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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471
2015.12.15 (22:59:03)

1.오늘의 말씀


사람이 여호와께 서원하였거나 결심하고 서약하였으면 깨뜨리지 말고 그가 입으로 말한 대로 다 이행할 것이니라 (민수기 30장 20절)


2.묵상하기


한나에 대해 묵상하고 그 삶에 대해 조명해보는 시간을 갖다가 불쑥 떠오른 성경구절이 하나 있다. 바로 시편 15편 말씀이다. 이 시편은 이렇게 시작한다.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사는 자 누구오니이까 (시 15:1)  

그러고는 2절에서부터 그 자격 조건에 대하여 열거한다.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그의 혀로 남을 허물하지 아니하고 그의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웃을 비방하지 아니하며 그의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존대하며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 주지 아니하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하지 아니하는 자이니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 (시 15:2-5)  

이처럼 시편 15편은 크리스천들이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하여, 하나님과 더불어 교통하고 교제하며 풍성한 영적 삶을 누리기 위하여 애쓰고 노력해야 할 덕목들이 담겨 있는 말씀이다. 그중에서도 이 말씀이 불쑥 떠오른 이유는 4절 때문이다.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 (시 15:4)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반석 같은 인생, 하나님과 더불어 교통하고 교제하며 아름다운 삶을 누리는 자들이 가져야 할 중요한 덕목 중의 하나가 바로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지키려고 애쓰는 마음의 태도’라는 말이다. 

살아가다 보면 시간 약속 같은 사소한 것부터 크고 작은 약속들을 많이 하게 된다. 하나님 앞에 드리는 약속도 있고, 사람 앞에 하는 약속도 있다. 부부 간이나 자녀와의 관계도 다 약속으로 이루어진다. 그렇기에 약속을 지키는 것은 참 중요한 덕목이다. 


◈이런 면에서 한나는 귀한 덕목을 가지고 있었다. 아기를 갖지 못하는 가슴 아픈 상황에서 그녀는 절박하게 하나님께 약속을 드린다.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삼상 1:11)  

한나가 다급한 마음에 한 약속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으로부터 귀한 아들 사무엘을 선물로 받은 이후 한나의 태도를 보자.

  

한나가 이르되 내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나는 여기서 내 주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여자라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삼상 1:26,27)  

한나는 자기가 하나님 앞에 약속을 드렸고, 그 기도에 응답을 받았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삼상 1:28)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이다. 급할 때는 하나님 앞에 다 드릴 것처럼 말해놓고 응답 받으면 마음이 달라지는 게 죄성을 가진 우리 인간의 연약한 모습이다. 그러나 한나는 그러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시편 15편에서 말씀하시는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라는 마음의 태도이다. 그래서 한나가 하나님 앞에 은혜를 누린 것이다.  


◈나는 아이들에게 비록 그것이 아주 작고 사소한 것이라 할지라도 자기가 한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저녁에 공부를 안 하고 있어서 “공부해야지” 하면, 아이가 “내일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하겠습니다”라고 말할 때가 있다. 지금 공부하기 싫으니 둘러대는 말이다. 그럴 때면 나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강조한다. 


“지금 네가 한 약속이 순간적으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튀어나온 말이면 옳지 않다. 어떤 말이든지 네가 지킬 수 있는 것에 대해서만 약속해야 해.”  그리고 다른 실수나 잘못은 거의 그냥 넘어갈 때가 많지만 시간 약속을 포함해 약속을 안 지키는 것은 따끔하게 야단을 치는 편이다. 약속을 지키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다.

예수 잘 믿는다고 하면서 다른 사람과의 약속을 얼렁뚱땅 넘어가버린다면 이는 성숙한 크리스천의 모습이 아니다. 하나님에게나 사람에게나 “저 사람은 크리스천이라서 말하면 지킨다”라는 신뢰를 얻어야 한다.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 (시 15:4)  


우리는 한나에게서 이 모습을 배워야 한다. 약속을 지키는 문제는 사람 사이의 신의의 문제, 윤리적인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하나님과의 영적인 문제이다. 사람에게, 또 하나님에게 식언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 하나님은 식언하시는 분이 아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해야 한다. 한 번 약속했으면 그것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신실함이 우리에게 있어야 한다. (기도하고 통곡하며, 이찬수)


3.오늘의 기도


하나님께 약속을 드리고 지키지 않은 것이 있지는 않은지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시고 서원한 것이 있으면 꼭 지킬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사람들에게 약속한 것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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