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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240
2015.10.20 (23:47:05)

1.오늘의 말씀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시편 16장 11절)


2.묵상하기


언젠가 한 목회자 친구가 나를 찾아와 이런 이야기를 했다. “나는 천국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답답함을 느껴. 솔직히 말해서 죽은 후에 우리가 천국으로 가기보다는 더 이상 존재하지도 말고 그냥 완전히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 그 말이 매우 충격적이었으나 애써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그에게 물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뭐지?”“우리가 천국에서 지겨운 생활을 영원히 계속한다고 생각하면 도저히 참을 수 없을 것 같아. 아무것도 하는 일 없이 하프나 튕기면서 구름 속을 떠돌아다닌다고 생각해보게. 그것은 정말 끔찍하게 지겹고 따분한 일이지 않나?”


성경을 믿고 대학교에서 신학 교육도 받은 목회자라는 이 친구가 도대체 왜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것일까? 그러나 나는 이 친구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실제로 이렇게 말하지는 않더라도 비슷한 오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 생각은 틀렸다. 그렇다면 우리는 천국에서 정확히 무엇을 하기에 기쁨이 가득한 곳이라고 말하겠는가? 천국에 있는 기쁨과 충만함은 그곳에서 일어나는 좋은 일들뿐만이 아니라 그곳에 있지 않은 것들에서도 솟아난다.


그곳에서는 그 어떤 장애나 질병, 모기, 세금, 컴퓨터 프로그램 충돌, 폭탄 테러, 교통사고가 없다. 사람들 사이에 절친한 친구는 있어도 왕따는 없고, 호탕한 웃음은 있어도 사람들을 조롱하는 비웃음은 없으며, 서로 친밀함은 있어도 부도덕한 일을 하도록 유혹받는 일은 없다.

또 그곳에는 지치게 만드는 수고스러운 노동이 없으며(계 14:13). 사망도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도 없다(계 21:4).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마음도 없다(롬 7:24). 사실 인간이 느끼는 모든 지겨움은 마음에 있는 죄의 성향에서 나오는 것이다.


◈나는 천국을 지겨운 곳이라고 생각하는 배경에는 두 가지 편견이 내재되어 있다고 본다.


첫째, 하나님이 따분한 분이라는 것이다. 전능하신 창조주가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분이라면, 그분이 친히 자신의 자녀들을 위해 만드신 그곳 역시 아주 흥미롭고 신나며 재미있는 곳일 것이다.

 

둘째, 죄가 없는 인생은 별로 재미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에는 ‘죄가 전혀 없다면 어떻게 재미있는 일이 있겠어?’ 하는 오해가 숨어 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조차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이 사실은 마귀가 우리의 눈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뿐이다.

사탄이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전략은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서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게 하고, 오히려 죄가 우리에게 성취감과 만족을 가져다준다고 믿게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사탄이 아담과 하와에게 사용했던 전략이었다.


죄는 우리에게 만족이나 성취감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우리로부터 참된 만족과 성취감을 빼앗아갈 뿐이다. 죄는 인생을 재미있게 만들어주지 않는다. 오히려 인생을 공허하고 허무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런 공허감은 반드시 지겨움으로 이어지게 된다.

반면 인생에 진정한 만족과 성취감을 느낄 때, 아름다움이 있을 때, 하나님께서 계신 모습 그대로 뵙게 될 때, 지겨움은 찾아올 수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한없이 부요하시며 영원한 즐거움을 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천국은 하나님의 집이다.그곳은 창조성과 선하심과 아름다우심과 능력이 무한하신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처소이다. 그렇다면 그런 분이 사시는 집은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재미있고 신나는 곳일 것이다. (천국 안내서, 랜디 알콘)


3.오늘의  기도


천국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고,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것을 회개합니다. 하나님께서만 영원한 즐거움을 주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죄가 우리에게 성취감과 만족감을 준다고 믿게 만드는 사탄의 전략에 넘어가지 않도록 붙들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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