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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017
2016.08.24 (23:10:13)

1.오늘의 말씀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로마서 8장 26절)

 

2.묵상하기

 

◈인간의 한계에 대해 흔한 예를 들어보겠다. 예전에 떨어진 물건을 주우려고 몸을 숙였다가 허리를 삐끗한 적이 있다. 통증이 심해서 한참 동안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가족들에게 걱정을 끼쳤다.  

다음 날, 하룻밤 일정으로 도쿄 출장이 잡혀 있었는데 도저히 취소할 수가 없어서 아픈 허리를 부여잡고 출발했다. 출장 중에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았다.

 

출장에서 돌아왔을 때 가족은 식사 중이었는데 아무도 내게 “허리 통증은 좀 어때요?” 하고 묻지 않았다. 조금 있다가 내가 “허리는 조금 나아졌어” 하고 말했다.  

 

그러자 모두 “죄송해요, 물어보는 걸 깜박했어요”라고 말했다. 이것이 인간의 한계일 것이다. 나는 출장 기간 동안 통증을 참으며 이틀을 보냈지만 가족은 내 고통을 잊고 있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계속된다. 모두가 사과를 한 직후에 어머니가 “나도 치통이 조금 나아졌어”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나도 “죄송해요, 여쭤보는 걸 깜빡했어요”라고 같은 말을 하게 되었다. 실은 내가 허리를 삐끗한 그날, 어머니는 상당히 심한 치통으로 치과에 가셨다. 나는 그 사실을 완전히 잊고 있었다.  

 

이것이 인간의 한계다. 가족이 고통스러워해도 그것을 잊어버릴 수 있는 게 인간이다. 가족의 고통을 지속적으로 생각하는 건 불가능하다. 가족조차도 그러한데 타인의 일은 오죽하겠는가! 

 

어느 날, 병원 복도에서 만난 한 중년 부인이 내게 정중하게 말했다. “선생님, 그때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언젠가 돌봐준 환자의 가족일 거라고 짐작했지만 사실 그 부인을 기억하지 못했다. 당연히 그때가 언제였는지, 어떤 환자였는지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저, 누구시죠?” 하고 묻지 못하고
“아뇨, 별 말씀을…”이라고 얼버무리면서 머리를 숙였다.  

 

◈이런 인간의 한계에 비해 하나님이 인간에게 부어주시는 사랑과 은혜는 한이 없다. 하나님은 인간의 고통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는 게 가능하신 분이다.

 

내 고통은 때로 아무도 모르고, 누구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러한 고통과 괴로움을 그분은 모두 알고 계신다. 이 사실을 기억하고 오늘도 나아가려 한다.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 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시 139:1,2)  (살아있음, 가시와기 데쓰오)

 

3.오늘의  기도


나보다 나를 잘 아시며 항상 함께해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제 마음이 주님 외에 다른 곳을 향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만 바라보게 하소서. 나의 창조자되시는 주님을 모시며 주님의 인도하심따라 살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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