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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824
2018.03.06 (11:23:40)

1.오늘의 말씀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 잠언 8장 17절)


2.묵상하기


헨리 수소(Henry Suso, 약 1296~1366. 독일의 신비가)가 쓴 책에는


그가 믿음생활 초기에 주님께 드린 기도가 기록되어 있다.

“자비하신 사랑의 주님! 어린 시절부터 저는 타는 목마름으로 무엇인가를 찾아 왔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를 아직 완전히 알지는 못합니다.”

우리는 어린 시절이 아무 근심걱정 없는 시절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우리 모두는 어린아이처럼 되어야 합니다. 어린아이에게는 두려움도 갈망도 후회도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고도 “어릴 적에 나에게는 두려움이나 갈망, 후회가 없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어쩌면 당신은 그리스도인 가정에서 성장한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어쩌면 복음을 믿는 교회에 출석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빛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당신에게 전혀 주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릴 적에 무엇인가를 향한 갈망이 당신의 마음속에 있었을 것이다. 방금 인용한 헨리 수소의 기도 다음에 이어지는 기도를 계속 들어보자.


“주여, 그것이 무엇인지 아직 완전히 알 수는 없습니다. 주여, 그것을 여러 해 동안 열심히 찾았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저를 자기에게로 이끌고 있습니다. 그것이 없으면 제게는 참된 평안이 없을 것입니다.”


헨리 수소는 이 땅에 살면서 하나님의 숨결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열었던 사람이다. 그는 교회에 가보기도 전에 복음의 음성을 들었던 것이다! 요한복음은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요 1:9)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수소에게 말씀하셨던 것이고, 수소는 “주님, 제가 찾고 있었던 것이 무엇인지 저는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히 아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찾고 있었던 그것 없이는 제게 평안이 없을 것이라고 느꼈다는 것입니다”라고 고백했던 것이다.


복음을 모르고, 성경을 많이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마음속으로 수소처럼 말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에게는 당신의 영혼을 끌어당기는 그 무엇을 향한 갈망이 있었다(심지어 지금도 있을지 모른다).

아마도 당신은 여러 날 동안 계속 그 갈망을 억누르며 마음 밖으로 몰아냈을 것이다. 그것을 잊으려고 학교에서 미친 듯이 공부하거나 직장에서 일에 몰두했을 것이다. 그것을 숨기고 덮어버리려고 책을 읽고 라디오를 듣고 텔레비전을 보고 야구경기를 관람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당신의 마음속에 있다. 그것이 언제나 거기에 있었고, 지금도 있다는 것을 당신은 알고 있다.


수소는 “저는 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그것을 피조물에서 찾으려고 시도했습니다”라고 고백한다. 아마 당신도 그것을 남자친구나 여자친구 또는 이런저런 일들에서 찾으려고 애썼지만 실패했을 것이다. 큰 자동차가 혹시 그것이 아닐까 하여 큰 자동차를 구입했지만, 도로경계석 옆에 주차해놓은 후 혼자 방에서 외로움을 씹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스포츠, 돈, 아니면 좋은 직업일까? 혹시 교육은? 수소의 고백을 더 들어보자.


“다른 이들을 따라서 저도 그것을 피조물에서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더 열심히 찾을수록 그것의 발견은 더 요원해졌습니다. 다가갈수록 그것은 내게서 더 멀어졌습니다.”

수소가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보듯이 말하고 있는 것은 정말 놀랍다! 아니, 이 말을 취소한다. 전혀 놀랍지 않다. 그의 마음이나 우리의 마음이나 똑같기 때문이다!


헨리 수소의 다른 기도를 보자.

“저는 세상에 있는 것들에 역겨움을 느낍니다. 세상의 모든 즐거움과 재미는 제가 찾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제 마음이 갈망하는 그 무엇이 있습니다. 그것이 나타난다면 와락 붙잡을 것입니다. 그것처럼 보이는 것을 종종 체험했지만, 그것은 아니었습니다. 진짜 그것! 그것은 아직 제 마음이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인간이 드릴 수 있는 지극히 아름다운 기도가 아니겠는가! 수소는 경건서적과 아름다운 찬송가를 썼다. 그는 마음속으로 갈망하는 것을 찾지 못해서 갈등하다가 결국 음성을 들었고, 그 음성은 이렇게 말했다.

“오직 나를 위해 영원 안에서 너를 택하여 영원한 섭리의 품 안에 안은 것은 바로 나 ‘영원한 지혜’이다. 네가 나를 떠나 다른 것들에게 가려고 종종 시도했지만 내가 막았기 때문에 네가 가지 못했다. 네가 그것들에게 가려고 했을 때마다 장애물을 만난 것은 반드시 너를 내 것으로 삼겠다는 내 의지를 보여주는 복된 표적이었다.”


이 음성을 듣고 기록한 수소는 “헨리, 네가 찾았던 존재는 바로 나다”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성경을 통해 들었던 것이다. 내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그동안 그에게 줄곧 말씀해오셨던 분이 바로 그리스도시라는 것이 밝혀지기 때문이다. 그는 그분의 음성을 듣고 그분께 대답했다. 그는 이 태고의 지혜를 발견했고, 이 지혜는 그에게 말했다.

나를 찾고 싶은 마음이 네게 생겼던 것은
내가 너를 택했기 때문이다

이 지혜에 대해 바울은 “그[그리스도]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골 2:3)라고 말했다. 그렇다! 이 지혜는 다름 아닌 그리스도이신데, 그분이 수소에게 “네가 찾아왔던 것이 바로 나다. 네가 여러 해 동안 찾았지만 발견하지 못했던 것은 바로 영원한 지혜이다. 나를 찾고 싶은 마음이 네게 생겼던 것은 내가 너를 택했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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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분의 음성을 들어라. 당신의 교리나 신경이 무엇이든지 간에, 그 음성을 들어라. 그분은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요 15:16)라고 말씀하셨다. 그 음성이 들리는가?


3.오늘의 기도


하나님을 향한 갈망들이 제 안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세상의 피조물에서 찾으려 했던 저를 돌아보며 회개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지혜와 평강 안에서 주님만을 갈구하며 바라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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