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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117
2016.07.08 (18:35:48)

1.오늘의 말씀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에베소서 4장 23,24절

 

2.묵상하기

 

◈성공과 실패는 종이 한 장 차이다. 아무리 위대했던 성공도 실패로 끝날 수 있고, 또한 아무리 처참한 실패일지라도 그것이 위대한 성공으로 끝날 수 있다

실패를 하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세상에서 내가 제일 잘났다는 식의 자기도취와 온갖 망상 가운데 살았다.  즉 ‘나’ 잘난 맛으로 50평생을 살았던 것이다.

그 시절 미주지역 일간지에서는 나에 대해 “교계에 혜성같이 나타난 차세대 지도자”라는 기사들을 연달아 내보냈고, 주위에서 수많은 추종자들과 재력가들이 몰려들었다.

 

나는 교회를 개척한지 2년 만에 미주지역 이민 교회사의 모든 기록을 깨고, 2,000명이 모이는 대형교회로 급성장시켰다. LA 한복판 비행기가 내릴 만큼 넓은 대지에 예배당과 비전센터가 설계되었으며, 당시 미국 ‘이머징교회운동’의 신화적인 존재로 불리던 LA 모자이크교회 어윈 맥매너스 목사와 공동사역을 하면서, 다민족 청년들과 어울려 환상적인 목회를 하게 되었다.

 

나는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고 ‘멋진’ 교회를 목회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또한 꿈에 그리던 미국 주류사회 공략과 영어권 복음화라는 비전이 코앞까지 와서 손에 잡힐 듯했다. 진정 아메리칸 드림이 있다면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나는 그러한 성공에 대한 야망과 자아의 욕구를 “2세들을 위한 교회”라는 그럴싸한 비전으로 포장하고 “오직 복음”이라는 멋진 표어로 가린 채, “나는 십자가와 복음만 전하는 참 말씀의 선포자입니다. 나는 다른 목사들과는 차원이 다른 차별화된 영적인 사람입니다”라는 식으로 은근히 자신을 과시하고 있었고, 또한 스스로도 그렇게 믿고 있었다. 내가 나를 얼마나 많은 거짓과 가식으로 완벽하게 포장해놓았던지 나 자신마저도 스스로 속아 넘어가고 말았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대실패를 통해 모든 것이 드러났다. 갑자기 몰아닥친 가정과 재정 그리고 사역과 건강의 실패로 나는 완전 무소유에 알거지 신세가 되어 버렸다. 정말 완전히 쫄딱 망해서 바닥을 치게 되자 이제 드디어 무엇이 참이요 거짓인지, 무엇이 실재요 허상인지를 확실히 깨달아 볼 수 있게 되었다.

 

망하기 전까지는 스스로 속고 또 속이면서 헛된 것과 썩어질 것들을 붙잡고 의지하며 살아왔었다.
그러나 실패를 통해 흉측한 자아의 실체를 발견하게 되었고, 거짓과 허상으로 가득 찬 세상의 정체를 파악하게 되었다.

실패의 참 목적은 모든 불필요한 것들과 중요하지 않을 것들을 잃어버리게 하는 데 있다. 즉 주님은 실패라는 환경정리를 통해 우리의 삶 가운데 산재되어 있는 불필요한 것들을 다 제거하시고, 오직 가장 중요한 것들만 남게 하신다.

주님은 실패를 통해 우리의 발목을 거꾸로 잡고 뒤흔들어 더는 나올 먼지가 없을 정도까지 모든 먼지들을 다 털어내시고, 우리의 존재를 초토화시키신다.

 

◈초토화돼야 초기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님은 완전히 망해서 밑창에 떨어진 인생의 제로 포인트에서 당신의 인생을 초기화하신다. 그런 식의 리셋reset이 없이는 새 출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그러한 초기화 작동은 완전히 망한 사람들에게만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즉 사람이 적당히 망하면 아무것도 건지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삶의 환경만 망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는 존재 자체가 망해서 십자가의 죽음을 거치게 되면 완전 새사람으로 거듭나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된다.

 

누구든지 불완전한 인격과 병든 자아의 참 실상을 발견하고 주님 앞에 나오면, 주님은 그 사람을 완전히 새로운 창조물로 만들어주신다. 바울은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존재입니다. 옛 사람은 없어지고 새사람이 된 것입니다”라고 담대히 증거하고 있다.

실패를 통해 나 자신의 참 모습과 존재를 발견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마음에 모셔 새사람이 되는 것이
기독교 신앙의 목표인 것이다! (위대한 실패, 이현수)

 

3.오늘의  기도


주님, 인생의 수많은 실패와 힘든 환경을 통해서 불필요한 것들과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제거하시려는 주님의 뜻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십자가 앞에 저의 자아를 완전히 순복하오니, 주 예수님! 제 마음의 주인이 되셔서 저를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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