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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271
2015.09.07 (21:47:34)

1.오늘의 말씀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예레미야 33장 3절)


2.묵상하기


◈하나님이 누구이신가를 알 때 우리의 기도는 달라집니다. 확신과 신뢰로 간구할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며 강조하신 것도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대상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의 손으로 깎아 만든 나무 인형이나 돌 앞에 기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계시며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신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것입니다.


때론 우리는 내 뜻대로 해주셔야만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이라고 자주 착각합니다. 그러나 만일 어린 자녀가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아빠, 저 담배를 피워보고 싶어요. 담배 좀 주세요” 한다고 해서 선뜻 아이의 손에 담배를 쥐여줄 부모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도 아버지로서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것이 있고 허락하지 않으시는 것이 있습니다.


‘예스’(Yes)도 응답이지만 ‘노’(No)도, 때로는 ‘기다려’(Wait)도 응답입니다.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그러니 확신을 가지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언젠가 청년 수련회에서 한 탈북 청년의 간증을 듣고 가슴이 뭉클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가 탈북하기 전, 그의 새어머니가 그를 불러서 이런 충고를 했다고 합니다. “네가 정말 어렵고 필사적인 상황에 처하게 되면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하렴. ‘하나님 아버지,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그러나 그때 그는 믿지 않는 자였기에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고 합니다.

북한을 탈출하여 중국에 간 그는 다른 탈북자들과 한 건물의 방 안에 숨어 있었는데, 갑자기 공안이 들이닥쳤다고 합니다. 다들 어쩔 줄 모르고 ‘이젠 죽었구나’ 하고 있는데, 그때 갑자기 새어머니가 해주신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이 청년은 눈을 감고 하나님 아버지를 부르며 난생 처음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가 끝날 때쯤 공안의 말을 통역하는 조선족 한 명이 와서 그를 흔들더랍니다. ‘이젠 죽었구나’ 하며 눈을 떴는데, 그 조선족은 전혀 예상 밖의 말을 꺼냈습니다. “당신 한국 사람입니까?”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산다고 들었던 것이 생각 나서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공안은 두 번째 질문을 했습니다. “한국 어디에서 왔습니까?”“서울에서 왔습니다.” 그 청년은 서울 말고 아는 곳이 없었습니다. 이제 주소를 대라고 하면 모든 게 끝입니다.


그런데 더 이상 묻지 않고 또 예상 밖의 질문을 던지더랍니다. “이 사람들도 다 한국에서 왔습니까?” 머리로는 아니라고 대답해야 자신이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들통 나면 다 죽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입술에선 “그렇습니다”라는 대답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제 끝났구나’ 하는데 공안은 또 예상 밖의 이야기를 합니다. “한국 사람들이니 다들 이곳에서 나가주세요.” 그래서 모두 나와서 살았다고 합니다.


청년은 이렇게 간증했습니다. “저는 그때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너무나 연약한 믿음으로, 너무나 연약한 목소리로 하나님 아버지를 불렀던 그 기도를 들어주셔서 저를 살려주신 하나님을 제가 어떻게 부인할 수 있겠습니까? 제 인생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사는 것뿐입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이런 분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을 믿기에 기도하는 것이고 주님 안에서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이 확신은 하나님이 누구이신가를 알 때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의 기도가 달라집니다.(나는 믿습니다, 김승욱)


3.오늘의  기도


우리의 기도에 귀 기울여 들이시고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믿음으로 확신을 가지고 기도하는 자녀 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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