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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9 (21:50:17)
이승환목사의 비전교회 아침메세지

제목:사람을 외모로 평가하지 말라.

성경:(행10:34)"베드로가 입을 열어 가로되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취하지 아니하시고"


1.어제 오후에 신애재활원에 다녀왔습니다.


2.지금 여기에는 장애인들이 20여명이 모여서 함께 생활하는  곳 입니다.


3.저희는 해마다 성탄절이 지난 주일에 전 성도들과 함께  이 장애인 단체에 가서 예수님의 사랑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올해는 주일에 가지 못해서 어제 평일에 다녀왔습니다)


4.제가 이 장애인 단체을 알게 된 것이 25살 때였습니다.


5.강변성산교회 전도사로 갔다가 여기서 이 단체를 알게 되었는데...처음에는 한달에 한번 정도 여전도회가 방문해서 사랑으로 섬겨드리는

일을 하였습니다.


6.그러다가 나중에는 그 분들에게 제자훈련을 가르치면서 매주 토요일에 이 곳에 다니게 된 것입니다.


7.20년여 전에는 이 단체에 100여분이 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8.그것도 큰 방에서 가운데 칸막이를 치고 한쪽에는 여성분들이 지내셨고, 한쪽에는 남성분들이 지내셨습니다.


9.우리나라 80년말과 90년에 초까지도 장애인들의 시설은 너무나 열악하였습니다.


10.그런데 하루는 저의 스승이신 강변성산교회 김성길목사님께서 장애인에게도 성경을 배울수 있는 기회를 드려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11.장애인들이지만 정상인들이 배우고 느끼는 것을 함께 공유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2.그리고 그 장애인분들 중에서 정신지체 분들은 어쩔수 없지만 지체 장애인들을 30여명을  따로 모시고 제자훈련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13.처음 시작은 스승목사님이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너무 바쁘셔서 1년만에 제가 맡아서 가르치게 된 것입니다. 


14.저는 처음에 이분들이 과연 성경 공부를 제대로 배울 수 있을까? 생각하였습니다


15.그런데 그 때에 제자훈련을 가르치러 가면 그 많은 분들이 얼마나 사랑으로 반갑게 맞아주신 기억이 선명하게 기억이 됩니다.

(그런데 저는 그 때 그 분들이 저에게 다가오는 것도, 악수를 하는 것도, 속으로는 부담스러웠습니다.)


16.그러나 매주 제자훈련을 가르치기 위해서 가면서 이 분들도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형상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냄새도 안나고, 악수도 하고, 포옹도하고, 함께 식사도 하였습니다) 많이 발전했습니다.^^


17.그런데 이 분들을 성경을 가르치면서 한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매일 서로 싸우는 것이 일이었습니다.


18.그 누구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해서 그런지 손님들이 오시면 서로 자신만 사랑을 받겠다고  서로 싸우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19.또한 음식욕심과 옷등, 자기것에 대한 집착이 상당히 강하셨습니다.


20.그래서 제가 가면 서로 다른 분들의 잘못을 저에게 고발(?)하였습니다.


21."목사님! 제가 저를 때렸어요. 목사님! 제가 내것을 빼았아갔어요"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22.그도 그럴것이 작은 공간에서 24시간을 100명이  함께 생활을 하니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23.그래서 아주 쉬운것 부터 가르치기 시작하였습니다.


24.항상 이 분들에게는 "너 때문이야"라는 피해의식이 강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너 때문이야가 아니라 "나 때문이야"라고 가르쳤습니다.


25.또한 손님들(장애인 단체에서는 이렇게 부릅니다)이 오셔서 선물을 주면 "내거야"가 아주 강하셨습니다.


26.자신의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공허하니 더 가지고 싶은 것입니다.


27.그레서 이제는 "내거야가 아니라 네거야"라고 가르쳤습니다.


28.그렇게 몇년을 반복하고 또 반복하면서 가르쳤더니 이 분들이 서서히 변화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29.그 동안 제자훈련을 하면서 말씀 묵상을 하면서 이 분들에게 서서히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30.제가 지금까지 수많은 분들과 제자훈련을 하였지만 이 신애재활원 분들처럼 예습을 해오시고, 또 말씀묵상을 열심히 하신 분들을

아직까지 만나지 못했습니다.


31.지금은 제가 가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목사님! 이젠 저희들 싸우지 않아요"라고 하셨습니다.


32.저는 처음에 이 분들을 외모로(?) 평가하였습니다. 열굴이 이상하고, 외형이 이상한(?) 분들이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33.오늘 본문에서는 베드로가 이방인인 고넬료의 집에 가게 됩니다. 처음에는 이런 사실이 부담스러웠지만 베드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34.베드로에게도 그 당시에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간격이 있다고 믿었고, 서로 교통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모든 사람들을 존중히 여기셨고, 귀히 여기셨습니다.


35.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보고 외모로 평가하시는 분이 아닙십니다. 신분으로 평가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물질로 평가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36.오늘 우리가 그런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장애우들을 멀리하고, 사람의 생각과 외모로 평가할 때가 많았습니다.


37.이제는 신애재활원은 100명에서 20명으로 숫자가 줄고, 시설은 과거보다 휠씬 좋아졌지만 과거만큼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는다고 하십니다.(이제는 거의 없다고 하셨습니다)


38.그래서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보고픔이 이 분들에게 계십니다.


39.어제도 가서 작은 선물과 함께 성탄절에 나온 헌금을 겨울에 사용하시라고 전달하고 왔습니다.


40.돌아오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내년에도 이 사역을 꼭 할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 하였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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