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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054
2015.10.13 (23:00:48)

1.오늘의 말씀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시편 34장 18절)


2.묵상하기


◈다윗 왕이 밧세바와 간통함으로써 대단히 공공연하게 도덕적인 잘못을 저질렀던 때를 기억하는가?
그 죄는 그에게서 모든 것을 앗아갔다. 물론 그는 나중에 회개하고서 회복되었지만 다음과 같은 고백은 정말로 그의 진심에서 터져 나온 외침이었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시 51:17).

 다윗 왕이 회복으로 나아가게끔 문을 열어준 것은 그의 ‘상한 심령’이었다. 그는 하나님께 죄를 지었을 때 진심으로 뉘우쳤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기를 소망했다.

이 말씀에서 사용된 ‘상한’(broken)이라는 단어는 ‘박살난, 부서져 조각난, 찢어진, 새롭게 태어나게 된’ 상태를 의미한다. ‘통회하는’(contrite)이라는 단어는 ‘신체적으로 혹은 정신적으로 붕괴된’ 상태를 의미한다. 이 두 단어는 부서지고 찢어진 상태의 황폐한 영혼을 묘사한다. 


저명한 신학자 존 파이퍼(John Piper)는 우리가 꼭 가져야 하는 ‘상함’의 종류를 다음과 같이 기술한다. 

“그리스도인은 성경의 가르침을 머리로 믿는 사람이 아니다. 사탄도 성경의 가르침을 머리로 믿는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사람, 뻣뻣한 목이 꺾인 사람, 뻔뻔스러운 이마가 박살난 사람, 돌 같은 마음이 으깨진 사람, 교만이 죽임을 당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에게 삶을 지배당하는 사람이다.”


‘상함’이란 당신이 한계에 도달했을 때 느끼는 깊은 고통이다. 나도 그런 고통을 느낀 때들이 있다.


◈나는 오래전 어느 날, 캐나다 토론토의 한 호텔방에서 정서적 붕괴를 체험했다. 당시 어떤 모임에 참석하려고 토론토에 갔었다. 그런데 내 아들 네이트가 심각한 중이염에 걸렸으니, 속히 집으로 와달라는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악천후에 발이 묶여 집으로 날아갈 방법이 없었다. 공항은 임시적으로 폐쇄된 상태였다. 


아버지로서 실패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그런 감정들이 견디기 힘든 강도로 나를 압도했다. 나도 모르게 호텔방 바닥에 엎드려 눈물을 쏟아냈다. 그 순간에는, 그날 밤이 내가 마침내 자유를 얻어 앞으로 나아가게 될 밤이 되리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비통한 마음으로 눈물을 쏟으면서,


이런 고통스러운 짐으로부터 자유롭게 해달라고 주님께 간청했다. 호텔방 바닥에 엎드려 외쳤다.

 ‘주님, 이제 그만두겠습니다! 만약에 이런 고통으로부터 저를 자유롭게 해주지 않으시면 세상을 다니면서 계속 복음을 전할 수가 없습니다!’ 


그때 갑자기 주님이 말씀하시는 음성이 들렸다.  ‘팻! 언제나 되어야 내가 네게 충분해지겠니? 도대체 언제쯤 내가 너를 너의 불안과 걱정에서 자유롭게 풀어주게 순종하고 따를 것이니?’ 


내가 대답했다.  ‘주님, 저는 자유로워지기를 원합니다. 저를 자유롭게 해주세요!’ 

그러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네 생명과 네 가족을 손에 쥐고 있다는 것을 반드시 믿어라!
네 가족을 내게 맡겨라! 그들은 너와 함께 있을 때보다 나와 함께 있을 때 더 안전하단다! 네 사역을 내게 맡겨라! 그것은 네 손에 쥐고 있을 때보다 내 손에 쥐고 있을 때 더 안전하단다! 네 꿈들을 내게 맡겨라! 그것들 또한 네가 갖고 있을 때보다 내게 맡길 때 더 안전하단다!’ 

그래서 내가 말했다.  ‘알겠습니다. 주님,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겠습니다!’ 

그것이 내게 초자연적인 돌파구가 되었다. 부활의 영(spirit)이 내 존재 위에 내려앉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갑자기 벌떡 일어나, 그 호텔방을 뛰며 주님 앞에서 춤을 추었다.


사역자로서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었지만 한 사람의 아버지로서는 실패자라는 느낌 때문에 너무나 오랜 세월을 괴로워했다. 그래서 자유를 얻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를 전혀 알지 못했는데, 갑자기 모든 것이 변했다. 마치 흠집과 얼룩으로 흐릿해진 안경을 벗어던지고 새 안경을 쓴 것 같았다. 내 삶 속에 있는 하나님의 손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나는 이제 하나님 안에서 안심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나는 감정의 지배를 받지 않았다. 물론 그 이후에도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것을 책임져주신다는 것을 나 자신에게 상기시켜야 했던 순간들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명백한 변화의 순간이었다. 그날 밤 나는 상한 심령(부서진 마음)으로 흐느껴 우는 힘이 갖고 있는 능력을 깨달았다. 


그렇다. 내가 부서진 마음을 가졌을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는 나를 변화시켜주셨다. 때로는 당신 자신에게 갇혀서 옴짝달싹 못하게 되는 것이 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 될 수 있다. (세상에 무릎 꿇지 않는 자;남은 자, 팻 쉐츨라인)


3.오늘의 기도


주님, 상한 심령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 엎드려 부르짖기 원하오니 부족한 저의 기도를 들어주시옵소서. 주님 앞에 깨어지고 부서지게 하시고 저의 삶을 온전히 맡기오니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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