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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978
2016.06.14 (08:50:02)

1.오늘의 말씀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누가복음 18장 13절)


2.묵상하기


우리가 낙심하는 이유는 하나님과 우리가 아빠와 자녀의 관계를 맺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왜 하나님이 아빠이면 기도가 응답되지 않아도 낙심하지 않을 수 있는가? 아빠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믿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한 목사님은 미국에서 이미 두 아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아이를 입양했다. 어릴 때 입양했고, 입양했다는 사실을 아이에게도 말해주었다고 한다.

“난 네 아빠고, 이 집에 있는 모든 것은 네 거야.”

하지만 그 아이는 집에 온 지 3년이 될 때까지 냉장고 문을 마음대로 열지 못하고 늘 목사님이나 사모님께 물어보고 열었다고 한다. 너무 마음이 아픈 나머지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해주었는데도 아이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3년이 지난 어느 날 이 아이가 처음으로 묻지 않고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목사님과 사모님은 아이를 안고 울었다고 했다. 그날 밤에 하나님 앞에 너무나 감사해서 또 울었다고 했다. 왜 아이는 냉장고 문을 열 수 없었을까? 그때까지 아이에게는 그 아저씨가 아빠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다. 그대가 낙망하고 낙심하는 이유는 문제가 너무 커서가 아니다. 그대 힘이 너무 나약하기 때문도 아니다. 그대가 낙심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내 아빠로 믿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관계를 의심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기도했는데 응답이 안 될 때, 믿음으로 살려는데 가슴 아픈 일이 생길 때, 그대가 낙심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내 아빠로 믿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너무 멀리 느껴지는 것이다.

불의한 나와 당신에게 아빠가 되어주시기 위해 하나님은 자신의 의로우신 아들을 주셨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께 입양된 것이다. 우리는 기도가 응답되어서가 아니라 하늘 아버지가 아빠라는 사실 때문에 낙심하지 않는 것이다.


◈주님은 말세에 ‘낙망하지 않는 믿음’을 찾으신다. 이 믿음은 그대 기도의 끈질김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대의 의로우신 아빠가 되신다는 관계를 근거로 하는 기도이다. 아빠를 누리는 것이 기도요, 아빠 놀이터에서 한없이 아빠와 함께하는 것이 ‘낙망하지 않는 믿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대의 기도는 인자가 오시는 그날까지 ‘하나님의 의로우심으로 불의한 나를 덮으소서’(grant me your justice)가 되어야 한다. 주님은 그대에게 하나님을 아빠로 믿고 세리와 같이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기도하면 낙망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기억하자. 그대 자신의 기도의 열정과 노력만 의지하면 반드시 낙심한다. 하지만 하나님을 아빠로 믿고 하는 기도는 거절되어도 낙심되지 않는 힘이 있다.


그러므로 그대가 하나님이 너무 멀게 느껴진다면 다시 한 번 하늘에 계신 아빠를 기억하기 바란다. 바로 이 관계 때문에 그대는 낙심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다.(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낄 때. 김상권)


3.오늘의  기도


아빠 아버지, 아버지를 향한 믿음을 더욱 확고히 다지며 나아가겠습니다. 의심, 두려움, 낙망된 마음으로부터 벗어나 아버지만 바라봅니다. 낙심치 않게 하시고 소망을 갖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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