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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8 (23:38:35)

1.오늘읨 말씀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정한 음식보다 그의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도다 (욥기 23장 12절)


2.묵상하기


◈우리는 말씀에 영향을 받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사무엘상 3장에서 당시 시대를 묘사한 두 구절이 참 인상적이다.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삼상 3:1)  

이 구절은 당시 시대 상황을 묘사하는 핵심적인 내용이다.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말씀이 들리지 않았다. 그런데 이에 반해 21절이 묘사하는 것을 보자.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다시 나타나시되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여호와의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기를 나타내시니라 (삼상 3:21) 

말씀이 들리지 않던 영적 암흑기를 살아가던 어린 사무엘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들렸다. 이처럼 하나님이 말씀으로 나타나시는 은혜를 경험해야 갈수록 아름다워지는 인생이 된다.


사실 우리 시대가 얼마나 감사한 시대인가? 사무엘 시대는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인 성경이 주어지기 전이어서 하나님이 말씀 주시기를 얼마나 사모하고 갈망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 시대에는 하나님의 말씀인 계시의 성경이 있다. 잠이 안 오는 깊은 밤이든, 이른 새벽이든, 마음이 울적할 때든 언제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시대인데, 우리가 말씀을 안 보는 것이다. 사무엘처럼 갈수록 아름다운 인생이 되기를 원한다면 말씀을 가까이해야 한다.


◈내가 자라던 시절만 해도 너무 가난하고 먹을 것이 없었다. 교회에 전자 악기나 드럼 같은 건 찾아볼 수 없었다. 그저 풍금 반주가 다였다. 빔 프로젝트도, 영상 같은 것도 없었다. 주일학교에 가면 창호지 같은 데 찬양 가사를 써서 그것을 보며 불렀다. 그러나 그 시절을 생각하면 늘 감동이 되고 감사가 되는 게 바로 ‘성경’이었다. 성경을 얼마나 강조했는지 성경을 안 읽으면 먹지도 말라고 했다.

우리 부모님도 마찬가지였다. 부모님의 신앙교육을 한마디로 말하면 “No Bible, No breakfast(성경이 없으면 식사도 없다)”였다. 성경을 안 읽으면 밥을 먹지 못했다. 영의 양식도 안 먹는데 배고프다고 밥을 먹는 게 말이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성경을 소중하게 여겼다. 

나는 어렸을 때 하루에 5원씩 용돈을 받았다.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단위의 돈인데, 그때도 5원은 그리 큰 돈이 아니었다. 눈깔사탕 다섯 개 정도 살 만한 돈이었는데, 그나마도 성경 한 구절을 암송해야만 받을 수 있었다. 암송을 못하면 용돈을 안 주셨다. 그래서 내 일상은 늘 짧은 성경구절을 찾는 거였다.


중고등부 시절에는 성경퀴즈대회도 굉장히 많았다. 성경퀴즈대회가 시작되면 일등을 해서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학교에서도 성경 공부를 하곤 했다. 그런데 요즘에는 교회에서도 성경퀴즈대회를 찾아보기가 힘든 것 같다. 수능에도 안 나오는데 그걸 누가 공부하겠는가?

시대가 갈수록 점점 황폐해지고, 점점 영적으로 피폐한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바로 우리가 이 정신을 잃어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No Bible, No breakfast.”


육신이 허기질 때 밥은 찾으면서 영혼의 허기를 채우는 성경은 왜 안 보는가? 나는 우리 교회가 특별새벽부흥회가 열리는 일주일 동안에는 은혜 받고 뒤집어지지만, 이후에는 기도도 안 하고 성경도 안 보는 이벤트성 교회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의 일상에서 드려지는 매일의 예배,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No Bible, No breakfast’의 정신을 회복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  (기도하고 통곡하며, 이찬수)


3.오늘의 기도


말씀을 귀하게 여기고 날마다 묵상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하며 주시옵소서. 말씀을 읽고 순종함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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