Ȩ 걳ȸ KDM
조회 수 : 928
2016.03.28 (11:28:55)

1.오늘의 말씀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야고보서 4장 6절)


2.묵상하기


◈찬양사역자로 귀하게 쓰임 받고 계시는 민호기 목사님의 간증을 듣게 되었다. 한번은 개척을 준비하는 작은 교회의 집회 요청을 받고는 불러준 주소지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해서 찾아가셨다.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알려주는데 그 주변에는 아무리 찾아봐도 교회가 없어서 한참을 찾으시다가 연락을 드려보니 나와서 안내를 해주셨다.
 
자그마한 유치원인데 주말에는 유치원이 운영을 안 해서 주말만 빌려서 개척교회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놀라웠던 것은 집회에 모인 사람은 목사님 가정과 한 성도의 가정이 전부였고 그 수는 일곱 명이었다. 그것도 어린아이까지 포함한 숫자였다. 더 놀라웠던 것은 그곳에 제대로 된 앰프시설조차 없었다는 것이다.


순간 목사님에게 교만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내가 잘 나가는 사역자인데 어떻게 일곱 명 앞에서 그것도 앰프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곳에서 찬양을 할 수 있나!’


그렇게 실망스런 마음이 잠시 들었지만 곧 마음을 가다듬고는 한쪽 구석에 놓여 있던 자그마한 앰프겸용 스피커에 연결한 M.R 반주를 틀고 찬양을 부르는데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찬양은 사람에게 잘 보이거나 나를 자랑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높이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그 순간부터 오직 하나님 앞에서 찬양한다는 마음으로 전심으로 찬양하는데 가슴 뭉클한 감동이 밀려오더라는 것이다. 그때부터는 어느 교회, 어느 집회를 가든지 사람이 얼마가 모이느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더라고 하셨다.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내려주시는 은혜임을 고백한다면 겸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자신이 누리는 모든 것이 자신의 능력으로 누린다고 생각한다면 은혜를 내려주시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고 그것은 곧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시는 것 중 하나인 교만한 태도이다.


◈사울 왕도 처음에는 겸손하게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교만함으로 무너진 것을 본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겸손하다가도 하나님께서 불러주시고 사용해주실 때 은근히 교만해져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또는 한순간에 무너지기도 한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수님이 장차 왕이 되실 것이라 생각하고 그때에 누가 예수님의 좌, 우편에 앉을 것인지 관심이 많았다. 그때 예수님은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막 10:44,45)

이렇게 말씀하신 대로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친히 씻겨주시는 섬김과 희생의 본을 보여주셨을 뿐 아니라 온 인류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기 위해서 대속 제물이 되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기까지 하셨다.


이처럼 높고 높은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가장 낮은 모습으로 오셨고 죽기까지 복종하신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높여주셔서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시고 모든 만물의 경배를 받게 하셨다. 예수님을 따르고자 하는 모든 인생들에게 예수님의 마음을 품도록 하셨다(빌 2:5-11).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빌 2:5)


◈사역을 하다 보면 사람들이 알아주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솔직히 마음이 쉽지 않다. 반면에 알아주고 인정해줄 때도 있다. 준비한 행사와 수련회에 풍성한 은혜가 넘치자 목사님이 기도 많이 하셔서 그렇게 되었다는 말을 들을 때도 있었다. 그럴 때 사람인지라 왠지 우쭐해지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면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나는 예수님처럼 낮아졌는가?’ 예수님처럼 희생했는가?’ ‘예수님처럼 죽기까지 하나님의 뜻에 복종했는가?’  이슬이 하늘 위에서부터 내려오듯이 내가 누리는 모든 것, 생명과 건강, 구원의 은혜, 비전과 사명, 사명을 이룰 능력과 지혜와 물질도 심지어 하나님의 꿈과 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만나게 해주신 배우자나 동역자들마저도 다 하나님께서 하늘 위에서부터 내려주신 은혜이다.


또한 이슬이 소리 없이 내리듯이 요란하게 나를 드러내려 하지 말자. 혹 섬김과 사역의 현장에서 대단한 성과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것마저도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은혜의 기반 위에서 이룬 것이기에 내 것, 내 성과라 할 수 없다.

그러므로 바울의 고백처럼 나의 나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이다. 오직 하나님만이 영광을 받으셔야 한다.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들이 다 주님께로부터 받은, 하나님께서 위에서부터 내려주신 은혜의 선물임을 알고 이 귀한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마땅한 드려야 할 영광과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리자.


이러한 고백을 우리의 소중한 젊음의 때와 인생의 날에, 우리의 호흡이 다하는 그날까지 한결같이 하나님 앞에 올려드리자.

(청춘아, 겁먹지 마, 김세진)


3.오늘의 기도


주님, 제가 누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주신 은혜임을 잊어버리고 제 능력으로 누리는 것처럼 여기며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았던 교만을 회개합니다. 교만으로 무너져 주께 버림받지 않도록 제 평생에 한결같이 모든 영광과 감사를 하나님께만 올려드리길 결단하오니 성령하나님 저를 도와주소서.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981 -부활주일(4/4) "예수 부활 하셨네"
이승환목사
1882 2021-03-30
980 사순절 40일 묵상(4/3) "선을 행함으로 그리스도인들이 받는 고난"
이승환목사
2033 2021-03-30
979 사순절 39일 묵상(4/2) "대속하는 여호와의 종"
이승환목사
1768 2021-03-30
978 사순절 38일 묵상(4/1)"버림받은 여호와의 종"
이승환목사
1943 2021-03-30
977 사순절 37일 묵상(3/31) "곤고한 자를 도움시는 여호와의 종"
이승환목사
1761 2021-03-30
976 사순절30일 묵상(3/30) "이방에 빛을 비추는 여호와의 종"
이승환목사
1629 2021-03-26
975 사순절30일 묵상(3/30) "이방에 빛을 비추는 여호와의 종"
이승환목사
1781 2021-03-26
974 사순절 35일 묵상(3/29) "정의를 베푸는 여호와의 종"
이승환목사
1514 2021-03-25
973 사순절 여섯번째 주일(종려주일) "나귀 타신 위대한 왕을 찬송하라"
이승환목사
1789 2021-03-23
972 사순절 34일 묵상(3/27) "참 지도자"
이승환목사
1836 2021-03-23
971 사순절 33일 묵상(3/26) "주를 의지하는 종"
이승환목사
1699 2021-03-23
970 사순절 32일 묵상(3/25) "나의 환란을 주님께 아룁니다"
이승환목사
1771 2021-03-23
969 사순절 31일 묵상(3/24)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습니다"
이승환목사
1734 2021-03-23
968 사순절 30일 묵상(3/23) "믿을 이 주님 뿐"
이승환목사
1734 2021-03-17
967 사순절 29일 묵상 (3/22) "버림받은 자의 찬송"
이승환목사
1701 2021-03-17
966 사순절 다섯 번째 주일 "너는 내 아들이라"
이승환목사
1722 2021-03-17
965 사순절 28일 묵상 (3/20) "찬송하라고 부름 받은 주의 종들"
이승환목사
1325 2021-03-17
964 사순절 27일 묵상(3/19) "하나님 편에 서는 주의 종들"
이승환목사
1861 2021-03-16
963 사순절 26일 (3/18) "의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라"
이승환목사
1777 2021-03-16
962 사순절 25일 묵상(3/17) "구원을 전하는 종"
이승환목사
1439 2021-03-16
Tag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