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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154
2015.05.19 (12:57:03)

1.오늘의 말씀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욥기 23장 10절)


2.묵상하기


◈삶이 늘 평온하다면 좋겠지만 때로 삶은 우리를 고난의 터널 앞에 세우기도 한다. 고난은 사람을 빨아 당기는 수렁처럼 우리의 신경을 온통 고난에 빠져들게 한다. 나 외에 누구도 돌아볼 수 없게 만든다. 

‘왜 하필 나만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하게 한다. 


큰 고난의 슬픔 속에 있던 어느 여인이 랍비를 만났다. 랍비는 그녀에게 고난이 없는 집에서 그릇을 빌려오면 슬픔을 잊게 해주겠노라고 했다. 과연 가능했을까?

그녀는 고난이 없는 집을 찾아다니다가 그릇 대신 자신만이 고난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나와 같은 고난을 겪고 있는 ‘또 다른 나’가 있음을 기억할 때, ‘나만 왜 이렇게…?’라는 분노를 조금은 삭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나에게 허락된 고난에 어떤 의미를 붙이느냐는 나 자신에게 달려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향료는 병든 고래의 기름에서 나오는 물질이고,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바이올린은 나무가 자랄 수 없는 수목한계선에서 비바람을 맞으며 웅크리고 있는 나무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통해 고난의 의미를 다른 각도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고난을 거쳐 간 많은 사람들이 고난 후에 삶의 옹이가 단단해졌노라고 고백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누군가 고난당하는 사람에게 “고통을 너무 오래 붙잡고 있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고 한다. ‘고통을 붙잡고 있는 사람도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놓을 수 있는 고난을 굳이 붙들고 있는 사람이 있다. 고난을 붙들 수도 있고 놓아버릴 수도 있는 의지가 우리에게 허락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고난의 의미를 알 수 없을지라도 결국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다면 고통을 놓아버리기까지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다.  혹시 나도 고난이나 그로 인한 상처를 붙들고 있지는 않은가? 스스로를 한번 점검해보자.

그리고 그것을 과감히 놓아버림으로 더 이상 내 삶에서 상처의 가시, 고통의 가시들이 힘을 쓸 수 없게 하자.  ( 힘들면 기대렴, 오인숙)


3.오늘의 기도


삶의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밖에 보이지 않아 낙심합니다. 믿음의 눈으로 문제를 바라보게 하시고 붙들고 씨름하지 않고 주님 앞에 내려놓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그리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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