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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4 (18:28:55)

1.오늘의 말씀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갈라디아서 5장 16절)


2.묵상하기


우리는 탐심과의 싸움에 ‘복음의 능력’을 활용해야 한다.


바울은 로마서 1장 16절에서 복음과 관련해서 무슨 전제를 선포하는가?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롬 1:16

바울이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복음이 능력이란 사실이다. 바울이 기록한 서신들을 살펴보면 복음이 이론이 아니라 능력이라는 사실을 얼마나 자주 반복하는지 모른다. 바울은 복음이 능력임을 왜 이토록 강조하는가?


신앙생활 하는 우리에게 이것만큼 중요한 전제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믿는 복음에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 복음은 한낱 부끄럽고 미련한 도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고전 1:18

믿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 우리 삶 속에서 내가 믿는 복음이 하나님의 능력임을 입증하는 일이 그것이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믿는 우리를 향해 ‘입만 살았다’라는 비아냥거림을 멈추지 않는 현실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말로는 온 세상을 들었다 놨다 할 정도로 복음의 능력이 크다고 선포하면서도, 내 안의 작은 욕심 하나도 내려놓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이런 비극을 만든 요인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4장 19절에서 그 당시 교만했던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향해서 이렇게 일침을 가했다.

주께서 허락하시면 내가 너희에게 속히 나아가서 교만한 자들의 말이 아니라 오직 그 능력을 알아보겠으니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고전 4:19,20


이 말씀이 내 마음에 아픈 찔림이 된다. 바울이 지금 살아 있다면 나와 우리 교회에게 이 말씀을 주실 것 같다. 우리는 정말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오직 능력에 있다는 사실을 뼛속 깊이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인식해야 할 것이 있다. 복음이 능력이라면, 그것이 어디에 쓰이는 능력이냐는 것이다. 이런 관점으로 성경을 읽어보라. 물론 당연히 귀신을 제압하는 등의 ‘외부의 적’을 물리치는 차원에서도 쓰이지만, 더 많은 경우 복음의 능력은 외부의 적이 아닌 내 안의 탐욕을 다스리는 데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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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도 다스리지 못해서 그 안의 탐심을 해결할 수 없다면, 만날 걸걸한 목소리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악한 사탄아 떠나갈지어다”라고 외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주여! 나를 다스려 주시옵소서.
모든 영역의 주인님 되어 주시옵소서

지금이라도 깨달으면 좋겠다. 가장 무서운 적은 외부가 아니라 바로 내 안에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내가 가진 복음의 능력은 내 안에서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탐심을 제어하는 능력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2015년에 프랑스 알프스에 독일 여객기가 추락하여 150명의 사망자를 낸 가슴 아픈 사고가 있었다. 그런데 끔찍한 것은 조종사가 조종실을 나간 사이에 부조종사가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저지른 짓이라는 점이다.

9·11 테러 이후 공중 납치를 예방하기 위해 보안이 강화된 조종실 문은 암호가 필요했고, 암호를 알고 있어도 안에서 문을 잠그면 조종실 문을 열 수 없게 바뀌었다고 한다. 테러나 납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오히려 이것이 화근이 된 것이다. 적이 내부에 있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이것이 인생이다. 누가 나를 죽이는가? 적은 내 안에 있다. 우리가 분개하는 외부의 그 어떤 적보다 더 무서운 것이 내 안에 있는 ‘나를 너무나 끔찍이 사랑하여 내 배를 우상으로 섬기는 나 자신’에게 있다. 복음의 능력을 활용하지 않고는 내 안의 탐심이라는 무서운 적을 결코 이길 재간이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복음이 능력임을 믿고, 그 복음의 능력으로 탐심과의 전쟁을 선포해야 한다.


3.오늘의 기도


주님이 주신 것에 감사하며 욕심내지 않고 자족하는 삶을 살게 하시옵소서. 교만한 마음이 생기지 않도록 늘 말씀과 기도로 자신을 돌아보게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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