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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4 (08:13:26)

1.오늘의 말씀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에베소서 2장 8,9절)

 

2.묵상하기

 

어느 사회나 근대 이전에, 자녀의 생산은 가족의 노동력을 확보하는 수단으로서 다산은 중요한 복으로 간주되어 왔다. 많은 자녀를 생산한다는 것은 가족의 축복이며 행복이었다. 그래서 성경에서도 자녀가 없는 것에 대해서는 아주 심각한 어조로 이야기하곤 한다.

이삭의 어머니 사라의 이야기가 그렇고,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의 이야기가 그렇다. 그래서 당연히 아이가 없다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 될 수 있다. 여기에서 ‘but’을 사용한 번역은 마치 이런 느낌으로 다가온다.

하나님을 그렇게 잘 믿는데

“아무리 하나님을 잘 섬기면 뭘해. 자녀가 없잖아. 도대체 뭘 잘못해서 그런 거야?” “하나님을 그렇게 잘 믿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신실한데 아이가 없다’는 사실이 받아들여지지 않는가? 그런데 실제로 신실한데 복을 받은 것같이 보이지 않는 경우는 우리 주변에도 많다.

좋은 일은 많이 하는데 만날 고생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 열심히 교회에 다니는데 하는 일마다 꼬이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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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들이 모든 것을 설명해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이런 순간에 일하시기 때문이다.

나 자신의 경우를 생각해 보아도 이런 생각들은 주의를 요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나는 오늘 아무 문제없이 살고 있는가?’

‘문제가 없어 보인다면, 그건 내가 그만큼 신실했기 때문인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우리 삶이 현재 편안하다면 그것은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다. 반대로 내 삶이 곤고해 보인다면, 스스로의 삶을 어떻게 평가하겠는가? 그것은 내가 신실하지 않아서인가?

신실한데 아이가 없다
신실한데 아이가 없다’는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많은 충고를 던져주고 있다. 삶의 신실함과 인생의 문제가 단순한 인과관계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은혜로 사는 사람들이지 자신의 공로와 스스로의 의로움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님을.

누가복음 1장의 중반부, 13절은 훨씬 더 중요한 것을 담담하게 선포한다. 열심히 믿어도 복이 없다고 평가받았던 사가랴와 엘리사벳에게 천사는 말한다.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그리스도인들에게 이것보다 더 기쁜 소식이 어디 있겠는가? 이보다 더 분명한 복음 메시지가 어디 있을까? 하나님이 그들의 기도를 들으셨고 그것이 응답된다는 천사의 확증이 나타나는 장면이 이 본문의 핵심 구절이다.

우리는 ‘신실하였다. 하지만 아이가 없었다’라고 주관적인 판단을 담아서 생각하기가 쉽다. 그냥 담담하게 있는 그대로 상황을 보질 못한다. 하나님이 계신데 문제가 함께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신실해도 아이가 없을 수 있다. 그런 곳이 바로 이 세상이고 하나님의 사람들은 자신의 신실함에 기대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즉 용서하시고 구원하시고 인도해주시는 은혜로 살아가는 것이다.

인간의 노력이 아니라 “오직 은혜로”sola gratia.

 

3.오늘의  기도


 주님, 눈에 보이는 것들을 믿고 세상적 가치관에 따라 생각하며 결정하며 살았던 모습들을 회개합니다. 나의 형편이 어떠하든지 주님은 나의 구원자이십니다. 매일 주의 은혜를 누리며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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