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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8 (06:38:10)

1.오늘의 말씀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출애굽기 20장 3~5(上)절)

 

2.묵상하기

 

◈9살짜리 딸아이가 잠들기 전에 놀라게 해줄 것이 있다고 말했다. 얼마 전부터 성경 구절을 암송하고 있었는데 최근 외운 것들을 내 앞에서 암송해보겠다는 것이었다.

“아빠, 내가 십계명을 암송할 테니 들어볼래요?”

딸아이는 십계명을 단조롭게 또박또박 암송하기 시작했다.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 그리고 그렇게 딸아이가 암송을 끝마쳤을 때 나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아주 잘했어! 그런데 한 가지 물어볼 것이 있구나. 모건, 혹시 이 열 가지 중에 하나라도 지키지 못했던 계명이 있니?”

 

◈딸아이는 다시 웃었다. 수줍은 미소라기보다는 죄의식에서 나온 미소였다. 나는 딸아이가 정직하면서도 편하게 답하려고 애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를 테면 말이야…. 너, 거짓말 한 적 있니?”

딸아이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또 … 다른 애들이 갖고 있는 것들이 너무 샘나서 그 애들도 그것들을 갖고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 있니?”

딸아이는 곧 그것이 남의 것을 탐내는 죄라는 것을 깨닫고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질문을 멈추지 않았다.

아빠와 엄마를 공경하지 않은 적이 있니?”

우리 부녀(父女)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서로 잘 알고 있었다. 그러자 딸아이는 이런 심문을 끝내기로 마음먹고 다음과 같은 대답을 했습니다.

 

“아빠, 저는 십계명에서 어기지 않은 단 한 가지 확실한 계명이 있어요. 그것은 바로 나를 위하여 어떠한 형상의 새긴 우상도 만들지 않았다는 거예요.”

그 말을 듣자 나는 딸아이에게 정말이지 대답해주고 싶었다. 우리 모두 가장 빈번하게 어기는 계명이 바로 그 ‘특별한 계명’이라고,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가 말했던 그대로, 우리가 다른 계명들을 어기게 되는 것이 이 계명을 먼저 어기기 때문이라는 것을 꼭 말해주고 싶었다.

 

◈오늘날 이 우상숭배라는 문제를 내 딸과 같은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어쩌면 사람들은 우상에 관한 조항이야말로 자신들이 정말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고 가볍게 건너뛰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상숭배가 단지 신상(神像)을 만들고 그 앞에 절하는 것에 관한 것이 아니라면? 그 신들의 정체가 너무나 평범해서 그것들이 신이라는 것조차 전혀 식별하지 못하는 것이라면? ‘헛된 생각’과 ‘돈’과 ‘일정표’와 ‘인터넷 검색 엔진’ 앞에 무릎 꿇고 절하는 것이라면?

당신이 지금 떨쳐버리기 위해 애쓰고 있는 모든 죄, 극복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낙담스러운 상황들, 심지어 당신의 삶에 목표와 의미가 결여되어 있는 것조차 우상숭배로 인한 것이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우상숭배라는 렌즈로 우리의 삶을 바라볼 때, 지금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알게 된다.

 

◈‘신들’(gods)은 지금 전쟁 중이다. 그들의 힘은 가공할 만하다.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 이 신들은 당신 마음의 보좌를 차지하기 위해 맹렬히 각축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지금 당신은 엄청난 위험에 처해 있다. 왜냐하면 당신에게 관계된 모든 것들, 당신이 행하는 모든 것들, 당신이 쌓고 있는 모든 인간관계, 당신이 꿈꾸거나 바라는 모든 것들이 그 전쟁에서 어떤 신이 승리하느냐에 따라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다.

우상숭배는 옛날 옛적 얘기로 들린다. 그만큼 또 오늘의 우리와는 전혀 무관하게 보인다. 그러나 우상숭배는 성경의 매우 중요한 논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보내는 경고신호를 무시하면 절대 안 된다.(거짓신들의 전쟁, 카일 아이들먼)

 

3.오늘의 기도


지금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추구하며, 어떤 목적으로 살고 있는지 내 삶을 돌아봅니다. 주님보다 더 사랑한 것이 있다면 내려놓게 하소서. 창조주 하나님, 주님만이 나의 주인되십니다. 나의 마음을 주관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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