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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910
2017.06.19 (22:30:00)

1.오늘의 말씀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 로마서 14장 17절

 

2.묵상하기

 

라오디게아교회는 어떤 교회였기에 예수님을 문밖에 세워두었을까?

 

볼지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계 3:20

요한계시록의 7대 교회 중 하나인 라오디게아교회는 교통과 금융의 중심지에 있었다. 의류 산업이 발달했고 온천수를 이용하는 환자도 몰려들어 관광업도 성행했다.

 

그들의 물질적 풍요는 예수님의 노크 소리를 외면하게 했다. 예수님이 그들의 생활 속에 깊게 들어오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에 열심히 기도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의 내면은 가난하고 병들었으며 신앙생활은 미지근한 물과 같았다.

기도는 하늘문을 여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 사실 하늘의 문은 이미 열려 있다.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완벽하게 열려 계신다. 그분은 자신의 독생자를 주셨고 성령까지 주셨다.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닫고 계신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분에게는 우리에게 주지 못할 아까운 것이 더 이상 없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리 공허하고 헐벗었는가? 왜 풍성한 그분의 은혜를 받지 못하는가? 그 원인은 우리에게 있다. 우리가 문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

 

왜 기도가 중요할까?

기도는 예수님이 주인으로 들어오시도록 문을 여는 것과 같다. 가정을 위해 기도한다는 것은 예수님이 가정의 주인으로 들어오시도록 문을 여는 일이다. 부부가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그 중심에 그분이 계시도록 문을 여는 것이다.

부부가 기도하지 않으면 주님은 밖에 서 계실 수밖에 없다. 기도로 문을 여는 행위는 우리 몫이다. 부지런히 주님께 기도할 때, 부부에게 베푸시는 주님의 은혜를 풍성하게 경험하게 된다.

남편과 아내는 먼저 자신의 삶을 주님께 열어야 한다.


그분을 주인으로 인정하는 증거가 바로 기도생활이다. 어떤 부부도 서로를 완벽하게 채워줄 수 없다. 우리 부부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결혼생활 내내 행복하게 살았지만, 서로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았다. 남편이 사역으로 집을 떠나면 나는 많은 문제를 혼자 해결해야만 했다.

남편 없이 혼자 이사를 한 적이 있었다. 수납공간이 턱없이 부족해서 정리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온갖 지혜를 모아 간신히 짐을 정리하고 쉬려는데 아이들이 열이 났다. 밤새 아이들을 간호하다 보니 나까지 몸살이 나고 말았다. 힘없이 쓰러져 누워서 주님을 바라보았다.

 

‘주님, 도와주세요. 저와 아이들을 돌봐주세요!’

남편이 집에 없을 때 식품과 생활용품이 떨어진 적도 있었다. 그럴 때는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을 따르기가 정말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남편을 원망할 수도 없었다. 그때마다 나는 주인이신 예수님께 필요한 목록을 보여드렸다.

‘주님, 쌀이 떨어졌어요. 비누를 살 돈이 없어요.’

나는 예수님을 향해 항상 문을 열어둔다. 범사에 그분을 의지한다. 그분이 내 주인이기 때문이다. 사실 내 결혼생활의 많은 이야기는 남편이 집에 없을 때 예수님이 오셔서 도와주신 이야기이다.

 

예수님은 신실하시다. 내가 문을 열면 그분은 즉시 들어오신다. 내 생각과 마음을 다스리시고 나를 돌보시며 모든 필요를 채워주신다. 사역을 마치고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남편을 웃으면서 맞이할 힘을 주신다.

 

누구든지 예수님께 문을 여는 법을 배우면 불평하지 않게 된다. 오히려 ‘이번에는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실까’ 하고 기대하게 된다. 어떤 환경과 상황에서도 ‘내 주인은 주님이십니다. 이 모든 일을 주님이 다스려주세요’라고 기도하면 주님이 일하신다. 일상에서 기도응답을 받으면 삶의 모든 일이 즐겁고 감사하다.

 

내가 은혜로 채워지면 다른 사람의 문도 열어주고 싶어진다. 이것이 중보기도이다. 그 첫 대상은 배우자다. 내 자신이 예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면 신앙이 자립하게 된다. 그러면 배우자를 위해 기도할 힘이 생긴다.

 

배우자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들어오도록 기도하는 것이 사랑의 실천이다.
우리는 배우자의 모든 필요를 채울 수 없지만 완벽하게 채워주시는 주님이 계신다. 그분을 의지하고 기도하면 그분이 채우신다.

배우자에게 위기가 오면 더 축복하며 기도해야 한다. 우리 부부에게도 몇 차례 위기가 있었다. 건강을 잃어버렸고 재정적인 압박으로 스트레스가 심했다. 때로는 사역의 진로가 꽉 막혔을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한 것 같았다.

그런데 모든 문이 동시에 닫히지는 않았다. 예수님이 두드리시는 문이 있었다. 우리 부부가 그 노크 소리를 듣고 문을 열면 그분이 들어오셨다. 어떤 상황에도 서로를 축복하며 기도의 끈을 놓지 않았기에 오늘에 이르렀다.

 

나는 남편을 위해 기도할 때, 축복으로 기도의 문을 연다. 내가 축복하면 하나님이 남편에게 복을 주신다. ‘네가 축복하면 내가 복을 주겠다’라고 하신 말씀은 하나님의 약속이다(민 6:27).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민 6:24-26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 지키시기를 원하신다. 그분의 얼굴빛을 우리에게 비추길 원하신다. 이것이 하나님 마음이며 우리를 향한 그분의 뜻이다.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새기며 이 말씀을 따라 배우자를 축복하자. 그럴 때 하나님의 복이 그에게 임한다

 

3.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 부부를 다스려주소서. 우리에게 오늘도 성령을 부어주소서. 우리의 생각과 말을 성령님께 복종합니다. 세상의 가치와 욕심을 내려놓습니다. 우리는 성령을 따라 살겠습니다. 세상을 이기는 성령의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의와 희락과 평강을 누리며 살고 싶습니다. 주님, 성령의 힘과 능력을 우리에게 부어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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