 두드리신 것이다.


‘네 감정대로 하면 안 돼. 감정대로 행동하다가는 반드시 후회할 거야. 아무리 원수라도 일시적인 감정으로 사람을 죽이면 안 돼.’

하나님이 그 마음을 계속 두드리셨다. 다윗은 하나님의 그 두드리심 때문에 자기 감정대로 행동할 수 없었다. 그는 그날 사울을 죽일 수 없었다.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이다. 세상에 속한 사람이 아니다.

이전에 낸 책인 《오늘을 견뎌라》에서도 언급한 이야기지만, 미국에서 목회하시는 어느 목사님이 사춘기 딸아이에게 해준 권면이 잊히지 않는다. 그렇게 행동하면 안 된다고 권면하자 딸아이가 “아빠, everybody가 다 그렇게 해요”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목사님인 그 아버지는 이렇게 타일렀다. “얘야, 너는 everybody가 아니야. 너는 하나님의 딸이야.”


◈지금 온 세상이 자기 충동대로, 감정대로, 내키는 대로 살아가고 있다. 지켜야 할 가정이나 자녀라는 건 없다. 불륜이란 단어가 새삼스럽지도 않다. 결혼했거나 말았거나 그저 자기 감정에 좋은 사람이 생기면 마음을 내던진다. 제멋대로 행하는 시대, 중심 없는 시대이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다윗에게 있었던 것과 같은 하나님의 두드리심이 우리에게도 있어야 한다. 당신에겐 그 두드리심이 있는가?


나는 ‘정답을 아는 게 중요하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목회하는 입장에서 다윗이 경험했던 하나님의 ‘나카’가 작동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실히 느낀다. 사실, 목회를 하다보니 인간적으로 눈 한번만 살짝 감으면 훨씬 편하게 갈 수 있는 길을 종종 맞닥뜨리게 된다. ‘이번만 눈 한번 질끈 감고 이렇게 해볼까?’ 그러나 그럴 때마다 내 마음에 다윗이 경험했던 하나님의 ‘나카’, 하나님의 두드리심이 시작된다.

‘네가 정답을 알잖아. 정답을 아는 네가 그렇게 행동하면 안 되는 거잖아?’ 계속 내 마음을 두드리시기 때문에 ‘에휴’ 하면서 제자리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그것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 것이 내 목회이다.


세상은 온통 중심 없이 자기 감정대로 날뛰고 있다. 하지만 그런 세상 안에서도 우리에게는 다윗이 날마다 경험했던 하나님의 나카, 마음의 찔림이 있어서 중심에서 조금만 어긋나도 하나님의 두드리심이 경험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런 복된 삶을 살아가는 인생 되기를 바란다.

(죽으면 죽으리이다, 이찬수)


3.오늘의 기도


주님, 내 감정대로 나아가려 할 때,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길로 가려 할 때 주님의 간섭하심이 있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그 두드리심으로 인하여 인도하시는 길로 날마다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마음의 찔림이 있을 때 바로 돌아서게 하시옵소서.


.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721 복의 통로가 되고 싶은가? (빌2:3-4)
이승환목사
1284 2015-06-29
720 당신을 위해 기도할게요!(삼상12:23)
이승환목사
1259 2015-06-24
719 어둠 가운데 만나는 빛이 더 반갑다!(벧전5:10)
이승환목사
889 2015-06-22
718 무슨 원망과 변명이 그리 많은가?(행20:24)
이승환목사
738 2015-06-15
717 내 옆에 아무도 오지마!(고후9:8)
이승환목사
872 2015-06-08
716 당신에 대해, 주님은 다 아십니다(살전1:3)
이승환목사
743 2015-06-03
715 당신은 때로 고통이 필요하다.(시119:71)
이승환목사
830 2015-05-26
714 과감히 놓아 버리세요!(욥23:10)
이승환목사
1152 2015-05-19
713 스스로 거룩해질 수 없다.(롬3:20)
이승환목사
1038 2015-05-04
712 우리가 지켜야 할 품위가 무엇인가?(단3:17-18)
이승환목사
1137 2015-04-28
711 “주님, 제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요?”(골3:21)
이승환목사
996 2015-04-20
710 하나님은 지금 어디 계시나요?(롬8:26)
이승환목사
1009 2015-04-16
709 성령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말씀하신다(잠16:9)
이승환목사
1008 2015-04-13
708 진짜 지혜로운 사람의 모습은? (약3:13,17)
이승환목사
1034 2015-04-08
707 선택은 당신이 하는 것이다!(시119:71)
이승환목사
987 2015-04-06
Selected 그분의 두드리심이 있는가? (시48:14)
이승환목사
1245 2015-03-31
705 당신의 신앙은 혹시 미지근하지 않나요?(약2:26)
이승환목사
966 2015-03-23
704 믿는 만큼 행동한다! (약2:17)
이승환목사
1084 2015-03-17
703 힘들지? 날 믿고 용기를 내.(시43:3)
이승환목사
1015 2015-03-12
702 하나님의 DNA가 당신 안에 있다!(고후5:17)
이승환목사
1133 2015-03-09
Tag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