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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707
2016.12.20 (20:01:25)

1.오늘의 말씀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태복음 20장 28절)

 

2.묵상하기

 

역설적인 상황이 주는 놀라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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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혹스러운 상황이 선사하는 신선한 깨달음이 있을 수 있다. 어린 아들이 툭 던진 말에 무릎을 치게 된다. 선생이 어느 순간 일취월장한 제자에게 제대로 한 수 배운다.

주인이 종의 발을 씻긴다. 스승이 제자 앞에 무릎을 꿇는다. 이건 청출어람靑出於藍의 상황이 아니다. 쉽게 상상이 되지 않기에 놀라움과 파급력은 실로 엄청나다. 예수님의 방식은 늘 충격요법이다. 상황을 뒤집고 상식을 뒤엎는 것이었다.

극적 반전을 즐기는 그분은, 시작부터 특별했다. 하나님이 사람으로, 주인이 종으로,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때문에 신약성경 최고의 찬양으로 꼽히는 것은 단연 빌립보서 2장의 ‘케노시스(비움)’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빌립보서 2:6-11)

 

종으로 오신 예수님의 본질은 성만찬의 자리에서 가장 빛나고 절정을 이룬다. 일반적으로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엄청난 물량을 쏟아부은 화려하고 극적인 장치를 총동원하여 가장 드라마틱하고도 감동적인 장면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공생애를 정리해가는 이 절정의 순간에, 일상의 공간에서, 그것도 가장 소박하고 초라한 모습으로 클라이맥스를 만들어낸다. 치닫는 대신 잦아든다. 그. 분. 답. 다. 과. 연.

 

십자가가 ‘구원의 완성’이라면 성만찬의 자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의 완성’이다. ‘종의 형체.’ 그분은 자신을 완성시키셨다. 구유에서 탄생하시고 목수로 사시고 머리 둘 곳이 없으셨고 그리고 허리에 수건을 두르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으로 그의 종 된 섬김의 본을 보이셨다.

 

죽음을 앞둔 그분의 마지막 가르침은 말이 아닌 행동이었다. 설교가 아닌 퍼포먼스였다.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예수님의 마지막 이벤트는 이렇게 기획되었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요한복음 13:1)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끝까지’로 번역된 헬라어 ‘에이스 텔로스’를 그로소우오W. K. M. Grossouw는 ‘최대한으로’를 의미한다며, 이 구절을 “예수께서 그들에게 완벽한 사랑의 증거를 주셨다”로 번역하기도 했다. 성만찬 자리에서 발을 씻기신 예수님의 이벤트는 인류를 향한 ‘완벽하고도 최대한의’ 사랑의 증거였다.

 

예수님 당시에는 많은 종들이 있었다. 종에도 계급이 있어서 그에 따라 일들이 맡겨지기 마련이었다. 집 지키는 종, 집안 일 하는 종, 심부름 하는 종, 밭일 하는 종, 시중드는 종…. 그중에 가장 하급의 종은 단연 ‘발 씻기는 종’이었다.

잘 알다시피 먼지가 많이 나는 건조한 기후에, 샌들을 신고 다니던 당시 사람들이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올 때 가장 더러워진 곳은 바로 ‘발’이다. 전승에 의하면 발 씻기는 종에게는 특별한 표식이 있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허리에 수건을 두르고 다니는 것이다.

예수께서 허리에 수건을 두르신 것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닦아주기 위함일 뿐 아니라, 스스로 “나는 당신의 종입니다”라고 선언하신 것이다.

 

주님의 일을 한다는 것은 주님처럼 종이 되는 것이다. 내 생각과 방법, 내 뜻과 목소리, 나의 고집과 자존심을 수건에 고이 싸서 허리에 두른 후, 누군가의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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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사람 앞에 무릎을 꿇고 그의 종이 되어 발을 씻어주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러나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이 앞에 허리에 수건을 두르고 무릎을 꿇는 것은 죽을 만큼 힘든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누군가’의 종이 될 뿐만 아니라,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주님처럼.

 

수건

허리에 수건을 두르고
팔을 걷어 붙이니
나는 가장 천한 존재가 되네
이 밤에

대야 가득 물을 채우고
무릎을 꿇고 앉으니
나는 가장 낮은 종이 되려네
너에게

발 씻기리 죄 씻기리
너의 모든 눈물 씻기리
몸 씻기리 맘 씻기리
너의 상한 영혼 씻기리

내 너의 종이 되므로
너의 참 주인 되리니

 

3.오늘의 기도

 

사랑하는 예수님, 삶의 한 절이라도 주님을 닮기 원합니다. 스스로를 낮추시고 종의 형체로 이 땅에 오셔서 ‘임마누엘’을 이루신 주님! 내 힘과 의지로는 주님의 길을 따를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내 안에 계시는 성령하나님께 나의 의지를 내어드리오니, 나로 주님처럼 종이 되어 섬기는 삶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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