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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087
2016.01.22 (13:45:27)

1.오늘의 말씀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베드로전서 4장 8절)


2.묵상하기


◈한 전신마비 환자 옆에 사람들이 둘러앉아 있었다. 사람들은 그가 하는 말을 들으며 깔깔거리며 웃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는 11년 전에 전신마비가 된 환자였는데 얼굴이 늘 해와 같이 빛났다.

나는 아무도 없을 때 그에게 가서 물었다.  “선생님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병원생활을 하네요. 어쩌면 그렇게 유머가 풍부하세요?”

그가 말했다.  “저는 삼십 대 초반에 택시기사를 하다가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었습니다. 처음 3년 동안은 죽을 생각만 했지요. 살아 있어 봤자 아내와 아이들에게 짐만 될 테니까요.

그런데 어떤 시도를 해보려고 해도 몸을 움직일 수 없으니 소용이 없었지요. 이런저런 궁리를 하다가 아내에게 약을 구해달라고 부탁했지요.


그런데 아내가 울면서 말하더군요. 내가 살아 있으면 자기가 과부라는 소리, 아이들이 애비 없다는 소리는 듣지 않는다고요. 그러니 제발 살아만 있어달라고.

자기가 내 팔과 다리가 되어 평생 먹여주고, 입혀주고, 다 해줄 거라며 절 사랑한다고 말했어요.”


◈그는 잠시 숨을 고르더니 말을 이었다.  “그때 속으로 생각했죠. ‘네가 나를 사랑한다고? 긴 병에 효자가 없다고 하는데 얼마 못가서 왜 죽지 않고 나를 고생시키나 하고 생각하게 될 거다’라고요.

그래서 아내가 배신하기 전에 미리 죽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나를 제발 죽여달라고 소리를 지르며 행패를 부렸습니다. 그런 저를 아내가 5년이나 참아내더군요. 아내의 진심이 느껴졌어요. 


전도사님, 제 차트를 보셨지요? 전신마비 환자인데도 욕창에 한 번 걸려본 적이 없습니다. 70킬로그램이 넘는 저를 아내가 2시간에 한 번씩 뒤집어 마사지를 해주고, 일주일에 한 번은 차를 태워서 바깥 구경도 시켜줍니다.

그러면서도 얼굴 한 번 찡그린 적이 없고, 사랑한다는 말이 입에서 떨어진 적도 없어요. 아이들도 학교에서 돌아오면 제 기저귀를 채워주면서 ‘아빠, 힘들지만 오래 살아줘.’라고 말해줘요.”


◈그는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가족들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가족에게 도움이 된다는 강한 확신이 들어 정말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

‘움직일 수 있는 얼굴 근육으로 아이들과 아내에게 넉넉한 웃음이라도 보여줘야지.’그래서 개그 프로그램을 보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각색하고 흉내 내면서 가족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웃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  진실한 사랑이 전신마비 환자를 천사의 모습으로 변화시켰다.


그가 내게 말했다. “전도사님, 제가 불쌍해 보입니까? 다른 사람들은 저를 불쌍하고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몸이 좀 불편할 뿐이지 불행하지는 않아요. 저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아내와 아이들이 있으니까요.”

그의 말을 듣는데 내 눈에서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11년 동안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지 못하는 그가 웃을 수 있는 건 바로 가족의 사랑 때문이구나.’   


◈한 정신과 의사가 이런 말했다. 사람이 사랑해주고 믿어주는 단 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고.

그래서 정신과 환자들이 하는 말을 계속 들어줘야 한다. 그것이 설사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라도. 그래야만 ‘이 사람이 나를 믿어주는구나’라고 생각하여 마음을 열고 치료 받을 준비가 된다고 한다. 

그 한 사람이 없어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 나를 사랑해주는 단 한 사람이 없어서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이다. (사랑하기 위해 살고 살기 위해 사랑하라, 김복남)


3.오늘의 기도


주님, 목숨까지 내어주신 주님의 그 사랑을 본받아 내게 보내신 소중한 가족과 친구와 이웃을 진심으로 섬기기를 원합니다. 내 안의 나는 죽고 오직 그리스도만 살아계셔서 사랑 없는 행위가 되지 않도록 늘 진실한 사랑이 넘쳐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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